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주간 비교와 제네릭 약품 부족 사태

NHK에 따르면 12월 1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2,3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70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9,0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85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97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10,58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가 4,210명으로 사망률 0.82%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3.6%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4.0%, 60세 이상 인구의 93.6%이다. 2차 인구의 81.1%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2.1%, 60세 이상 인구의 92.5%이다. 추가접종은 인구의 11.8%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13.7%, 60세 이상 인구의 31.4%이다. 한국에서 추가접종이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60세 이상 추가접종 비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오늘 사망자가 80명으로 매우 많이 나왔다. 중증자도 856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625명, +30.3%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12월 5일- 12월 11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3,829	3,299	3,788	4,886	16,180
일본	18,427	13,353	10,147	10,410	10,899	52,826(3.3)
7월 한국	7,381	9,780	10,869	10,989		39,019
일본	13,358	19,854	27,329	60,700		121,241(3.1)
8월 한국	10,891	12,891	12,640	12,226		48,648
일본	91,455	112,337	153,082	156,960		513,834(10.6)
9월 한국	11,977	12,318	12,803	14,387	17,626	69,111
일본	121,671	72,242	39,964	19,008	11,259	264,144(3.8)
10월 한국	13,918	11,064	9,503	12,170		46,655(3.2)
일본	6,254	3,898	2,379	1,868		14,399
11월 한국	15,066	15,337	19,275	24,640		74,318(19.1)
일본	1,435	1,297	1,005	749		4,486
12월 한국	30,954	42,683				73,637(43.4)
일본	811	886				1,697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11/1.6	15/2.1	15/2.1	13/1.8	64
일본	603/86.1	507/72.4	360/51.4	258/36.8	177/25.3	1,905(37.3)
7월 한국	13/1.8	24/1.7	13/1.8	24/3.8		74
일본	108/15.4	94/13.4	77/11	68/9.7		347(4.7)
8월 한국	21/3	32/3.2	52/7.4	74/10.6		179
일본	81/11.6	124/17.7	207/29.6	293/41.8		705(3.9)
9월 한국	39/5.6	43/6.1	34/4.8	47/6.7	63/9	226
일본	420/60	434/62	410/58.6	292/41.7	255/36.4	1,811(8.0)
10월 한국	56/8	84/12	101/14.4	85/12.1		326
일본	212/30.3	161/23	100/14.3	60/8.6		533(1.6)
11월 한국	126/18	127/18.1	161/23	248/35.4		662(6.8)
일본	49/7	15/2.1	22/3.1	11/1.6		97
12월 한국	317/45.3	401/57.3				718(47.8)
일본	6/0.8	9/1.3				15

이번 주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에 한 달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서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수요일부터 한꺼번에 2천 명이나 뛰어 올라서 7천 명 대로 올라가고 말았다. 일본은 약간 늘었지만 그다지 변화가 없다. 사망자도 한국에서는 이번 주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한 달 사망자보다 일주일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추가접종을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워낙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에 따라 중증자도 폭발적으로 증가, 사망자도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오늘 동경은 맑아서 따뜻한 햇볕이 드는 날씨였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침구류를 빨기로 했다. 그래서 부지런히 세탁기를 돌려서 침구류를 빨아서 말렸다. 세탁기를 세 번이나 돌려서 대형 세탁물을 말리느라고 베란다를 왔다 갔다 하면서 부지런히 빨래를 뒤집어서 말렸다. 그래도 지난주에 이불 커버와 침대 커버를 빨아서 다행이다. 오늘 세탁한 것은 대형 담요가 2장, 퀼트 1장에 다른 것들도 있다. 빨래는 세탁기가 하지만 한정된 베란다를 풀가동해서 대형 세탁물을 말려야 하는 대단한 일이다. 오후가 돼서 세탁물이 말라서 침대 세팅을 다시 했다. 그 후에는 갓 세탁해서 말린 신선한 침대에서 낮잠도 자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책도 읽으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기시다 정권에서 18세 이하에게 아이가 있는 세대에 한 명당 10만 엔 상당을 지급하는 건에 대해 5만 엔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만 엔에 상당하는 쿠폰을 내년 봄까지 지급한다고 했다. 현금을 지급하는 것에 비해 쿠폰을 지급하면 막대한 금액의 사무비용이 걸린다고 문제가 되었지만 정부에서는 필요한 경비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정작 지자체에서는 '전액 현금'을 지불한다고 나오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쿠폰을 지급하는 일손도 달리고 번잡하다. 거기에 지역에 따라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가 없다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싶다고 나오고 있는 것이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133). 

 

가나가와 현에서는 쿠폰을 지급하겠다는 지자체가 전혀 없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b0194a9eff77d3dcfe14141d673e4ffba29bfa60). 정부가 쿠폰으로 지급하는 이유로 소비를 하지 않고 저금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서라고 보고 있다.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노골적으로 선거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쿠폰을 늦게 지급하려는 속셈이라고 한다. 지자체에서는 자신들 일이 많아서 번거롭고 주민에게는 현금이 더 유용하기에 현금지급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일을 복잡하고 골치 아프게 설계한 것이다. 선거를 위해서 말이다. 정부가 수입 상한을 정한 것에 반발하는 지자체는 수입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는 곳도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7ff5450991470f22a586af538929f80a5ce41d5). 

 

오늘 뉴스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곤궁자 급부금' 신청이 예상의 반에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151). 나는 급부금 명칭을 보고 화가 났다. 아무리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고 해도 '곤궁자'라고 명명한 센스에 대해서다. 후생노동성의 집계에 따르면 7월 제도 개시 이후 지급 결정 건수가 9만 건을 넘었지만 정부가 예상했던 20만 명의 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지급요건이 엄격해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에는 일정 빈도의 구직활동과 저수입 등 정해진 조건이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제도를 마련했지만 신청 조건과 심사가 엄격해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앓다가 죽게 생겼다.

 

 

요새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전체적으로 무너져 가는 걸 실감한다. 이건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그런 것과는 무관하게 내부가 종합적으로 부패한 결과가 나타나는 걸로 보인다. 코로나 영향인 건 도요타 자동차가 반도체가 부족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조업 정지를 하는 식이다. 다른 걸로는 목욕탕이나 온수가 나오게 하는 급탕기가 모자라서 곤경에 처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보통 매일 목욕을 한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이 부실해서 목욕을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에 급탕기가 고장 나서 교체를 못하면 정말로 힘들 것이다. 급탕기에도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거나 부품이 부족해서 국내에서 제조를 할 수 없다는 것 같다. 

 

어제 읽은 뉴스를 보면 병원 처방전을 가지고 가서 약을 사는 조제약국에 약이 부족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부족한 의약품은 약 160 품목으로 취재한 약국에서 취급하는 1,600 품목 중 10%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올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1209/k100133805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4).  

결품하는 약은 대부분 다른 약에 비해 가격이 싼 '제네릭 의약품'이다. 의약품의 안정공급을 위해 다른 메이커가 제조하는 같은 성분 약이나 가격이 비싼 의약품으로 대체해서 발주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약품 특허 기간이 만료된 걸 복제해서 저가로 보급하는 걸 뜻한다. 

 

장기간 복용했던 약을 다른 메이커 걸로 바꾸는 것은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약이 맞을지도 불안하다. 성분이 같다고 해도 약을 바꿔서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에 발각한 후쿠이 현 제네릭 의약품 메이커 '고바야시 화공'이 제조한 무좀 치료약에 수면 도입제 성분을 혼입 한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해 항상 먹던 약을 먹었는데 의식을 잃어서 구급차에 실려간 사람, 운전하다고 잠이 와서 사고를 일으킨 경우, 그중에는 사고 원인을 몰라서 자책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건강 피해를 받은 사람은 245명이나 나왔다. 

 

고바야시 화공에서 수면 도입제 성분이 혼입 된 상황은 2명이 해야 할 작업을 1명이 했다. 많은 제품이 나라에서 승인하지 않은 공정에서 제조했고 그런 부정이 발각하지 않도록 '이중장부'를 작성해서 조직적으로 장기간 은폐했던 것이 드러났다. 이런 부정을 현에서 사찰해도 몰랐다고 한다. 고바야시 화공은 올해 2월 116일간 업무정지 명령을 받아서 12월 3일 의약품 제조 판매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 화공을 필두로 각 지자체에서 사찰이 강화되어 업계단체에서 자주적으로 점검했다고 한다. 그 결과 다른 메이커에서도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도야마 현 '니치이코'를 시작해서 '기타 니혼 제약', '초세이도', '마쓰다 약품 공업' 등 전국에서 4 기업이 업무정지 명령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니치이코'는 제네릭 의약품 업계 대기업 3사에 속하지만 본격적으로 생산 재개를 못해서 폭넓은 제네릭 의약품이 공급정지와 출하 조정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대규모 의약품 공급 부족이다"라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사람들에게 건강피해와 사고가 발생하고 인간의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의약품 제조가 이런 상황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명존중과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모럴이 심각하게 결여된 상태라고 본다. 중소기업만이 아닌 대기업까지 업무정지 명령을 받을 정도라니 총체적 난국이다. 일본이 무너져 내리는 현장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