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9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86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1,42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781명으로 사망률 0.75%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70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74,41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186명으로 사망률 1.03%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를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411명, -32.3%이다. 일본 전국 -4,105명, -46.6%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08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84,0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394명으로 사망률 0.84%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36,075,026건으로 인구의 70.3%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81.7%이다. 2차 21,933,023건으로 인구의 42.7%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49.7%이다. 한국 1차 백신 접종 실적이 인구의 70%를 넘었다. 앞으로 2차 접종에 속도를 내면 2차 접종도 금방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걸 보면 한국이 새삼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일본에서 온갖 호들갑에 난리가 나서 소동이 나고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 걸 보면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일이 잘 진행되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11 도도부현으로 내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862명, 오사카 666명, 가나가와 453명, 아이치 373명, 효고 304명, 사이타마 262명, 치바 220명, 오키나와 176명, 후쿠오카 165명, 교토 108명, 이바라키 105명 순이다. 수도권과 오사카 신규 확진자가 전체의 52.4%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나온 지역을 보면 동경도 20명, 오사카 9명, 가나가와 7명, 아이치 6명, 미야기와 오키나와 각 4명 등으로 합계 63명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9월 12일- 9월 18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5,417 | 3,832 | 2,877 | 3,166 | 15,292 | |
일본 | 40,641 | 42,119 | 36,969 | 25,588 | 145,317(9.5) | |
2월 한국 | 2,677 | 2,677 | 3,378 | 2,762 | 11,494 | |
일본 | 16,647 | 10,659 | 9,153 | 7,122 | 43,581(3.8) | |
3월 한국 | 2,739 | 3,121 | 3,033 | 3,074 | 3,471 | 15,438 |
일본 | 7,201 | 7,980 | 8,833 | 11,378 | 16,199 | 51,591(3.3) |
4월 한국 | 4,210 | 4,503 | 4,801 | 4,399 | 17,913 | |
일본 | 20,743 | 26,556 | 32,852 | 35,270 | 115,421(6.4) | |
5월 한국 | 4,111 | 4,316 | 4,284 | 4,095 | 16,806 | |
일본 | 36,321 | 44,300 | 36,004 | 26,641 | 143,266(8.5) | |
6월 한국 | 4,166 | 3,829 | 3,299 | 3,788 | 4,886 | 16,180 |
일본 | 18,427 | 13,353 | 10,147 | 10,410 | 10,899 | 52,826(3.3) |
7월 한국 | 7,381 | 9,780 | 10,869 | 10,989 | 39,019 | |
일본 | 13,358 | 19,854 | 27,329 | 60,700 | 121,241(3.1) | |
8월 한국 | 10,891 | 12,891 | 12,640 | 12,226 | 48,648 | |
일본 | 91,455 | 112,337 | 153,082 | 156,960 | 513,834(10.6) | |
9월 한국 | 11,977 | 12,318 | 12,803 | 37,098 | ||
일본 | 121,671 | 72,242 | 39,964 | 233,877(6.3) |
사망자/하루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158/22.6 | 136/19.4 | 101/14.4 | 77/11 | 472 | |
일본 | 450/64.3 | 454/64.8 | 588/84 | 624/89.1 | 2,116(4.5) | |
2월 한국 | 50/7.1 | 50/7.1 | 39/5.6 | 42/6 | 181 | |
일본 | 688/98.3 | 556/79.4 | 510/72.8 | 423/60.4 | 2,177(12) | |
3월 한국 | 37/5.3 | 35/5 | 26/3.7 | 28/4 | 19/2.7 | 145 |
일본 | 371/53 | 333/47.6 | 243/34.7 | 216/30.8 | 185/26.4 | 1,348(9.3) |
4월 한국 | 25/3.6 | 27/3.8 | 14/2 | 19/2.7 | 85 | |
일본 | 168/24 | 240/34.3 | 291/41.6 | 397/56.7 | 1,096(12.9) | |
5월 한국 | 34/4.8 | 31/4.4 | 30/4.3 | 25/3.6 | 120 | |
일본 | 520/74.3 | 630/90 | 777/111 | 665/95 | 2,592(21.6) | |
6월 한국 | 20/2.8 | 11/1.6 | 15/2.1 | 15/2.1 | 13/1.8 | 64 |
일본 | 603/86.1 | 507/72.4 | 360/51.4 | 258/36.8 | 177/25.3 | 1,905(37.3) |
7월 한국 | 13/1.8 | 24/1.7 | 13/1.8 | 24/3.8 | 74 | |
일본 | 108/15.4 | 94/13.4 | 77/11 | 68/9.7 | 347(4.7) | |
8월 한국 | 21/3 | 32/3.2 | 52/7.4 | 74/10.6 | 179 | |
일본 | 81/11.6 | 124/17.7 | 207/29.6 | 293/41.8 | 705(3.9) |
|
9월 한국 | 39/5.6 | 43/6.1 | 34/4.8 | 116 | ||
일본 | 420/60 | 434/62 | 410/58.6 | 1,264(10.9) |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한국에서 좀 늘어서 가장 많았던 8월 2주째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2주 전에 2,000명이 넘었던 날은 하루였다. 지난주는 이틀, 이번 주는 삼일이나 된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걸쳐 추석 연휴라서 감염 확대가 될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주에 반 가까이나 줄었다. 솔직히 일본에서 이렇게 급격하게 확진자가 준 적이 없었고 특별한 일이 없는데 급격하게 줄 수가 없다. 3주 전에 비하면 4분 1로 줄었다. 사망자를 보면 한국에서 지난주보다 9명이 줄었다. 일본에서도 2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오늘 기사에 사이타마 현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이 나와서 장시간 노동을 개선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밖에 못 자고 일에 쫓기는 경우도 있다고 과로사하기 직전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04833). 평상시 지역 보건 업무를 하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일본에서는 코로나 대책을 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보건소 자체도 이전보다 많이 준 상태이다. 일이 순조롭지 못한 것은 보건소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이다. 그렇게 무리를 감당하던 보건소에 '제5파'라는 감염 대폭발이 일어났으니 과로사할 정도로 장시간 노동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 보건소는 코로나 초기부터 과로사할 정도로 일을 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을힘을 다해서 버티는 의료진과 보건소, 행정 등이 있어서 이 정도일 것이다. 보건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쓰러지지 않게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올해 여름부터 날씨가 너무 나쁘다. 어제도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오늘 오후에 태풍이 세력이 변해서 바람은 강하지 않지만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태풍 피해도 있는 모양이다. 요새는 밖에 나갈 준비하고 나서면 비가 와서 못 나가는 일이 많아서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이상 기후가 평온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이불을 말리고 집안 환기를 하고, 빨래를 해서 말려야 한다. 일에는 타이밍과 우선순위가 있다. 요새는 빨래를 먼저 해서 말리고 다음은 버섯 따기다. 도서관에 가는 것도 도보라서 날씨를 따지지만 빨래와 버섯 따기처럼 타이밍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늘도 준비해서 도서관에 가려고 했더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날씨를 보면 비가 오다가 그치다가 다시 비가 오는 식이다. 가까운 곳을 다니는 건 괜찮지만 멀리 장시간 가면 비가 오는 게 불안하다. 비가 와도 돌아다닐 정도면 괜찮은데 그런 비가 아니다.
오늘 할 일을 못하고 대신 버섯을 따러 나갔다. 내가 사는 주변에서 버섯을 딸 수 있는 곳은 매우 가깝다. 오늘은 평소에 가지 않는 곳으로 도보 10분도 걸리지 않는 숲에 가서 주로 포르치니 버섯을 땄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버섯도 비를 맞아서 불어 터진 것들이 많았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지 않으면 버섯 상태도 좋다. 태풍이 지나고 나면 날씨가 개일 것 같으니 버섯이 날지도 모른다. 올해 가을은 날씨가 너무 나빠서 버섯도 많지 않다. 멜론빵처럼 생긴 큰 버섯만 몇 개 남기고 포르치니를 다 요리했다. 계란을 입혀서 굽고 남은 것 볶다가 계란을 넣어서 오믈렛처럼 만들었다. 오늘 저녁은 버섯으로만 먹었다. 내일 먹을 것도 덜어 놨다. 요새는 버섯을 따면 가능한 당일 요리를 한다. 버섯을 많이 따면 도저히 요리를 다 할 수가 없는데 가을에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당일에 요리가 가능하다.
오늘 내가 갔던 곳은 자주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왜냐하면 쓰레기를 버린 것이 많아서다. 가까운 회사에서 자원봉사로 쓰레기를 줍는 모양이다. 하지만 버리는 사람이 많으면 쓰레기는 남는다. 내가 사는 주변에는 가게나 다른 청소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쓰레기를 투척하는 일도 많고 쓰레기가 많다. 이해할 수 없는 게 손에 들고 있는 작은 쓰레기 예를 들면 과자를 먹던 봉지라든지,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 아예 쓰레기를 담은 봉지째 투척하는 거다. 왜 집에서 버릴 쓰레기를 일부러 거기까지 가지고 와서 투척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쓰레기 줍기를 하려고 자원봉사하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쓰레기를 줍고 내가 집까지 가져오는 게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쓰레기를 주워서 가까운 곳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한다. 그런 쓰레기를 보는 것이 싫어서 가기가 싫다.
그보다 가까운 곳에 버섯이 나는 곳은 내가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정말로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그런 장소에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일본에서 보면 의외로 길가에 쓰레기가 넘친다. 자잘한 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 봉지째 사람들이 자기네 집 쓰레기를 밖에다 버리기 때문이다. 주변에 가게나 주택이 있으면 주변을 청소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끔 철도 회사나 다른 회사, 자원봉사자 등이 쓰레기를 줍지만 버리는 사람이 많아서 항상 쓰레기가 많다. 아마 보는 눈이 없다고 그러는지 몰라도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는 버리는데 쓰레기봉투를 사지 않아도 되니까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여서 언제든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런 쓰레기를 모아서 길가나 공원, 숲에 버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걸 보면 불쾌해서 별로 보고 싶지가 않다.
날씨가 나쁘면 도서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해야겠다. 요전에 만든 사과잼이 향기가 좋고 맛있어서 다시 만들려고 사과를 샀다. 사과 자체가 꽤 비싸서 정가대로 샀기에 잼 재료로는 비싼 편이다. 그 사과가 팔리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아 있을 때 사서 만드는 것이 좋기에 사과를 큰 걸로 세 봉지 샀다. 잼을 만들어 넣을 병을 정리해서 다 씻고 내일은 소독할 거다. 병을 먼저 소독해 놓고 잼을 만들면서 동시에 다른 냄비에서 물을 끓여서 병을 뜨겁게 해서 잼을 넣으면 될 것 같다. 해야 할 작업이 많기에 작업순서를 정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우선 오늘 밤에 냄비 두 개에 잼을 넣을 병과 뚜껑을 다 넣어 뒀다. 내일 바로 소독을 할 수 있게 말이다. 냄비에 다 들어가지 않는 병도 있지만 내일 추가로 넣으면 된다. 병을 소독해서 쟁반에 마른 수건을 깔고 병을 거꾸로 세워서 말린다. 병을 소독하고 나서야 큰 냄비 하나가 비니까, 거기에서 사과잼을 만든다. 잼을 넣는 병은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설탕을 적게 넣기에 한 번 병을 열면 냉장고에 보존하지만 빨리 먹는 게 좋기 때문이다.
지난번 사과잼을 만들고 왜 사람들이 잼을 만드는지 알 것 같았다. 향기가 좋고 맛있어서 먹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된다. 그래서 재료가 비쌌지만 다시 가서 샀다. 지금처럼 탈출구가 없어 보이는 생활에서 조금 생기를 주는 것이 먹는 것과 주변을 산책하는 사소한 일이다. 물론, 버섯 따기도 좋다. 숲에 가서 모기에 물리지만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행동하고 심호흡을 할 수 있다. 먹는 것도 끼니를 때우는 것과 행복한 기분이 드는 만족감을 주는 것은 다르다. 끼니를 때운다고 해도 먹기 싫은 걸 먹는 일은 없지만 행복한 만족감을 주는 식사가 많은 것은 아니다. 사과잼은 행복한 기분을 맛보게 해 준다. 그러니 재료값이 비싸고 조금 귀찮아도 행복감과 만족감을 생각하면 아주 싼 거다. 잼이니까, 오래 보존해서 먹을 수 있다.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걸 차곡차곡 채워서 볼 때마다 병을 열어서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다. 이런 기분이라서 사람들이 잼을 만드는구나 싶다.
요새 산책하면서 금목서 향기가 아주 짙어서 향기에 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는 금목서가 많은 걸 몰랐다가 항상 금목서가 피는 계절이 오면 주변에 금목서가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오늘 밖에 나갔더니 어젯밤 폭우로 금목서가 많이 지고 말았다. 금목서 나무 주변에 꽃이 떨어져 선명한 오렌지색 강이 넘쳐흘렀던 흔적이 남았다. 이렇게 금목서가 피어서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망할 태풍과 폭우 때문에 한꺼번에 다 떨어졌다. 물론 아직 떨어지지 않는 꽃들도 남았지만 떨어진 꽃이 훨씬 많다. 이제 금목서 향기에 취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제 폭우가 대단했기에 꽃이 떨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금목서의 계절이 짧게 지나갈 모양이다. 내일은 날씨가 맑다는 일기예보니까,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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