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3월 2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7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9,23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89명으로 사망률 1.4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026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65,75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017명으로 사망률 1.94%이다. 일본 백신 접종 누계는 822,869건이 되었다. 전에는 NHK에서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내역을 자세하게 썼는데 이제는 그래프로 얼마나 늘었는지만 알리는 것 같다. 같은 건수라도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알려면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다시 가서 봐야 할 모양이다. 나도 그냥 누계만 쓰기로 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하면서 백신 도착 일정은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94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71명이고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0,77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16명으로 사망률 1.70%이다. 한국 백신 접종은 1차 접종 767,451건, 2차 접종 3,833건으로 누계 771,284건이 되었다. 오늘 한국은 사망자가 7명으로 이번 주에 두 번째로 7명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가 늘지만 사망자가 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야금야금 늘더니 오늘은 지난주보다 500명 이상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가 아닌 급증하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는 변이종이 많은 모양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검사를 해서 변이종이 많다는 걸 아는데 동경도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아 변이종이 10% 정도라고 한다. 일본에서 코로나 방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동경도이다.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줄어 보일까 고심해서 꼼수만 쓰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해도 동경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걸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이 일을 하기에 동경에서 지방에 출장을 가거나 지방에서 동경에 출장을 올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돌아가고 싶고 만날 사람들은 만나고 싶다. 항상 동경도가 문제다. 고이케 지사는 온갖 말장난을 하면서 잘난 척했다. 결국, 성화봉송을 시작해서 동경올림픽도 강행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376명, 오사카 300명, 미야기 153명, 치바와 사이타마 각 135명, 가나가와 117명, 효고 116명이다. 그 밖에 급증하고 있는 오키나와 89명, 홋카이도 69명, 아이치 64명 등이다. 삿포로에서 내일부터 3주간 외출 왕래 자숙 요청을 냈다(news.yahoo.co.jp/pickup/6388904). 오사카는 1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5명, 사이타마 5명 등으로 합계 33명이다. 동경도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오늘 동경도의 사망자가 전국 사망자의 반 가까운 숫자가 된다. 신규 확진자는 지금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동경도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내려갔지만 반가운 일이 아니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고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해서 신규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다소가 아닌 급증이다.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이미 지난주에 알고 있으면서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한 것 같다. 그들에게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경올림픽 개최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2-3월 매주 금요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보기로 하자.
신규 확진자/사망자 | 2월 5일 | 2월 12일 | 2월 19일 | 2월 26일 | 3월 5일 | 3월 12일 | 3월 19일 | 3월 26일 |
한국 | 370/11 | 403/11 | 561/6 | 406/4 | 398/8 | 488/10 | 463/2 | 494/7 |
동경도 | 577/22 | 307/15 | 353/11 | 270/30 | 301/12 | 304/25 | 303/6 | 376/15 |
일본 전국 | 2,372/106 | 1,301/63 | 1,303/66 | 1,056/79 | 1,148/55 | 1,271/58 | 1,464/33 | 2,026/33 |
동경도의 사망자가 한국에 비해 너무 많이 나온다. 이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전국에서도 사망자가 많이 나올 때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동경올림픽을 향해가는 것이 무섭기만 하다. 일본 정부는 동경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정치적인 승부를 걸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런 승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려고 정말로 중요한 걸 죽이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정권의 부정부패에 사리사욕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간다는 걸 외면하고 있다. 경제가 망해가는 걸 외면하고 있다.
지금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벚꽃이 펴서 사람들이 꽃구경을 나간 걸 꼽고 있다. 거기에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왜냐하면 꽃구경을 가도 근처에서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는 감염방지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사람들이 혼잡하지 않으면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지 않으면 감염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벚꽃이 아직 덜 피어서 꽃구경을 하려면 다음 주가 메인이 될 것이다. 물론 남쪽 지방은 벚꽃이 더 일찍 피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았다.
동경올림픽을 위한 성화봉송을 할 때 사람들이 모이고 혼잡하면 성화봉송을 멈춘다고 했다. 하지만, 이건 그냥 하는 말일 뿐으로 성화봉송을 하는 이벤트를 하는데 사람이 모이지 않길 바란다면 그런 이벤트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혼잡하면 멈춘다는 것은 그냥 하는 말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후쿠시마 현청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혼잡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065bd87783e88619d0c72f2704091f8a7c8dc83). 성화봉송을 멈추는 일은 없었다.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연출을 맡았던 MIKIKO라는 안무가가 '오림피그' 연출로 사퇴한 사사키와 덴츠 사이에 내분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로 인해 연출팀에 속했던 예술가들이 다른 일도 못하고 생활이 곤란해지는 일이 생겼다. 그런 걸 계약을 해지하거나 하지도 않고 방치했던 모양이다. 정말로 일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너무 엉망이다(news.yahoo.co.jp/pickup/6388923). 아마 그 안무가가 여성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전 총리이며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었던 모리는 '여성 멸시'발언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말았다. 오늘 다시 고무라 전 관방장관 파티에 출석해서 고무라 사무실 베테랑 여성 비서를 두고 "고무라 사무실에 아주 할머니가 있다.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었다"라는 스피치를 했다(news.yahoo.co.jp/pickup/6388932).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 총리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노망난 할아버지 같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보통 일이라서 웃기지도 않는다.
일본 정부에서 동경올림픽에 해외 관객을 받지 않기로 해서 일본인 관객으로 채우려고 하는 모양이다. Go To 캠페인을 6월 이후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pickup/6388848). 이건 캠페인을 활용해서 동경올림픽을 보러 오라는 사인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올림픽을 앞두고 감염 확대를 우려해서라도 6월 이후에 이런 캠페인을 재개하면 안 된다. 올림픽과 연관시키지 않으려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재개해야 한다.
오늘 일본 국회에서 21연도 예산이 성립했다고 한다. 106조 엔으로 사상 최대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913). 코로나 대책을 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 투입 등으로 사상 최대가 된 것을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 세수입이 줄 텐데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슬프다. 그것과 연동해서 바로 나온 뉴스가 7월에 있는 도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연대한다는 것이다. 지금 스가 총리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으니까, 올림픽을 하기 전에 4월에 국회를 해산하자는 말도 나돌고 있지만 공명당에서는 7월 도의원 선거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896). 어쩌면 코로나 방역이나 민생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이런 일에만 적극적이다. 동경올림픽도 강행하면서 기왕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좋게 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로 좋게 볼려고 해도 볼 수가 없는 구제불능 상태다. 공명당은 지난번 선거에서는 고이케 지사가 속한 도쿄 퍼스트회와 연대해서 선거에 이겼다. 이번에는 자민당과 연대한다니 고이케 지사는 큰일이 났다. 하지만 걱정이 없다. 고이케 지사가 잘하는 것은 권력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캐치해서 영리하게 움직이는 걸로 지금까지 캐리어를 쌓은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관심을 받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처세술의 달인이다. 지금 자민당이나 동경도 지사도 코로나 방역이나 동경올림픽이 문제가 아니다. 무엇이든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정치적인 업적'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것뿐이다.
지금 일본 소유 선박이 스에즈 운하에서 좌초해서 다른 선박들이 운하를 통행하지 못해서 세계적으로 '민폐'를 끼치고 있는 중이다. 그 선박회사에서 사죄회견이 있었다(news.yahoo.co.jp/articles/40601e134a79766536a30c7e415812ba05bd4ce7). 내일밤 밀물 때에 태그 보트 10척으로 당겨서 좌초한 컨테이너 운반선을 끌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이다. 벌써 그 영향으로 원유 가격이 오르고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일본이 실수한 것은 아니지만 모리셔스에서 좌초해서 기름을 유출시켜 환경오염을 시킨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일본 선박이 세계적인 '민폐'를 끼치고 있다. 성의를 가지고 대처해서 최대한 빨리 문제를 수습했으면 좋겠다.
일본을 보고 있으면 정말로 다양하게 어느 한구석 정상적인 곳이 남지 않은 것처럼 곪아터지고 썩어 문드러진 걸 느낀다. 오늘 스모 경기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일본에서 스모는 국기로 스모 경기를 하는 장소, 도효에 여성이 올라가는 걸 금기시한다. 스모협회도 체질이 케케묵어서 많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스모가 국기라서 케케묵은 관습조차 신성시하는 분위기로 사람들이 비판할 수도 없다. 오늘 스모 경기에서 이마후쿠와 히비키류라는 스모 선수가 경기를 했는데 이마후쿠에서 히비키류를 던졌다. 히비키류가 머리부터 도효에 떨어져 엎어져서 축 늘어진 채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 걸 방치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이마후쿠에게 승리했다는 걸 알리는 의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나서야 엎어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히비키류를 일으켜 세우려 했고 나중에야 의사가 도효에 올라와서 상태를 확인하고 구급차를 불러서 실려 나갔다고 한다. 장내에서 사람들이 그걸 다 지켜보고 있었다(news.yahoo.co.jp/articles/e82540fa341bc359f672021317ee73ecad8cac04). 이 기사를 보고 이전부터 스모협회를 보고 군대도 아니고 너무 이상한 집단이라고 여겼는데 오래된 관습이 어쩌고가 아니라 격투기 시합을 하면서 기본적인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스모 경기를 진행하는 사람들은 스모선수들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눈 앞에 선수가 쓰러진 걸 방치하고 그대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일본 국기고 문화고 간에 사람이 사는 것이 먼저다. 쓰러져서 축 늘어진 스모 선수를 돌보는 것이 먼저다. 병원에 실려간 비비키류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뇌진탕으로 경추가 손상된 모양이라고 한다. 비비키류가 건강을 회복해서 스모 선수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런 뉴스를 보면 정말로 아무리 오래 살아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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