NHK에 따르면 3월 24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2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8,46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67명으로 사망률 1.4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918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61,81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957명으로 사망률 1.94%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가 741,180건이 되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28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11명이고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99,84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07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가 703,612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420명, 오사카 262명, 미야기 171명, 가나가와 128명, 사이타마 121명, 효고 118명 치바 108명 순이다. 그 외에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지역은 홋카이도 81명, 아이치 174명, 오키나와 68명 등이다. 오사카는 2월 5일 이후 최대치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717). 미야기도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을 보면 2월 초순으로 확실히 거슬러 올라가고 말았다. 2-3월 매주 수요일 신규 확진자 통계를 보기로 하자.
2월 3일 | 2월 10일 | 2월 17일 | 2월 24일 | 3월 3일 | 3월 10일 | 3월 17일 | 3월 24일 | |
한국 | 467명 | 444명 | 621명 | 440명 | 444명 | 470명 | 469명 | 428명 |
동경도 | 676명 | 491명 | 378명 | 213명 | 316명 | 340명 | 409명 | 420명 |
일본 전국 | 2,631명 | 1,886명 | 1,445명 | 921명 | 1,244명 | 1,316명 | 1,535명 | 1,918명 |
동경도나 수도권 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로 '제4파'가 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했고 동경올림픽도 개최해야 하기에 신규 확진자가 증가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냥, 이대로 동경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나 보다 할 뿐이다.
내일 동경올림픽 성화봉송을 후쿠시마에서 스타트하는 날이다. 성화봉송 제1주자로 선정되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 일본 여자 축구 선수 사와 호마레가 건강상 이유로 오늘 사퇴한다는 발표를 했다(news.yahoo.co.jp/articles/3098d5bef17dc86140157b5432029094bc477c70).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그것도 제1 주자가 하루 전에 사퇴를 발표하는 것은 아주 힘든 결정이었다고 본다. 운동선수의 경우, 올림픽은 역시 아주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후쿠시마에서 출발하는 제1주자를 사퇴하기가 쉽지 않았을 걸로 본다. 오늘 사퇴가 알려진 사람은 고치현을 달릴 예정이었던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있다(news.yahoo.co.jp/articles/30f9cb682995765748444643b68082cf6122d0fa). 지금 감염 확대가 확실한 상황에서 이대로 성화봉송을 강행하고 올림픽 개최를 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본다. 나에게 올림픽은 남의 일이지만 코로나 감염 확산은 남의 일이 아니라서 걱정이 된다. 올림픽도 내 일은 아니지만 일본에 세금을 내는 입장이라 세금낭비가 될 것 같아 씁쓸하다. 동경에서 보면 도무지 올림픽이 개최될 것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Go To 트래블 전국적으로 재개가 5월 골든위크 전에는 어렵다는 기사가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8718). 일본 정부는 사업 정지 장기화로 인해 숙박 할인 등 독자적으로 여행 지원을 하는 지자체에 재정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미야기현에서 Go To 캠페인 식사권 발매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서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한 상태이다. 그런 걸 알면서도 Go To 캠페인 재개에 대해 언급하는 걸 보면 현기증이 날 것 같다.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을 다른 형식으로 할 수 없을까? 코로나가 안정되면 사람들이 여행을 나서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스가 총리에 관한 뉴스로 장남이 필두 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장기간 정치헌금을 받았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704). 단지 정치헌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권력을 이용해서 편의를 제공했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 여기에는 JR이라는 국철이 민영화한 철도회사도 관계가 있어서 '권력형 비리'로 보인다. 스가 총리의 비리에 대해서 힘들여 파지 않아도 연일 줄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 실력자에게 이런 일은 당연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감각이 마비하고 말았다. 그런 스가 총리는 '회식'을 아주 사랑하는 모양으로 '미스터 회식'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회식'을 좋아하면 그런 별명이 붙을까? 그런 스가 총리 '회식'도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 해제와 동시에 해제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86e8acb99785b69d735acd79f84ed8cd5b0cf82). 23일 공명당 대표와 점심 '회식'을 했다고 한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도 했으니까, 앞으로 거리낌 없이 '회식'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경도는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했으면서도 4월 21일까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있다. 사람들은 외식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같이 외식하는 것에 감염 우려가 있으니 혼자서 외식하게 하라고 한다. 스가 총리 '회식'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서 그야말로 감염 방지 문제에 걸린다. 일본 국회에서는 연일 스가 총리 관련 부정부패에 대한 추궁이 계속되는데 스가 총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사람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식을 삼가라고 하지만 스가 총리는 특권이 있으니까 '회식'을 해도 괜찮겠지?
저녁에 국제적인 문제가 되는 뉴스가 떴다. 일본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쇼에이 기선 주식회사 소속 선박으로 파나마 선적인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대만 장영해운(에버 그린 마린)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 운반선이 스에즈 운하에서 좌초해서 다른 선박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어서 선박들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324/k1001293384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2). 작년 8월 일본 선박이 모리셔스에서 좌초해서 기름유출로 인해 모리셔스 해양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 뉴스가 생각났다. 당시 일본에서는 일본 선박이지만 당시 배를 운행했던 외국인 선장과 승무원에게 책임이 있지 일본에는 책임이 없다고 했다. 그런 논리로 이번에도 일본 회사 소속 선박이지만 대만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일본에는 책임이 없다고 할 것 같다. 현지에서는 좌초된 선박 방향을 바꿔서 다른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스에즈 운하는 연간 18,000척 이상 선박이 통과하는 해상교통의 요충지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선박 운항이 통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고 한다. 회복이 장기화하면 스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선박이 늦어지거나 다른 항로로 우회해야 해서 세계적으로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박이 모리셔스와는 다른 의미로 다시 '세계적인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일본 선박 소유 회사와 대만 선박을 운행하는 회사 명을 보면 한자로 일본은 '정영'인 것에 비해 대만은 '장영'으로 '영'이 같은 한자이다. 회사명을 보면 일본 선박회사와 대만 회사가 아주 특별히 가까운 사이가 아닐까 추측하게 된다. 이럴 때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오로지 자신들의 피해가 어떤지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일본 소유 선박이 다른 선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해 어떤 피해를 주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 일본만 존재하는 것처럼 일본만 괜찮으면 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자신들의 피해가 중요하면 자신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자신들이 세계적인 '민폐 국가'가 되고 있는데도 자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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