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7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1,46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74명으로 사망률 1.4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605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78,48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207명으로 사망률 1.92%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1,050,112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51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537명, 해외유입 14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3,63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35명으로 사망률 1.67%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889,546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616명, 동경도 475명, 효고 199명, 미야기와 가나가와 각 133명, 사이타마 132명, 치바 101명 순이다. 사망자는 동경도 4명, 효고와 홋카이도 각 3명으로 합계 18명이다.
오늘도 오사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오사카와 동경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오늘 신규 확진자 통계를 확인했다. 오사카는 검사가 14,640건으로 양성률 4.2%라고 한다. 검사 내역을 보면 PCR 검사 11,530건, 항원검사 3,979건이다. 그래도 검사가 좀 는 모양인데 신경이 쓰이는 것은 감염경로 불명이 68%나 된다고 한다. 오사카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통계를 보기로 하자.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주간 합계 |
3월 15일(67) | 16일(86) | 17(147) | 18(141) | 19(158) | 20(153) | 21(100) | 852 |
22(79) | 23(183) | 24(262) | 25(266) | 26(300) | 27(386) | 28(323) | 1,799 |
29(213) | 30(432) | 31(599) | 4월 1일(616) | 오늘까지1,860 |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하고 3주째 되는 날이 15일이다. 정확히 크게 증가 추세를 보이지 시작하는 것은 4주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폭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증가 추세를 과장하기 위해서가 아닌 말 그대로 폭증하고 있다. 오사카가 동경보다 다행인 것은 검사를 동경도보다 2배 이상하고 있다는 거다. 그래도 68%나 되는 감염경로 불명이 문제다.
동경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규 확진자 통계를 확인했다. 나는 동경도의 통계를 보면 1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보고 또 봐도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통계를 어렵게 내고 있는 것은 숨기고 싶은 것이 많은 이유라고 본다. 검사를 보면 6,669.7건(일주일 평균)으로 내역을 보면 PCR 검사 4,887건, 항원검사 1,256건이다. 양성률 4.1%라고 나온다. 오사카 신규 확진자를 검사 수로 나눠서 나오는 양성률은 맞는 수치이다. 동경도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검사가 적기 때문에 양성률 7.1%가 된다. 한국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검사 71,499건이라서 양성률 0.77%가 된다. 동경도의 통계를 보면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차이 때문이다. 감염경로 불명도 일주일 평균 198.1명으로 나온다. 몇% 가 되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 신규 확진자도 일주일 평균으로 372.3명에 198.1명이 감염경로 불명이라면 53.2%가 된다. 동경도의 경우 언제부터인지 기사에 감염경로 불명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어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쭉 감염경로 불명이 평균 60%대에서 내려온 적이 별로 없었다고 기억한다. 동경도는 앞으로도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해 신규 확진자를 적게 나오는 걸로 발표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댓글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통계에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방역을 하고 있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79명 늘었고 일본 전국도 지난주보다 688명이나 늘었다.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보기로 하자.
신규 확진자/사망자 | 2월 4일 | 2월 11일 | 2월 18일 | 2월 25일 | 3월 4일 | 3월 11일 | 3월 18일 | 3월 25일 | 4월 1일 |
한국 | 451/7 | 504/10 | 621/6 | 396/5 | 424/7 | 465/4 | 445/2 | 430/2 | 551/4 |
동경도 | 734/25 | 434/21 | 445/27 | 340/23 | 279/23 | 335/18 | 323/12 | 394/7 | 475/4 |
일본 전국 | 2,576/104 | 1,693/78 | 1,537/76 | 1,076/74 | 1,170/67 | 1,280/42 | 1,499/32 | 1,917/27 | 2,605/18 |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를 보면 완전히 2월 초순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불행 중 다행은 사망자가 줄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 사망자도 급증하게 된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보다 2주 정도 늦게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걸로 보인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거듭할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어마어마했던 '제3파'를 넘었다니 '제4파'가 어떻게 되는 건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일본 정부에서 오사카와 효고, 미야기현 3부현 6시에 대해 '만연 방지조치'를 적용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514). 이번 5일부터 1개월이라고 한다. '만연 방지조치'는 비상사태 선언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비상사태 선언은 도도부현 단위로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만연 방지조치'는 지역을 좀 더 좁게 한정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6 지역 시에 한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감염 확대가 일어나는 지역에 대해 '만연 방지조치'를 적용했다가 풀었다가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뜻이 된다. 동경도에서도 '만연 방지조치'를 요청할지 모른다고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9500). 솔직히 동경도의 경우는 지역을 한정한다고 해도 동경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수도권에 산다. 동경 도내에서 지역을 한정해도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비상사태 선언에서도 재택근무가 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기업에 요청해서 재택근무를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야마가타현에서는 '만연 방지조치'를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선언한 비상사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에히메현, 오키나와현도 '만연 방지조치'를 택하지 않고 음식점 등 영업시간 단축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한다. 미야기현 지사는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으로 감염 확대를 막지 못했다고 하면서 '만연 방지조치'를 택했다. 그렇다고 '만연 방지조치'로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 기본적으로 선언을 하고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만 하는 대책은 효과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효고현에서는 일주일간 확진자 검체를 했더니 80%가 영국 변이종에 감염했다고 한다. 그 전주는 52.6%가 영국 변이종이었던 것에 비해 일주일에 80%로 늘어서 변이종 감염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오늘 오사카부 지사가 '만연 방지초치'를 적용하게 되면 오사카시에서 성화봉송을 중지한다고 나왔다(www3.nhk.or.jp/news/html/20210401/k10012949731000.html?utm_int=news-ranking_access_list-items_007). 오늘 뉴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사카 시내는 외출 자제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오사카 시내를 제외한 외곽지역에서 성화 봉송하는 걸 결정한다고 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요시무라 지사에게 성화를 꺼야 한다. 동경올림픽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많아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성화를 끈다고 동경올림픽이 중지되는 것이 아니다. 요시무라 지사가 동경올림픽을 중지시킬 인물도 아니며 중지시킬 수도 없다. 이렇게 감염 확대가 일어나는 국면에 성화봉송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화가 났다. 돗토리현 지사는 성화봉송 코스를 단축해서 경비는 감염대책에 쓴다고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c9b53b64a28740994c0b1744687dbaf62d64b255).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드문 일이다. 시마네현 지사는 일찌기 성화봉송을 중지한다고 해서 파문이 일었다. 이번에 자신은 동경올림픽 개최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news.yahoo.co.jp/articles/8d993702b07d4b0cfcbe7c9ced067b36355aa1d8). 올림픽 성화봉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지해야 한다' 85.6%이다. '예정대로 계속'은 7.6%, '규모 축소, 일부 중지해서 계속' 6.4%로 나온다. 동경올림픽 중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 감염 확대 국면에서 성화 봉송하는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성화봉송에도 이렇게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고 국민들도 환영하지 않는다.
일본 국민들이 동경올림픽 중지를 원하든 말든 성화봉송을 중지하라는 요청에도 일본 정부는 꿋꿋하게 강행하고 있다. 자민당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코로나 방역이나 동경올림픽이 아니라 다음 선거다. 자민당에서는 '어린이청'을 신설하겠다고 나왔다(www3.nhk.or.jp/news/html/20210401/k1001294941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여성에 대해서는 무관심인데 '어린이청'을 신설한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어린이와 여성은 세트나 마찬가지다. 여성을 무시하면서 '어린이청'을 신설한다고 해서 표를 얻을 수 있을까? 자민당에서 새로운 청을 신설한다고 해도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일을 하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결국 뭘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인질 삼아 정치를 한다. 소비세를 올릴 때도 '어린이 빈곤'을 해결하고 복지를 위해 쓴다고 했다. 결국, 인상한 소비세에서 '어린이'나 복지를 위해 쓰인 것은 아주 적었다. '어린이 빈곤' 비율이 조금 내리기는 했다. 소비세 인상 이유로 '어린이'를 인질로 삼았지만 '어린이'가 놓인 환경을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일본은 한국처럼 무상급식도 아니며 코로나 이전부터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 당연한 일이 되고 말았다. 애써 그런 현실을 외면하지만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식사가 되는 아이들이 꽤 많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부모탓을 할 수 있느냐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일자리가 비정규직이 늘어서 경제적으로 힘들다. 이혼이 늘어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 싱글맘이 늘었다. 싱글맘들이 일을 해도 임금이 낮아 생활이 아주 어렵다. '어린이'를 생각한다면 '여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스가 정권에서 그럴 일을 없겠지만 말이다.
수상 관저에서 스가 총리 파벌 모임을 가졌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9487). 수상 관저에서 자민당 무파벌 의원 그룹이 10명이 모여서 회식을 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관저의 사유화'라는 비판에 대해 대표인 사카이 관방 부 장관은 "거꾸로 뭐가 문제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여기서 '무파벌'이 모였다는 것은 '무파벌'이라면서 하나의 '파벌'이 된 걸 의미한다. 자신이 속한 '파벌'만 관저에 모여서 회식을 하고 모임을 가졌다는 것을 "뭐가 문제냐"라고 묻는 관방 부 장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겠지만 여기는 일본이고 스가 정권이라서 당연한 일이다.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도 시원치 않을 정치가들이 모여서 회식이나 하고 자신이 속한 파벌이 수상 관저에서 모임을 갖는 식으로 제멋대로 한다. 이런 걸 보면 일본에서 감염 확대가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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