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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화려한 상사화

제가 집을 나서서 역으로 가는 길은 둘입니다. 하나는 큰 역으로 좀 걸어서 가는 쪽과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역에 가는 길입니다. 역에 갈 때는 항상 서둘러서 보이지 않는데 산책을 할 때는 신기하게도 꽃이 보입니다. 단지를 나가면 바로 눈 앞에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는 색으로 상사화가 피어 있는데도 출근 할 때는 보이지 않더라는 미스테리입니다. 얼마나 정신이 없이 다니면 이렇게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꽃이 보이지 않았을까.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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