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8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38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91,85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354명으로 사망률 0.8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3,91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07,31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5,528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63,995,377건이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5,386명으로 지난 13일 5,773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나온 날이다. 일본 전국은 다시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보통은 수요일에 신규 확진자가 피크를 맞거나 확대 국면에서는 토요일에 피크를 맞지만 연휴가 끼면 좀 달라진다. 연휴가 지난 다음에 검사가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주도 월요일까지 연휴여서 피크가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왔다. 이번 주는 오봉연휴가 길어서 오늘부터 계속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오늘 거진 24,000명이 나온 걸로 보면 이번 주에 25,000명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80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28,65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78명으로 사망률 0.95%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23,780,511건이다. 한국도 보통 피크가 수요일이나 토요일에 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는 오늘이 피크이길 바란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5,386명, 오사카 2,296명, 가나가와 2,021명, 치바 1,692명, 사이타마 1,451명, 후쿠오카 1,253명, 아이치 1,227명, 효고 1,088명, 오키나와 761명, 홋카이도 595명, 시즈오카 590명, 교토 421명, 이바라키 345명, 기후 338명, 군마 314명, 오카야마 307명, 히로시마 302명, 미에 276명, 미야기 271명, 구마모토 264명, 시가 207명, 가고시마 202명, 도치기 200명, 오이타 162명, 나라 162명, 나가노 152명, 사가 182명, 미야자키 125명, 도야마 121명, 후쿠시마 117명, 니이가타 116명, 야마구치 105명 순이다. 오늘 최다 기록 경신을 한 지역이 오사카, 치바, 후쿠오카, 아이치, 효고, 오키나와, 시즈오카 등 과거 최다와 같은 두 곳을 포함해서 27개 지역이나 된다. 오사카는 오늘 처음으로 2,000명대에 올라섰다. 1,000명 이상인 곳만 해도 8 지역이다. 아이치처럼 이번 비상사태 선언에 포함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오사카와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53.7%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감염 대폭발'이라는 걸 알려주는 수치이다. 사망자는 가나가와 8명, 동경도 6명, 치바와 오사카 각 5명 등 합계 29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8,104명, 1.51배 증가했다. PCR 검사를 보면 한국이 168,491건이다. 일본은 16일 속보치로 81,787건이다. 동경도는 3일 평균 13,573건이고 7일 평균 13,429.7건에 양성률 24.0%라고 한다. 동경도 양성률을 보면 실감하는 양성률의 반 정도인 것 같다. 오늘도 일본 지도가 노랗게 물들었다(https://www3.nhk.or.jp/news/special/coronavirus/data/?utm_int=detail_contents_news-link_003).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수치를 보면 정말로 현실감이 들지 않는다. 이런 '감염 대폭발'이 일어난다는 예측이 있었고 내가 봐도 예측한 수치가 나올 걸로 보인다. 아무리 예측을 하고 '감염 대폭발'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믿기지 않아서 현실감이 들지 않게 된다. 더욱 기가 막히는 상황은 현재 감염 확대 국면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거다. 지금 나타나는 수치가 2주 전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오봉 휴가도 갔고 여름휴가도 갔을 것이고 오키나와만이 아니라, 홋카이도에도 마라톤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갔기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아무리 짧게 봐도 이달 말에서 9월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도 모른다.
거기에 다음 주 화요일부터 패럴림픽이 시작되기에 패럴림픽을 위해 해외에서 사람들이 입국하고 있다. 오늘 JOC 발표에 따르면 패럴림픽 관계자 18명이 확진을 받아서 과거 최다 기록 경신이라고 한다. 해외에서 입국한 언론 4명, 대회 관계자와 위탁업자 각 1명이다. 그들은 14일 격리를 마쳤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감염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는 일본 거주하는 위탁업자 10명, 자원봉사자와 JOC 직원 각 1명이라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818/k1001320987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패럴림픽의 방역은 국내 야구경기와 같은 방식을 취한다고 한다. 국내 야구 경기가 어떤 방역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를 위해서는 특별히 코로나 방역에 세심하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 동경에서 그런 여유가 있기나 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오늘도 일본에서는 지자체 장이 헛웃음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번에 당선한 치바현 지사는 4 경기가 열리는 치바현 경기장에 학생들을 관람시킬 모양이다. 그러면서 패럴림픽 관람에 대해서 "버스로 선생이 인솔해서 이동하니까,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것과 기본적으로 감염 리스크는 같다.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817/k1001320723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3). 그렇구나, 치바현 지사에 따르면 패럴림픽 관람하는 것이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과 감염 리스크가 같구나. 그렇다면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지가 아닌가? 현재 일본에서 '감염 대폭발'이 일어나는 것도 그런 식으로 해석해서 사람들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확진자가 적었는데 왜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했을까? 일본 정부는 외출하지 말라, 귀성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외출이나 귀성을 해도 된다. 관광도 버스를 대절해서 가니까, 마찬가지다. 치바에서는 학생들을 동원해서 감염한 경우는 지사가 책임을 지는지 모르겠다. 스가 총리는 외출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 재택근무를 70%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데 패럴림픽은 괜찮은 모양이다.
가나가와 현에서는 감염 확대 국면에 현을 넘는 이동을 자제하라고 해서 동경에서 열리는 경기를 관람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치바현 지사의 논리라면 가나가와 학생들도 버스를 타고 선생이 인솔하면 동경에서 열리는 경기를 관람할 수가 있다. '과학적 근거'라는 일본에서 아주 좋아하는 표현을 썼지만, 일본에서 코로나 방역을 '과학적 근거'에 따라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다른 뉴스로 패럴림픽 경비원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동경만에 사람이 떠 있는 걸 발견해서 병원에 이송 사망을 확인했다. 소지품을 보고 패럴림픽 경비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UNtThCL4_gc).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패럴림픽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오늘 뉴스에 코로나 감염으로 집에서 사망한 케이스로 아주 슬프고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동경도의 발표에 따르면 3명 가족이 감염해서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다. 그중 40대 여성, 엄마가 사망한 걸 남편이 발견했다고 한다. 그 여성은 10일에 양성 판정을 받고 남편과 아이도 양성 판정을 받아 3명이 자택 요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11일 보건소에서 전화로 건강 관찰에서는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다. 보건소에서 입원 조정 의뢰가 없던 걸로 봐서 '경증'이었을 거라고 한다. 12일 집에서 쓰러진 걸 남편이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했다고 한다. 현시점에서 사인은 불명이라고 하면서 여성과 가족이 입원을 희망했는지 자세한 경위를 동경도는 보건소에서 듣지 못해서 모른다고 한다. 그 여성은 당뇨병 기저질환이 있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818/k1001320985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앞으로 남편과 아이는 어떻게 살아 갈지? 엄마가 병원에도 못 가고 집에서 사망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동경도나 보건소에서는 경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결국, 자택 요양하는 사람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링크는 NHK 기사를 붙였지만 다른 매체 기사에 달린 댓글에 자택 요양 실태를 설명하는 내용이 있었다. 자택 요양은 환자가 스스로 모든 걸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엄마니까, 숨이 가빠도 아이와 남편을 위해 식사 준비를 하고 최저한의 가사 노동도 했을 거라고 한다. 보통 엄마가 하는 일이기에 그렇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더 심각할 것이다. 아프면 자기 책임으로 알아서 살아나라고 감염해서 약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버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동경도 검사에서 '무증상'이 10% 밖에 없다. 보통 '무증상'은 30% 정도 있어야 한다. '무증상'이라든지 감염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사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1990). 동경도에서 검사를 적게 하고 역학조사도 축소했는데 '무증상'이 적은 건 당연하지 않을까? 처음부터 감염자를 다 찾을 생각도 없었을 텐데 이제 와서 이런 기사를 보면 재미있게 보인다.
동경도에서는 젊은 세대의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시부야 역 근처에 사전 예약 없이 바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서 백신 접종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백신 접종 특전도 줄 생각이라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818/k1001321073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3). 동경도 1차 접종률이 37.9%, 2차 접종이 25.28%라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접종은 왜 이렇게 느린지 모르겠다. 거기에 다른 접종을 한다니 잘 될지 모르겠다. 돈을 많이 써서 캠페인을 벌이고 하면 일을 잘하는 느낌이 날 것 같다. 동경도 지사는 이런 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거다.
오늘 흥미로운 뉴스는 후생노동성에 코로나 감염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대표 국립 감염증 연구소 소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현재 40개 도도부현에서 '감염 폭발' 상황이라고 한다. "감염 확대를 억제할 수가 없어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감염 확대가 되었다"라고 한다. 최근 일주일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가 '스테이지 4(감염 폭발)'을 넘은 것은 오키나와(312명), 동경도(228명) 등 40개 도도부현이다. 이 수치는 세계적으로 봐도 아주 높은 걸로 안다. 동경도 중증자 병상은 금방 찰 것이며 '실효 재생산 수'를 현재보다 30% 줄여도 중증자 병상은 10월 상순까지 100%를 채우는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 '실효 재생산 수'를 30% 줄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8월 10-12일 신규 확진자 중 백신 1회 접종은 약 5%이고, 2회 접종은 약 3%였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2047). 결국,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한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전문가들이 나와서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이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린다. 그때 일본 정부가 "상정 외 상황"이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예측 불가한'일이 일어났기에 아무것도 못한다는 표현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거의 손을 놓고 애국심이나 고무시키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일본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이라는 말에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이번 '폭우'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기록적인 것이었다. 어떻게 과거에 일어났던 일만 상상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도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최대한 대처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책임을 회피하는 아주 무책임한 걸로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페루에서 온 올림픽 관계자가 '람다 변이종'에 감염했다는 걸 '은폐'했다가 해외에서 먼저 보도되어 허겁지겁 발표했다. 그런데, 후생노동성이 밀접 접촉자 조사에 필요한 리스트를 지자체에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올림픽 관계자인데도 불구하고 JOC에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 비행기 좌석표를 보고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 리스트를 조사하는 지자체에 보내고 있다. 그런 걸 '람다 변이종' 감염이 확인된 여성에 대해서는 리스트를 보내지 않았다. 다음날 필리핀에서 입국 양성 판정을 받은 케이스에 대해서도 지자체에 리스트를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은 담당자가 "바빠서 리스트 보내는 걸 잊었다"라고 한다. 그에 대해 국립 감염증 연구소 소장은 '람다 변이종'에 대해 "세계적으로 감소 경향이다. '델타 변이종'을 넘는 감염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일본에 들어오는 리스크도 한정적으로 현시점에서 국내에서 감염 확대할 리스크는 낮다"라고 한다. 그러니까, 후생노동성이 한 것은 그다지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 걸 국립 감염증 연구소 소장이 보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니 전문가 집단이 하는 말을 신뢰하기가 힘들다. 후생노동성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않고 있다는 게 밝혀진 걸 그냥 넘어가라고 한다. 아니다, 같은 전문가가 사람들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이라는 말을 쓰면서 마치 자신들은 책임이 없고 사람들 잘못이라고 하는 걸 보면 전문가도 정치가나 관료, 지자체 장과 같은 마인드 같다. 사람들을 억압하면 코로나가 통제될 것으로 아는 건 아닐 텐데 그렇게 보인다.
지금 일본에서는 '야전병원'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택 요양'시키지 말고 경증부터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로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자는 요청을 관서 경제연합회에서 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0640fc3c12192eb46e03ce47d687791b77836d24). 일본 의사회에서도 대형 이벤트 회장을 임시 의료시설로 만들어 '야전병원'으로 해서 집중적인 의료제공 장소 확보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일본 상황에서는 가장 현실성 있는 제안으로 보인다. 중증화를 일찍 파악하기 위해서는 숙박 요양이 유효하다고 기업의 숙박 연수 시설 등을 의료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단련과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9b353797813e93092de0cf97f29f02ef710bbc06). 초기부터 진지한 자세로 제대로 대응했어야 했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대응했으면 좋겠다. 감염한 사람들은 재빨리 찾아내어 격리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아픈 사람들을 방치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정치가가 아닌 의사와 경제단체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발, 정치가와 관료가 협력해서 돌파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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