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2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2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7,35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80명으로 사망률 1.3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789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83,12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0,138명으로 사망률 1.74%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27일 현재 3,225,464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7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0,67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21명으로 사망률 1.51%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2,735,051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1,260명, 동경도 925명, 효고 600명, 후쿠오카 400명, 아이치 323명, 가나가와 257명, 사이타마 224명, 홋카이도 219명, 치바 144명, 교토 140명, 나라 104명의 순이다.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사망자는 오사카 14명, 홋카이도와 사이타마 각 5명, 효고 4명, 미야기 3명 등으로 합계 50명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를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82명 늘고, 오사카 18명 늘고, 효고 37명 늘고, 후쿠오카 156명 늘고, 일본 전국에서 498명이 늘었다.
'제2차' 비상사태 선언이 막바지였던 2월 하순과 현재 다시 비상사태를 선언해서 '제4파'를 맞게 되는 동안 매주 수요일 신규 확진자를 비교해 봤다. 특히, '제4파'를 견인한 오사카와 효고는 폭증했다고 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영국형 변이종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 2/24 | 3/3 | 3/10 | 3/17 | 3/24 | 3/31 | 4/7 | 4/14 | 4/21 | 4/28 | 증가율 |
한국 | 440 | 444 | 470 | 469 | 428 | 506 | 668 | 731 | 731 | 775 | 1.76배 |
동경도 | 213 | 316 | 340 | 409 | 420 | 414 | 555 | 591 | 843 | 925 | 4.34배 |
오사카 | 62 | 98 | 84 | 147 | 262 | 600 | 879 | 1,130 | 1,242 | 1,260 | 20.32배 |
효고 | 18 | 40 | 41 | 73 | 100 | 211 | 328 | 507 | 563 | 600 | 33.33배 |
일본 전국 | 921 | 1,244 | 1,316 | 1,535 | 1,918 | 2,843 | 3,451 | 4,312 | 5.291 | 5,789 | 6.28배 |
영국형 변이종은 동경도에서도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다. 예를 들면 오늘 신규 확진자 중 327명이 변이종이라고 한다. 금방 관서지방과 같이 폭증할지도 모른다. 거기에 영국형보다 더 무섭다는 인도형도 발견되어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 동경도의 상태는 폭발적 감염이 일어났던 크리스마스 전후와 닮았다고 한다. 폭풍 전야와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올해 황금연휴는 내일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지자체장이 모여서 황금연휴에는 집에서 보내고 외출하지 말라고 한다. 공원이나 노상에서 음주하지 말라고도 한다(news.yahoo.co.jp/pickup/6391917). 동경도 지사가 갑자기 비상사태 선언 대열에 합류한다고 해서 개인이 예정했던 여행을 캔슬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황금연휴에 예약했던 비행기나 신칸센은 거의 캔슬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칸센의 경우는 예약이 1만 석 정도 늘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1962). 계획했던 여행이나 비행기도 직전에 캔슬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 부담도 없이 일방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집에 있으라고 해도 더 이상 듣지 않는다. 지자체장들은 지역 주민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면서 지자체장은 주민들이 자신들 명령에 따라야 된다고 믿는 모양이다. 일본 사람들도 이제는 지자체장이나 정치가들의 무능함에 화를 낸다.
일본 의사회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동경도가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하는 것은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로 나올 때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1939). 이번 2주 내린 비상사태 선언에 대해서는 효과를 보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경도 지사는 항상 '정치적인 퍼포먼스'로 결정하니까, 신규 확진자가 몇 명이 되든 상관이 없을 것이다. 비상사태 선언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정부가 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었다. 이번 해제도 '정치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학자들이 동경도가 비상사태 선언 해제를 신규 확진자가 100명, 250명, 500명 때 하는 걸 시뮬레이션했다(www3.nhk.or.jp/news/html/20210428/k100130020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5). 동경도가 5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 500명일 때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하면 다시 감염 확대로 6월 넷째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이 넘어서 연내에 2번이나 다시 비상사태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6월 20일 신규 확진자 250명을 밑도는 단계에서 해제하면 8월 셋째 주에 1,808명까지 늘어서 다시 비상사태 선언해야 할 레벨에 달한다. 둘 다 경제적 손실이 3조 5천억 엔이나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7월 넷째 주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가 된 상태에서 해제하면 백신 효과 등으로 그 후 비상사태 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경제적 손실은 2조 6천억 엔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동경도나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았다. 노빠꾸에 막가파로 진격하는 그들이 이제 와서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일까?
스가 정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에 초조해하는 모양이다(news.yahoo.co.jp/pickup/6391882). 그래서 도심에 대형 백신 접종 센터를 3개월 한정으로 만들라고 방위청에 지시한 모양이다. 자민당이나 스가 총리는 벌써부터 온 신경이 다음 선거에 가 있다. 스가 총리로 다음 선거에 이기기 힘들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비리와 실책으로 인해 보궐선거에서 졌기에 기사회생할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내세우는 모양이다.
자민당의 밀고 있는 동경올림픽 개최도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동경올림픽으로 가는 길도 삐그덕 거리고 있다. 예를 들어 올림픽 조직위가 필요하다는 간호사 500명 파견해 달라고 했지만 간호사는 올림픽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1896). 간호사도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올림픽 예선이 되는 수영 월드컵 대회에 호주가 동경에 비상사태 선언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3ebd59085be8688f8c0280581eb37dd992edfa2f). 동경에 비상사태 선언이 내렸다는 것은 동경이 위험하다는 신호니까, 호주에서 판단을 잘한 것이다. 일본에서 아무리 안심, 안전한 올림픽이라고 공염불을 외워도 객관적으로 보면 위험하다는 판단이 선다.
오늘 동경도 지사, 올림픽상, 올림픽 조직위, IOC 회장과 패럴림픽 회장이 5자 회담을 했다. 그 후 기자회견을 봤다. 정말로 짜증 나게 무엇하나 명확한 것이 없었다. 관객 제한에 대해서도 6월에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올림픽 조직위가 말을 해도 어차피 지키지도 않을 것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무관객도 염두에 두고 있다지만 가능한 많은 관객을 넣고 싶은 것이다. 자신들 이익만 생각하니 앞으로도 '폭주'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IOC 바흐 위원장이 일본 국민의 국민성을 칭찬하면서 "동경올림픽도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한다. 지금 일본에서는 그런 당근이 하나도 기쁘지 않다.
후쿠이현 지사가 기한이 온 40년 된 노후 원전을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사용기한이 온 걸 기준을 바꿔서 노후화한 원전을 재가동한다는 것이다. 가동하지도 않아 쉬고 있던 원전을 재가동하다니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어쩔 셈인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중대한 결정을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아주 무책임하다. 이런 결정을 지역주민은 동의한 것일까?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지진이 준 교훈에서 배운 것이 없는 모양이다. 문제는 덮고 없는 것처럼 다시 '폭주'하자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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