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9월 1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06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66,28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666명으로 사망률 0.7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21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41,68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818명으로 사망률 1.02%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786명, -42.4%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5,696명, -44.1%이다. 일본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데 매일 신규 확진자가 확확 줄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일은 분명 5,000명 이하가 될 것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75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72,98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359명으로 사망률 0.8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33,130,333건으로 인구의 64.5%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75.0%이다. 2차 20,036,176건으로 인구의 39.0%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45.4%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265명, +18%나 된다. 일요일 신규 확진자로는 꽤 많이 나왔다. 이런 추세로 가면 이번 주 수요일에 8월 11일 최고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는 추석이니 다시 증가할지도 모르기에 걱정이 되는 국면이다.
오늘 일본에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13 도도부현이고 그중 1,000명 이상은 동경도와 오사카뿐이다. 내역은 다음과 같다. 오사카 1,147명, 동경도 1,067명, 아이치 855명, 가나가와 669명, 사이타마 504명, 치바와 효고 각 398명, 후쿠오카 292명, 오키나와 273명, 교토 196명, 이바라키 135명, 홋카이도 116명, 시즈오카 113명 순이다. 수도권과 오사카의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52.5%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21명, 가나가와 3명 등으로 합계 41명이다.
오늘로 여름방학이 끝난다. 나는 빨리 개강 모드로 생활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도 여름방학을 질질 끌고 있다. 잠자는 시간을 앞당겨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오늘도 새벽 4시가 넘어서 잤다. 8시 반에 한 번 깼는데 수면이 부족해서 다시 잤다. 일어난 시간이 11시 반이다. 보통 이렇게 오전이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온라인이라도 강의시간에 맞출 수가 없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오후에 청소를 했다. 오늘은 흐린 날씨로 습도가 80%가 넘어서 매우 후덥지근한 날씨라서 청소를 하는데 땀을 많이 흘렸다. 친한 이웃에게 어제 만든 사과잼을 주러 나가는 길에 마트에 들렀더니 밖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마트에 들어가니 사람이 많아서 우선 바구니를 들고 살게 있나 보려고 하다가 사람이 많은게 무서워서 그냥 나왔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빨리 친한 이웃네 집에 가서 사과잼을 전하고 집에 가야 한다.
친한 이웃에게 전화했더니 같이 산책하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집 쪽으로 걸어오는데 강을 건넜더니 다른 이웃이 친한 이웃네를 향해서 걷고 있었다. 여름방학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서 친한 이웃도 별로 만나지 않았다. 마트에 가거나 도서관에서 돌아올 때 친한 이웃네 집에 들르는 경우가 많은데 마트에도 일주일에 한 번밖에 가지 않고 도서관도 한 달은 쉰 것 같다. 다시 도서관에 가기 시작한 건 2주일 전부터다. 내일도 도서관에 갈 예정이다. 날씨가 더우면 덥다고 바쁘게 지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어도 만날 노력을 하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다.
셋이 다시 걷기 시작해서 우리 집 주변을 통해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이웃네 집에 들러서 호박을 받았다. 그 이웃네는 아주 다양한 걸 재배해서 항상 뭔가 받아온다. 농사를 아주 잘한다. 판매는 하지 않기에 항상 준다. 나는 항상 받는 편이다. 가끔 내가 줄 것도 있지만 요즘처럼 밖에 다니지 않으면 줄 것도 없다. 오늘도 패션프루트 3개와 아주 작은 호박 2개에 다른 호박도 받았다. 호박을 다 따고 말았다고 한다. 마트에서 파는 것 같이 깨끗한 호박은 아니지만 먹는데 지장은 없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부지런하고 뭐든지 잘하는 사람들이라서 나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특히, 친한 이웃과 오늘 만난 이웃을 부지런하기가 말도 못 한다. 둘은 코로나라도 항상 산책을 한다. 나는 아파트 단지에 살아서 주위 눈치를 보지만 그들은 아래 동네라서 그럴 필요가 없다.
셋이 다 공원이나 주변에 식물에 관심이 있어서 공통 화제가 그런 거다. 나와 친한 이웃은 요새 식물 이름도 잊어서 잘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다. 요새 억새가 나기 시작해서 추석이 언제냐고, 일본에서는 달맞이하는 15일 밤이라고 한다. 다음 주라고 했더니 10월인 줄 알았다고 한다.
패션프루트를 처음 본 것은 시드니였다. 겉을 보면 전혀 안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때에 따라서는 겉이 쪼글쪼글한 경우도 있었다. 안을 보니 개구리알 같았다. 사실 먹을 게 별로 없다. 그런데 향기가 좋다. 과일을 좋아하는 나에게도 아주 재미있는 과일이었다. 그런 패션프루트가 요 근방에서도 개인이 재배한다고 한다. 그래서 얻은 걸 다시 나눠주고 있다. 지금 책상 위에도 놓고 부엌 싱크 위 선반에도 놔서 항상 향기를 맡을 수 있게 배치했다. 속이 익어서 먹게 될 때까지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버섯을 보러 가볍게 돌았지만 버섯이 하나도 볼 수가 없었다.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지만 나름 바쁘게 지낸다. 어쨌든 오늘로 여름방학은 끝나고 내일부터 강의 시즌에 들어가는 생활이 시작된다. 아직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어떻게 되겠지 싶다.
어제 요코하마 시장이 새로 선출되어 과제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었다. 이번 요코하마 시장은 의대 교수로 의사였다고 한다. 우선, 요코하마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종합 리조트라는 이름의 카지노 리조트라고도 할 수 있는 시설 유치를 중지했다. 이건 스가 총리가 힘을 썼던 사업이기도 하다. 기사 내용을 보면 시장이 코로나 대책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모든 시립 중학교 학생이 같은 급식을 먹을 수 있는 '완전 급식' 실시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e3b6a4ef7f907a06ab24db8c1c816c8aa446ca64). 이게 선거 공약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선택제로 배달 도시락 '하마벤'을 급식으로 하는 현행 방식에서 변경할 의향이라고 한다. 학교 시설을 개축할 때 교내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방식과 가까운 학교에서 조리해서 운반하는 방식을 포함해서 다양한 급식 제공을 검토해서 요코하마 시에 적절한 시기에 실시방법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이 매우 흥미롭다. "깨 놓고 말해서 이걸 정말 실현하면 시장은 후세에 명시장으로 이름을 남길 것이다. 요코하마의 점심, 아니, 아침에 혁명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도시락 만들시간이 필요 없으니까. 2017년 가와사키 시립 중학교가 완전 급식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이달 말부터 요코스카 시립 중학교도 바뀔 예정이다. 가와사키 시, 요코스카 시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된다. 지금은 코로나 대응에 전력을 바쳤으면 하고 요코하마 학부모들은 꼭 완전급식을 실현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아니, 세상에 급식을 실시해서 '명시장'으로 이름을 남긴다니, 혁명이라니 할지도 모른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시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을 정도로 크다. 올해 성인식을 올린 사람도 일본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경과 인접해서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금수입도 많다는 의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인접한 가와사키나 요코스카는 '완전급식'으로 바뀌었는데 요코하마는 급식이 중요한 선거공약이며 정책이라니 재미있다. 이전과 달리 지금은 엄마들도 일을 한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야 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이라니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배달 도시락은 경제적인 부담과 영양면에서도 걱정이다. 요코하마 시장은 중학생에게 '완전 급식'을 실시해서 모두가 같은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하길 바란다. 우선, 아이들에게 잘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코로나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부디 배고픈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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