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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동경 감염 확대, 철야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행렬

NHK에 따르면 6월 2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1,50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18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는 1,70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93,40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649명으로 사망률 1.85%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25,556,855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3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53,78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09명으로 사망률 1.31%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5,199,919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562명, 가나가와 221명, 치바 126명, 오사카 120명, 사이타마 100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5명,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각 4명, 히로시마 3명 등으로 합계 31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86명이 늘었다. 특히, 동경도가 신규 확진자가 109명이나 늘었고 가나가와는 계속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치바와 사이타마에서도 늘고 있다. 동경도를 필두로 수도권에서 늘고 있는데 아무도 동경도의 감역 확대를 부정할 수가 없다. 주의해야 할 일은 인도형 변이종이 늘고 있는데 오늘 동경도에서 68명이 인도형 변이종 감염이라고 한다. 

오늘 NHK에 특집 기사가 실렸는데 동경도 감염 확대 국면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요소가 없다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25/k10013103361000.html). 니시무라 코로나 담당상이 선제적으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술 제공 정지를 들먹거린다. 정말로 웃기고 있다. 지금 감염 확대가 사람들이 술을 마실 수 있는 것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술을 마실 수 있게 된 게 이번 주에 들어서다. 어떻게 사람들을 억압하고 쥐어 짤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후생노동상은 필요하면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고 거론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코로나 방역에 비상사태 선언이나 지금 내린 '만보' 적용 이외에 유효한 수단이 없는 것 같다. 동경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현재도 '만보' 적용 상태인데 효과가 없는 모양이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인도형 변이종 감염 확대이다. 화제가 된 우간다 선수 2명도 인도형 변이종 감염이다. 효고현에서 공장에서 8명, 인도형 변이종 '집단감염'이 일어났다고 한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25/k1001310427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효고현은 검사를 잘하는 지자체라서 지난번에는 '일본형 변이종'에 대한 발표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뒤로는 전혀 소식이 없다. '일본형 변이종'이 생겼다면 그렇게 흐물흐물한 게 아니라, 강한 변이종일 텐데, 그 이후로는 아무런 보도가 없다. 궁금하다 '일본형 변이종"?

 

오늘은 동경 도의원 선거를 고지한 날이다. 지금 코로나와 동경올림픽으로 인해 도의원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 이상으로 주목받고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0jL1BVh1wg4). 지난번에는 고이케 지사가 소속한 도민 퍼스트회가 약진했지만 이번에는 입헌 민주당과 자민당에서 견제하면서 탈환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고이케 지사가 택하는 방향에 따라 크게 정국이 움직일 걸로 보고 있다. 국정에 돌아가서 일본 최조 여성 총리가 되는 것이 그녀의 야심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도민 퍼스트회와도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상태라고 한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도민 퍼스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고이케는 자민당에서 아베 전 총리와 사이가 나빠서 쫓겨나 도지사가 되었다. 

 

지금 일본에서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연령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해도 아직도 접종권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직장 접종을 한다고 해도 실시에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직장 접종 신청이 너무 많아서 신청 접수를 일시 중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서두르는 사람들은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 가서 기다리다가 잔여 백신이 나오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철야로 줄을 서서 200명 정도가 잔여 백신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28일 이후에는 예약이 없으면 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27일까지 사람들이 몰려서 철야로 기다릴 것으로 보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cfea45e19b502c627353ab063f26f281ba5b9f5a).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가족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던가 많은 사정이 있을 것이다. 일본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니 사람들이 나서서 개인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것이다. 나는 이 뉴스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백신을 맞으려고, 언제 맞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백신을 맞으려고 철야까지 하면서 기다린다는 뉴스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서두르느냐고 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아주 절실한 문제이기에 철야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