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7월 2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97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95,04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276명으로 사망률 1.1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39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858,63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5,121명으로 사망률 1.7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연휴라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84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84,10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63명으로 사망률 1.12%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6,583,044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1,979명, 가나가와 631명, 사이타마 510명, 오사카 461명, 치바 343명, 오키나와 153명, 효고 149명, 아이치 146명, 홋카이도 140명, 후쿠오카 139명 순이다. 수도권과 오사카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72.7%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합계 6명이다. 오늘도 일본 전국이 노랗게 물들었다(https://www3.nhk.or.jp/news/special/coronavirus/data/?utm_int=detail_contents_news-link_001).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1,976명이 늘었다. 동경도 671명, 가나가와 228명, 사이타마 182명, 오사카 137명, 치바 90명 등 증가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주요 주요 도시와 관광지가 신규 확진자 100명이 넘게 나오기 시작했다. 신규 확진자가 목요일에 5,000명이 넘게 나온 것은 5월 중순 이래다.
이번 연휴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것과 겹치기 때문에 앞으로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가 될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그동안 동경올림픽 개최로 인해 해외에서 오는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이 일본의 코로나 감염 확대를 부추긴다는 식이었지만 실제로는 일본 국내에서 일본에서 사는 사람들이 외출하고 지방으로 귀성하거나 여행을 가서 감염 확대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wj1I3QFXaos). 하지만, 일본 정부나 지자체에서 아무리 사람들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해도 이제는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조심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 조심하고 있지만, 올림픽도 개최하는데 일본에 사는 사람들만 외출하지 말고 여행을 하지 말라는 말이 더 이상 설득력을 잃은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여행을 가고 외출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도 없다. 아마,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정말로 방역을 철저히 했다면 사람들도 나름 긴장감을 가지고 있을 텐데, '버블 방식'이라는 '거품'이 다 정말로 '거품'일 뿐, '물거품'이라는 게 탄로 나서 이제는 거의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 아닐까 싶다. 이번 '버블 방식'도 80년대 '버블경기'처럼 '붕괴'하고 말았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사망자는 현저히 줄었다. 현재 감염 확대로 나중에 중증 화해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늘어가지만 연령대가 젊어졌다. 백신 접종한 고령자가 많아서 사망으로 연결되는 케이스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망자가 줄더라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사회적, 경제적 영향이 큰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일본 전국에 있는 에크모 숫자보다 중증자가 더 늘고 있다. 사망자가 줄고 있으면 코로나에 감염해도 위험하지 않다고 인식하기 쉬울 것 같다. 이전에도 사망자는 고령자가 많았기 때문에 고령자가 줄고 더 젊은 연령대가 중증화하고 있는 것뿐으로 기본적으로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 걸로 봐야 한다. 백신 접종이 스피드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전에 감염 방지책을 철저히 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백신 접종을 맞아도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한다.
오늘도 일본에서는 동경올림픽 관련으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정말로 동경올림픽이 제대로 진행이나 될지 모를 정도로 아사리판이다. 아사리판 끝판왕 올림픽으로 가고 있다. 아침에 뉴스에 유력한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에서 동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총감독인 고바야시 겐타로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9391). 나는 그 뉴스를 보자마자, 뭔 일인가, 또 큰 게 터졌구나 싶었다. 나는 고바야시라는 사람을 모른다. 3일 전에 사퇴한 오야마다도 사실은 모른다. 이번에 알려져서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할 정도다. 이건 내가 연예계 방면을 워낙 관심이 적은 탓도 있지만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 그 정도 네임 벨류를 가진 사람이 총감독으로 기용되었다는 것이다. 고바야시는 이전 라면스였을 때 홀로코스트를 패러디한, 유대인 학살을 야유한 콩트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을 기용하다니 정말로 기가 막히는 센스라고 할까, 도저히 정상적인 사고체계를 가졌다고 할 수가 없다. 개막식을 하루 앞둔, 개막식이 24시간도 남지 않은 타이밍에 드라마를 써도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에 터졌다. 김밥 옆구리도 아니고....
이번에는 3일 전 질질 끌면서 공방을 벌이던 오야마다의 건과는 달리 JOC나 일본 정부도 재빨리 움직였다. 그런 뉴스가 떠서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바로 고바야시가 해임되었다. 오야마다는 '사퇴'였지만 고바야시는 '해임'이었다(https://www.youtube.com/watch?v=9tTpQ4jsTvE). 스가 총리도 '언어도단'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JOC는 밤에 개막식은 예정대로 한다고 발표했다. 거기에 개막식에 "고바야시가 개별적으로 담당한 부분이 없다"라고 한다. 오야마다가 사퇴하면서 오야마다가 담당했던 부분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하는 거다. 고바야시가 개별적으로 담당하지 않았지만 '총감독'이었기 때문에 전체를 담당했다. 이제 와서 고바야시를 해임하지만 고바야시가 한 걸 그대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JOC는 이번에도 말도 안 되는 괘변을 늘어놓는 '말장난'을 하고 있다.
실은, 3일 전에 오야마다가 사퇴하고 2일 전에 노부미라는 그림책 작가도 올림픽과 패럴림픽 문화 프로그램 행사에 참가 예정이었는데 사퇴했다. 그는 과거 학생 때 선생님에게 3개월이나 썩은 우유를 마시게 했다거나 여선생님에게 "다음에 보면 죽인다, 너!!"라고 협박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자서전에 쓴 것으로 비판당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bc3cdaa695d41be76e228119905e4ab9d841e06). 이런 사람들이 인기 있다고 등용되었던 모양이다.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3명이나 사퇴나 해임으로 그만두게 되는 일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드문 일이 아주 보통처럼 일어날 수 있는 게 현재 일본의 현실이다. 올림픽을 개최하지만 올림픽 정신을 이해하거나 표면적으로나마 올림픽 정신에 맞추려는 생각이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 '이권'에만 집착해서 무책임한 일을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이른 건 아닌가 한다. 도무지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정상적인 건전한 윤리관이나 건전한 정신, 사고가 결여된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올라온 뉴스가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 해외언론에 대한 행동 관리를 엄격화한다는 방침이었다. 사전에 신고한 내용에 위반하는 외출을 거듭하면 최대 14일간 대기처분을 하고 JOC 감시하에 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외출을 감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실효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9390). 그래서 나온 것이 식품이나 음료 조달을 위해 숙소 주변 편의점 등 '15분 이내 외출 허가'한다는 '특례'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9421). 원칙적으로 외출을 허가하지 않고 식료품 조달에도 '감시원'이 대응한다. '감시원' 교육을 철저히 하고 '경비원' 배치도 해외언론 숙박처만이 아니라 확대한다. 언어지도와 함께 가까운 편의점 순찰도 강화한다는 대책 강화를 약속했다고 한다. 올림픽이 시작되었는데 지금에 와서 언어지도를 한다니 참 귀신 씻나락 까먹는 말을 하고 있다.
JOC나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 해외언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그들이 '범죄자 집단'이라도 되는 것 같다. 여기가 민주주의 국가 일본이 아닌 전체주의 사회처럼 느껴진다. 말로만 그럴 뿐으로 정작 그들에게 말도 안 되는 감시체계를 적용시켰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여기에도 이중잣대라도 할까, 말과 행동이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 해외언론을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사실, 문제는 그들이 전혀 제대로 '관리' 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오늘도 올림픽 선수 2명을 포함한 관계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 합계 87명이 확진자가 되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9404). 확진자에 관한 다른 정보는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면서 일절 발표하지 않는다. 이렇게 일을 더 키워가고 있다. JOC에서는 자신들 조직조차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상태로 보인다.
오늘 뉴스에 일본 정부 전문가 분과회의 오미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 건물 유리창이 삽으로 깨졌다고 한다. 유리창에 삽이 꽂혀있어서 경찰에서는 기물 파손 죄로 수사한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jYMRcIiinw). 오미 회장이 일본 사람들의 '테러 대상'이 되었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각종 불상사가 터지고 있는 것에 대한 '원한'인지 몰라도 '올림픽 찬성파'가 한 짓이라고 보고 있다. 사실, '올림픽 찬성파'라고 할까, '애국 시민'이라는 사람들은 과거의 '학교 폭력'이나 오늘 해임된 고바야시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과 같은 레벨의 검증을 하고 있다는 식의 댓글을 쓴다. 거기에 요새 매일 같이 '사퇴'가 계속되는 것은 '올림픽 반대파'의 '공작'이라는 '음모설'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도 말이 되지 않는다. '사퇴'하거나 '해임'당한 사람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행한 일이 알려진 결과이지 누군가의 '공작'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스스로 '자살골'을 넣은 것이다. 책임을 묻는다면 그런 행적을 구글링도 하지 않은 JOC가 문제이다.
동경올림픽을 유치해서 개막식에 초대를 받은 아베 전 총리도 불참한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djx59JlbT40). 모든 일을 시작한 올림픽을 유치할 때 '거짓말'을 한 장본인이며, 책임자인 '전범'이 결정적인 순간에 무책임하게 줄행랑을 친 것이다. 이 뉴스에는 아베가 동경올림픽을 유치한 공적으로 IOC로부터 훈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이 처음에 나온다. 이 글을 쓰면서 보니 마치 조폭의 모임인 걸로 보인다. 내가 밤늦게까지 글을 쓰고 있어서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마치 조폭 모임이 단체사진을 찍은 건가 하고 말았다. 지금 올림픽이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고 미움을 받기에 아베는 도망치는 거다. 그렇지 않았으면 올림픽을 유치한 자신의 공적을 자랑해서 치적으로 삼으려고 개막식에 나가서 잘난 척을 했을 것이다.
동경올림픽 개최 강행과 코로나 감염 확대라는 두 대의 '폭주 열차'는 기어이 벼랑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아무도 멈추게 할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그런 와중에 다행인 것은 '폭염'이, 아직 동경이 35도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요새 3일간 최고기온이 34도이다. 내일도 비슷한 것 같다. 태풍도 오키나와 근방에 있어서 동경에는 오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불행 중 다행인 것 같다. 정말로 올림픽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고 매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스릴 만점인 행사라는 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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