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3월 2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5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7,51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36명으로 사망률 1.3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119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457,57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849명으로 사망률 1.93%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주말이어서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5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37명이고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98,665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696명으로 사망률 1.72%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새로 939건이 더해져서 누계 676,587건이 되었다.
일본은 오늘로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된다. 하지만 동경도나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월 하순이 가장 적었고 그 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보면 2월 중순으로 돌아간 걸로 보인다. 일본의 코로나 방역은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치적'으로 했기 때문에 이번 비상사태 선언 해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나 동경도에서는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비상사태 선언을 했고 연장에 재연장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것이 된다. 나처럼 외출을 자제하고 최소한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사람이 없는 곳을 걷는 정도로 생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뉴스를 통해서 보면 재택근무가 많아진 것도 아니고 비상사태 선언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건 개개인이 선택할 여지가 없는 부분도 많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에서는 재택 근무율이 늘지 않았다고 한다. 전철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fcbb23cdbbbee7f84e64ae33658cf7d50c01f68). 그 이유를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많이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은 몰라도 중소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지원할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나는 일본의 기업풍토가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는 면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주변에서 보면 이전에는 주차장에 항상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주말에 쇼핑을 갈 때 잠깐 사용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거꾸로 평일에 출퇴근용으로 차를 써서 평일 낮에 차가 없다. 주말에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을 자동차로 바꾼 것도 있다. 사실, 작년 일본에서 자동차 소비가 늘어서 차가 많이 팔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외출을 하는데도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나 언론에서도 감염 확대 국면에 항상 젊은 세대나 유흥가 등 특정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해 왔다. 요전에도 다시 젊은 세대가 어쩌고 하는 기사가 있었다. 이번에 다시 감염 확대로 돌아선 것에도 날씨가 따뜻해져서 사람들이 외출과 외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것은 2월 하순 이후이다. 그러면 적어도 2월 초순이나 중순에 감염한 사람들이기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외출하고 외식을 한 사람들 때문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한 것은 3월 이후였고 3월에는 학교도 졸업하고 이사를 하고 사람들 접촉이 느는 기간이다. 그런데 아직 3월에 사람들이 외출하고 졸업하거나 이사를 한다는 등 이동과 접촉이 는 결과 감염 확대로 나타나기에는 너무 이르다. 3월에 외출하고 사람들 이동이 는 것에 대한 영향은 4월이 돼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감염 확대 추세로 돌아서자마자 사람들이 외출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다(news.yahoo.co.jp/articles/1b579429d2fcf2063e59acc89e6adaeed695b5e9). 나는 사람들이 외출해도 조심하고 있는 걸로 본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핀다는 뉴스로 사람들이 꽃구경을 나왔다는 식으로 보도한다. 사람들이 꽃구경을 가도 이전과 달리 마스크를 하고 산책하는 식으로 주의할 것으로 본다. 이전에는 일본에서 꽃구경은 그야말로 연회를 해서 술을 마시고 난리가 난리가 아니었다. 요새는 아예 그런 꽃구경을 할 수 없게 막기도 했고 주변 눈도 있어서 그럴 수가 없다. 지금 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꽃구경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 나도 주위에서 매일 꽃을 봤는데 이제야 조금씩 피기 시작했을 뿐이다.
비상사태 선언을 먼저 해제한 오사카에서 다시 감염 확대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 거기에는 변이종 감염이 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418). 고베에서는 변이종에 감염한 사람이 숙박 요양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articles/5012b40f76fd753ec0ac3feac8b93c76164d78a4). 다른 지방에서는 검사를 많이 해서 변이종 감염이 늘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오는데 동경도는 아직 검사체제가 충분하지 않아서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감염 확대로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한 미야기현에서는 음식점 등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들어간 모양이다. 미야기현의 감염 확대 원인은 Go To 캠페인 식사권 발매로 센다이시 음식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했다. 그런 사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민당 중진 의원은 수도권에서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와 동시에 Go To 캠페인 재개를 거론하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aa36df77c6dbf209beb8e61361c5a4089646b369). 참 일본에서는 코로나 감염 방지보다 자민당의 이권 정치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오늘 2년만에 자민당 당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스가 총리는 "총선거는 선두에 나서 싸워서 이긴다"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f0953071a702e6bdfa2f95be9c60d6c701ae856). 스가 총리 지지율로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번 총재선에서 2번 째로 표를 받았던 기시다가 총재선에 의욕을 보인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eacca697172c1dd9280e8adadf991635cdeae237). 지난번 총재선에서 이시바를 밟으려고 2등으로 만든 인물로 아베가 자신을 밀 것으로 보고 있었다. 아무런 인상이 없어서 만약 총재가 된다면 현재 스가 총리를 니카이 간사장의 괴뢰정권이라고 한다면 기시다가 되면 아베의 괴뢰정권이 탄생해서 아베 정권 시즌 3이 될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인물은 고노이다. 오늘 갑자기 자민당 관련 뉴스가 많았다. 거기에는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하고 동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회를 해산해서 총선거를 할지도 모른다는 움직임이 있다. 스가 총리로 그대로 가다가는 자민당이 선거에 지게 생겼기 때문이다.
오늘 수도권은 날씨가 상당히 나쁜 가운데 치바현 지사선과 치바 시장 선거가 있었다. 양 쪽 다 야당 계열 후보가 당선했다(news.yahoo.co.jp/articles/592d0202955f79b04d36c5ff489f88dd94a6b905). 거기에는 지사 후보가 실적을 가진 시장 출신이라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민당, 아베 정권에서 하던 부정부패를 스가 정권에서도 똑 같이 해서 국회에서 연일 추궁하는 걸로 보내는 걸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이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일본이 정말로 힘들어질 것이라는 걸 실감하기 때문으로 본다. 나는 적어도 정상적인 사람들이 된 것 같아서 다행으로 여긴다. 이번 치바현 선거에는 단지 사귀는 여성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한 후보나 유튜버, 고이케 동경도지사와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와 같은 비정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후보들이 난립했다고 한다.
어제 동경올림픽에 해외 관객을 받지 않는다는, 외국인 입국 전면 거부를 계속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에 대해 해외에서 일본의 결정에 실망하고 우려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news.yahoo.co.jp/articles/5012b40f76fd753ec0ac3feac8b93c76164d78a4). 나는 일본의 결정에 실망하거나 그다지 우려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지금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이 있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전혀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올림픽이 어쩌고 할 여유가 전혀 없다. 다른 나라에서 일본이 동경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다. 나는 동경올림픽 개최를 반대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동경올림픽 개최를 강행할 의지가 있었다면 왜 처음부터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백신 확보도 잘 되지 않아 접종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라는 공염불에 더욱 공허함을 느낀다. 이건 나만이 아니라, 일본 국민 중에도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동경올림픽에 해외관객을 받지 않는다는 발표에 대해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에서는 '사활의 문제'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8345). 기사에는 호텔 관계자가 "올림픽 수요를 기대해서 개업한 호텔이 많다. 업계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라고 비통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다른 기사를 보면 해외에 판매한 입장권이 60만 매라고 한다. 올림픽에는 일반 관객 100만 명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오는 선수와 간부는 약 3만 명으로 그 규모가 전혀 다르기에 숙박시설과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이건 코로나 이전, 평상시와 같다는 전제하의 이야기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해외 관객을 받는다면 백신 접종이라든지 다른 기준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거기에 이런 상황에 100만 명은 올 수도 없고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의 준비와 능력 부족으로 인한 일을 다른 곳에 책임전가하는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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