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0월 2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7,39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17명으로 사망률 0.82%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8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17,08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204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 -34명, -51.5%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199명, -41.1%이다. 사망자는 5명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50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50,47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745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의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79.3%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1.8%이다. 2차 인구의 69.4%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80.7%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110명, -6.8%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10월 17일- 10월 23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5,417 | 3,832 | 2,877 | 3,166 | 15,292 | |
일본 | 40,641 | 42,119 | 36,969 | 25,588 | 145,317(9.5) | |
2월 한국 | 2,677 | 2,677 | 3,378 | 2,762 | 11,494 | |
일본 | 16,647 | 10,659 | 9,153 | 7,122 | 43,581(3.8) | |
3월 한국 | 2,739 | 3,121 | 3,033 | 3,074 | 3,471 | 15,438 |
일본 | 7,201 | 7,980 | 8,833 | 11,378 | 16,199 | 51,591(3.3) |
4월 한국 | 4,210 | 4,503 | 4,801 | 4,399 | 17,913 | |
일본 | 20,743 | 26,556 | 32,852 | 35,270 | 115,421(6.4) | |
5월 한국 | 4,111 | 4,316 | 4,284 | 4,095 | 16,806 | |
일본 | 36,321 | 44,300 | 36,004 | 26,641 | 143,266(8.5) | |
6월 한국 | 4,166 | 3,829 | 3,299 | 3,788 | 4,886 | 16,180 |
일본 | 18,427 | 13,353 | 10,147 | 10,410 | 10,899 | 52,826(3.3) |
7월 한국 | 7,381 | 9,780 | 10,869 | 10,989 | 39,019 | |
일본 | 13,358 | 19,854 | 27,329 | 60,700 | 121,241(3.1) | |
8월 한국 | 10,891 | 12,891 | 12,640 | 12,226 | 48,648 | |
일본 | 91,455 | 112,337 | 153,082 | 156,960 | 513,834(10.6) | |
9월 한국 | 11,977 | 12,318 | 12,803 | 14,387 | 17,626 | 69,111 |
일본 | 121,671 | 72,242 | 39,964 | 19,008 | 11,259 | 264,144(3.8) |
10월 한국 | 13,918 | 11,064 | 9,503 | 34,485(2.7) | ||
일본 | 6,254 | 3,898 | 2,379 | 12,531 |
사망자/하루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158/22.6 | 136/19.4 | 101/14.4 | 77/11 | 472 | |
일본 | 450/64.3 | 454/64.8 | 588/84 | 624/89.1 | 2,116(4.5) | |
2월 한국 | 50/7.1 | 50/7.1 | 39/5.6 | 42/6 | 181 | |
일본 | 688/98.3 | 556/79.4 | 510/72.8 | 423/60.4 | 2,177(12) | |
3월 한국 | 37/5.3 | 35/5 | 26/3.7 | 28/4 | 19/2.7 | 145 |
일본 | 371/53 | 333/47.6 | 243/34.7 | 216/30.8 | 185/26.4 | 1,348(9.3) |
4월 한국 | 25/3.6 | 27/3.8 | 14/2 | 19/2.7 | 85 | |
일본 | 168/24 | 240/34.3 | 291/41.6 | 397/56.7 | 1,096(12.9) | |
5월 한국 | 34/4.8 | 31/4.4 | 30/4.3 | 25/3.6 | 120 | |
일본 | 520/74.3 | 630/90 | 777/111 | 665/95 | 2,592(21.6) | |
6월 한국 | 20/2.8 | 11/1.6 | 15/2.1 | 15/2.1 | 13/1.8 | 64 |
일본 | 603/86.1 | 507/72.4 | 360/51.4 | 258/36.8 | 177/25.3 | 1,905(37.3) |
7월 한국 | 13/1.8 | 24/1.7 | 13/1.8 | 24/3.8 | 74 | |
일본 | 108/15.4 | 94/13.4 | 77/11 | 68/9.7 | 347(4.7) | |
8월 한국 | 21/3 | 32/3.2 | 52/7.4 | 74/10.6 | 179 | |
일본 | 81/11.6 | 124/17.7 | 207/29.6 | 293/41.8 | 705(3.9) | |
9월 한국 | 39/5.6 | 43/6.1 | 34/4.8 | 47/6.7 | 63/9 | 226 |
일본 | 420/60 | 434/62 | 410/58.6 | 292/41.7 | 255/36.4 | 1,811(8.0) |
10월 한국 | 56/8 | 84/12 | 101/14.4 | 241 | ||
일본 | 212/30.3 | 161/23 | 100/14.3 | 473(2.0) |
이번 주는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40% 가까이 급감해서 지난주에 이어 올해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은 주였다. 한국은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14.1%로 급감하는 수준이 아니다. 신규 확진자가 일본에 역전해서 4주째가 되었다. 사망자를 보면 일본은 -38%나 급감하고 있는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만큼 사망자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어서 올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1월 수준으로 가고 있다. 한국의 사망자가 처음으로 일본 사망자를 넘어 서기도 했다. 한국은 조용히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동경이 어제부터 겨울처럼 추워졌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13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정말로 추웠다. 오늘은 기온이 높지 않아도 해가 나서 날씨가 따뜻했다. 어제는 온라인 강의로 4시간 반이나 떠들고 나서 밤에는 블로그를 써서 올리니까, 나도 모르게 꽤 피곤하다. 이번 주는 대면 수업을 이틀 나가느라고 긴장했다. 수업에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전철에 하도 사고가 많이 나서 시간에 맞게 무사히 갈 수 있기만 해도 다행일 정도다. 온라인 수업도 병행하기 위해 혼자서 세팅을 해야 했다. 학생들에게 세팅을 하는 동안 자료를 가져다 읽으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큰 교실에서 노트북을 세팅하다 보면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그래도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고 무사하게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전철이 사고가 나서 멈추거나 대면 수업과 온라인을 병행하는데 온라인 수업을 위한 기재를 가져다가 세팅하는데 제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수업이 시간에 맞게 진행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내가 실수하는 걸로 알아서 화를 낸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인다.
오늘 오전 늦게 일어나 이불을 말리고, 세탁을 하고 밥을 해서 먹었다.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오후에 쇼핑을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필요한 것이 있어도 내키지 않아서 미루고 있었다. 오늘은 한꺼번에 여러 곳에 들리려고 아예 리스트를 작성하고 코스까지 정해서 나갔다. 큰 역을 지나면서 봤더니 사람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었다. 번화한 곳에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나는 행사가 있는 줄 알았다. 행사가 있기는 있었다. 핼러윈 행사를 위해서 일루미네이션과 호박 등이 크게 장식이 되어 있다. 가까운 유원지에서 핼러윈 행사를 하는 기간인 모양이다. 하지만 번화가에서 옆길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전혀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처음에 간 곳은 신발을 보러 갔더니 마땅한 것이 없고 짙은 파란색 짧은 코트 같은 윈드브레이커가 있어서 아주 싼 가격에 사서 입었다. 다음은 백화점 지하에서 수입과자를 보러 가면서 봤더니 푸드코트에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주말에 나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렇게 있는 걸 처음 봤다. 백화점에 가족들이 놀러 와서 과자를 사고 있었다. 나도 오랜만에 과자를 많이 사서 나왔다. 다음은 다이소에서 살 것이 있어서 갔는데 내가 찾는 것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다이소에 없으면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다음은 이토요카도 내복을 파는 곳에 가서 하라마키라고 배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복대를 사러 갔다. 2개를 샀더니 15% 할인이라고 한다. 다른 물건도 한꺼번에 사서 계산하면 개수에 따라 할인을 더 많이 한다. 이건 항상 내가 쓰는 거라, 2개를 더해서 4개를 샀더니 25% 할인이었다. 하나는 거저 얻은 셈이다. 백화점 수입과자도 5% 할인했고 이토요카도에서도 내일까지 할인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자체적인 행사를 하는 식이었다. 그래도 한산했다.
백화점에서 나와 유원지가 있는 쪽으로 걷는데 길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둘러싸고 보는 관객들이 꽤 있었다. 젊은 남성그룹이 공연하는 모양으로 젊은 여성 관객들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일이 언제부터 있는지 나는 주말에 나가지 않아서 모른다. 맥도널드나 미스터 도넛도 다 길 한복판에 테이블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도 외국처럼 길가에 내놓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마시고 있었다. 이런 풍경도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른다. 다른 때는 필요한 곳에만 가서 일을 보고 오기에 오늘처럼 길을 걸으며 눈여겨보질 않는다. 길가에 내놓은 테이블에 앉아서 옆에는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테이블에 앉은 사람을 보고 앉은 사람도 걷는 사람들 볼 수 있는 건 동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다. 코로나가 만들어 낸 새로운 트렌드가 아닐까 한다. 이렇게 거리가 변해 있었다는 걸 몰랐다.
마지막에는 마트에 들러서 현미를 사고 다른 것도 조금 샀다. 날은 춥고 어두워졌다. 2시가 넘어서 나가서 6시쯤에 돌아왔으니 4시간 가까이 밖에서 돌아다녔다. 이렇게 장시간 코스로 쇼핑을 하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다. 그래서 쇼핑을 하면서 관찰한 결과 아직 사람들이 자유롭게 밖으로 다니는 사람들은 가족,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는 많이 있었다. 백화점에도 부부나 가족들이 같이 다니고 있었다.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혼자 거나 둘 정도였다. 유원지에는 젊은 여성이나 가족들이 가고 있었다. 맥도널드나 미스터 도넛에는 유원지에서 나온 사람들이 앉은 걸로 보였다. 마트는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평일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평일날에는 젊은 사람들이 계산대에서 일하는 경우가 드문데 오늘은 젊은 사람들이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평일에 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량 투입된 모양이다. 번화한 곳에는 핼로윈 행사를 하느라, 크리스마스와 내년까지 켜질 일루미네이션이 벌써 장식되었다.
글을 쓰다가 언제부터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했는지 봤더니 어젯밤에 점등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행사도 있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사람이 많더라니 내가 다른 길을 가서 몰랐던 모양이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행사라고 보이지 않은 정도였다. 유원지 주체로 행사를 하기는 했지만 아주 작았던 모양이다.
오늘 주변을 본 인상은 사람들이 바깥을 다니고 있고 백화점에도 사람이 좀 있기는 해도 안심해서 다닐 분위기는 아니라서 조심하는 분위기다. 백화점이나 다른 곳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고령자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다른 가게에 가도 주말인데 점원이 적은 걸 보면 아직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이런 분위기로 연말을 맞지 않을까?
나는 오늘 선거 운동을 치열하게 하고 있을 걸로 봤는데 그런 걸 볼 수가 없었다. 자민당 기시다 내각 각료가 당선할 것으로 보기에 아예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신에 언론을 보면 자민당 유력 인사들, 아베 전 총리나 스가 전 총리, 아마리 간사장, 아소 부총재 등이 대활약해서 욕을 먹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활약이 눈부신 모양이다. 자민당이 다급한 모양으로 자민당 중진들과 인기가 있는 고노와 고이즈미도 다 선거유세에 동원이 되었다. 이시하라 전 동경도 지사 아들은 선거 유세에서 입헌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미일동맹이 끝난다'라고 겁을 주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날 당시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미일동맹이 흔들렸나?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뭔 짓을 할지 모른다고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 장관 중에 3명 정도가 당선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명도를 올려서 당선을 위해 장관을 시켰는데 당선하지 못하면 장관이 바뀌게 된다. 국회의원 당선을 위한 장관이었다니 정말로 자민당은 자신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못하는 일이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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