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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제3파와 제4파의 확산 스피드

NHK에 따르면 4월 1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5,9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803명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77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주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7,607명이다. 사망자 누계는 9,422명으로 사망률 1.80%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594명, 해외유입 20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9,559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68명으로 사망률 1.61%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1,217,460건이 되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760명, 동경도 421명, 효고 229명, 사이타마 139명, 가나가와 132명, 아이치 119명, 오키나와 93명 순이다. 사망자는 17명이라고 한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66명 많다. 오사카는 167명이나 많다. 일본 전국에서는 306명 많다. 오사카부에서 이번 '제4파' 감염 폭발이 비상사태 선언 해제 3주째부터다. 그렇다면 동경도는 '만보' 적용에 들어가는 내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제4파' 오사카의 경우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감염 폭발이라고 한다. 지난 '제3파'가 일본에서는 가장 혹독한 파도였다. 사망자 80%가 '제3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4파'와 '제3파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어제 올렸던 '제4파' 감염 확대 상황을 알 수 있는 표를 다시 올린다. 먼저, 매주 토요일 통계로 '제3파'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신규/사망자 11월 7일 14일 21일 28일 12월 5일 12일 19일 26일 1월2일 1월 9일
한국 89/1 205/3 386/2 569/1 583/4 689/8 1,62/11 1,132/20 824/25 641/19
동경도 294/0 352/0 539/1 561/0 584/2 480/0 736/5 949/10 814/0 2,268/7
일본 전국 1,331/7 1,739/3 2,596/12 2,684/14 2,508/22 3,041/28 2,991/38 3,881/31 3,059/31 7,790/59

 

신규/사망자 3월 6일  3월 13일 3월 20일 3월 27일 4월 3일 4월 10일
한국 418/5 490/5 452/3 505/5 543/3 677/1
동경도 293/8 330/16 342/2 430/16 446/0 570/5
오사카 82/2 120/4 153/0 386/2 666/2 918/7
일본 전국 1,054/40 1,320/51 1,517/19 2,073/31 2,775/7 3,692/27

위 표가 '제3파'가 진행되어 피크에 달하는 과정이다. 신규 확진자를 보면 동경도는 7.7배 상승했고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5.85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9주에 걸쳐 피크를 맞이했다. 일본에서 '제3파'의 주역은 동경도였다. 그에 비해 아래 표 '제4파'는 5주에 걸쳐 확대하고 있다. 아직 피크가 온 상황이 아니라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는 감염 폭발하고 있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보면 5주에 걸쳐 신규 확진자가 11.2배나 증가했다. 특히 3월 하순 이후는 2배씩 증가하기도 했다. '제4파'를 견인하고 있는 오사카와 효고는 감염력이 높은 영국형 '변이종'이 많다고 한다. 일본 전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5주에 3.5배 증가했다. 원래 신규 확진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서 3.5배도 아주 크다. 만약 '제3파' 같은 경향을 보인다면 다음 주는 현재 신규 확진자의 2배가 될 것이다. 물론, 일본에서, 특히 동경도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검사를 줄여서 신규 확진자를 줄이고 있다. '제3파'가 크게 온 다음에는 검사범위를 더욱 좁혔고 감염경로 추적도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걸 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 방역에서 과학적이 아닌 요행수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보여주기 식으로만, '정치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오사카는 오늘 일요일로는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효고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배려하는 센스를 보인다. 일본에서 관서지방, 오사카는 웃음의 본고장이라고도 한다. 오늘 '웃음'은 효고현에서 전하고 있다(www3.nhk.or.jp/news/html/20210409/k100129661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일본에서는 '마스크 회식'이라는 걸 권장하고 있다. 회식을 해도 4인 이하로 마스크를 쓰고 먹을 때는 조용히 말하지 말고 먹고 마시고 난 다음에 마스크를 해서 말을 하라는 방식이다. 효고현에서는 '부채 회식'을 권장하느라고 현내에 '부채'를 32만 개 뿌렸다고 한다. 회식할 때 '부채'로 가리고 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하고 답답한 코로나 상황에 '웃음'을 주려고 이런 걸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이 바쁜 시기에 지자체에서 이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제1 야당 입헌민주당에서 일본 정부는 "백신 확보를 실패했다고 국민에게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했다(www3.nhk.or.jp/news/html/20210411/k100129687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3). 이제야 겨우 야당으로서 코로나 방역에 대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인지, 오랜만에 야당의 성격을 명확히 한 것 같다. 감염 확대가 심각한 오사카와 동경에 대해 '만보'가 아닌 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지자체에 송두리째 던져서 문제없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 정부로서 방침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일본 야당은 참 얌전하다. 국민들 반발이 두려워서 여당 비판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한국의 야당을 보면 성공한 코로나 방역을 무너뜨리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으로 확진자를 양산하고 사망자를 늘렸다. 거기에 이번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새로 시장에 당선된 인물들이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걸고 열심히 하는 코로나 방역을 무너뜨리려고 할 것 같다. 우선, 부산시장이 된 인물 축하 기도회인가 기념사진을 보면 고령자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거나 개중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걸 볼 수가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무시했다. 밖으로 나돌 것이 분명한 기념사진을 찍을 때도 그 정도면 다른 장면에서는 어땠을까 상상하고 만다. 아니다, 나 같은 나이롱 신자가 아닌 신앙심이 투철한 신자들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가? 고령자가 감염해도 중증화 하거나 사망하는 일이 적어서 인가? 사회에 모범을 보여도 시원치 않을 입장에 있는 인물들이 전염병이 창궐한 이 시국에 '반사회적인 행동'을 자랑스럽게 보이다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 그런 '뻔뻔한' 인물들이 활개를 칠게 분명하다. 그런 인물에게 투표한 사람들도 한국의 코로나 방역을 무너뜨려서 '지옥'을 맛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정작 '지옥'을 맛보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취약한 계층, 약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사회에서 취약한 계층이나 약자가 어떻든 상관이 없을 것이다. 제발, 자신들의 방종으로 약자를 '지옥'으로 떠미는 일을 하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