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취임에 축제 분위기 일본

오늘 동경은 맑지만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쾌적한 날씨였다. 낮에는 일을 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친한 이웃과 산책 겸 죽순을 캐고 부추를 베러 갔다. 죽순은 쑥쑥 자라서 커다란 대나무가 된 것도 많이 있었다. 오늘은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만 캐었다. 다음은 경사진 곳에서 부추를 베는데 다른 풀도 많이 자라서 부추가 잘 보이지 않았다. 경사가 가파른 곳이라서 나중에는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았다. 친한 이웃과는 강가 다리에서 헤어지고 나는 다른 공원에 들러서 부추를 다듬었다. 집에 와서 밥을 하면서 죽순을 삶고 부추를 씻어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죽순이 집에 오는 동안에도 따뜻했다. 죽순이 계속 성장 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죽순을 캐고 난 다음에도 따뜻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어제 한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식 관련 보도가 그야말로 봇물이 터지듯 쏟아졌다. 오늘까지 그걸 지켜보면서 일본에서 왜 이렇게까지 설레발을 칠까 생각해 봤다. 

 

☆한일관계 악화는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일본에서는 문재인 정부,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거의 '악마화'하다시피 했다. 모든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 것은 나쁜 것이고 기사를 보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망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를 멸망하게 라도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정도다. 한일관계가 최악인 상황도 다 문재인 대통령 탓으로 돌린다. 일본 경제가 나쁜 것도 일본의 모든 문제도 다 문재인 대통령 탓인 것 마냥 보도했다. 예를 들어 조선일보 일본어판 기사 헤드라인을 보면 일본에서 어떻게 보는지 잘 알려준다. "최악의 정치, 경제, 안보 하에 출범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83d19ef4086414152a77f020e05bfdde20d0782). 문재인 정부가 한국의 정치를 최악으로 했고 경제도 폭망 했고 안보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는 사설이다. 제목만 보고 일본에서 참 기뻐하겠구나, 일본에 대해 맞춤형이다 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문재인 정부가 잘 운영해온 실적에 거저먹기로 올라타는 것이 차기 정부가 아닌가? 정치나 경제, 안보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좋은 상황인가? 사실을 왜곡해도 분수가 있지.  솔직히 기사 헤드라인만 보고 너무 불쾌해서 내용을 읽지 않았다가 이 글을 쓰면서 어쩔 수 없이 읽었다. 완전 악담과 저주를 퍼붓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신문인지 모르겠다. 저 기사는 클릭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한국대사도 선택적으로 만나지 않거나 환영하거나

일본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보낸 한국대사를 만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현재 주일 한국대사를 거의 유령 취급하고 있는 거다. 이런 외교적 무례를 범하고 있는 걸 일본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언제나 항상 선택적 정의가 통하는 일본이다. 그래서, 한국 새 정부에서 내정한 윤덕민 차기 한국대사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환영 무드이다. 일본어도 능통한 일본통, 국제정치학자라면서 말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0f19a9ea7aa7b92b85753b09034a046d4438e48). 현재 주일 강창일 한국대사는 동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인물로 일본어가 능통할 뿐만 아니라, 그도 일본통이며 학자 출신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그런 건 상관이 없고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정부에서 보낸 인물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이중잣대도 아닌 고무줄 잣대를 써서 자신들 편리에 따라 늘렸다 줄였다 하는 모양이다. 

 

☆기대감 넘치는 도입부

어제와 오늘 일본에서 한국 새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뉴스를 시간순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취임식을 하기 전에 하야시 외무상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가지고 한국을 방문했다. "한일관계 개선 기다릴 수 없다, 하야시 외상과 한국 차기 외상 후보 박진과 인식 일치"라는 기대감이 넘치는 헤드라인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b499c5bc0eec7f3721456f3265ac8b36db072d8). "한일관계 개선을 기다릴 수 없다"는 일본 측의 아쉽고 다급하다는 솔직한 속내이다. 아쉬운 건 어디까지나 일본이라는 걸 자신들도 알고 있다는 의미다. 기사 내용에는 "양 쪽에서 '강제 징용공 문제' 조기 해결을 향해 고위급을 포함해서 정부 간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협의해 갈 방침도 확인했다"고 나온다. 한국과 일본에서 역사문제의 핵심에는 '강제 징용공 문제'와 '위안부 문제'가 있다. 둘 다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 두 문제는 세트이기에 별도로 생각하기 어렵다. '위안부 문제' 관련도 나오는데 나중에 소개한다. 

취임식을 시작해서 얼마 되지 않아 마쓰노 관방장관이 "한일관계를 건전히"라면서 한국 대통령 취임을 환영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새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10fd6d49770cbbf1f0848ae969da62264ce92c5). 

 

☆기대감 넘친 취임식 생중계, 취임사에 한일관계 언급 없어 급실망 모드로 

일본에서는 한국 대통령 취임식을 동시통역을 붙여서 생중계로 내보냈다. 일본에서는 취임사에서 한일관계를 어떻게 언급하는지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있었던 모양이다. 취임사에서 한 일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기사가 속보처럼 빠르게 11시 40분에 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bbe1fb041e76e4ab28b023af48e595186fa440de).  그 기사에 댓글도 엄청난 속도로 붙어서 이 글을 쓰는 지금 확인했더니 1,527개나 된다. 이런 기민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놀랐다. 그래서 한국 새 대통령이 한 일 관계에 대한 언급을 기대했던 것은 일본 정부만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도 없는 우쭈쭈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눈치 없이 일본을 우쭈쭈 해주지 않아서 인가? 찬바람이 휙 돌았다. 일본에서는 이런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외교사절 회담 순서에서 다시 상승 모드로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나 매스컴에서 일심동체가 되어 한국 새 정부를 우쭈쭈 했는데 여기서 물러서면 안 된다. 빨대가 얼마나 많은데. 하야시 외무상이 한국 새 대통령을 만났다. 기사를 보면 한국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조기 실현을 희망한다고 나왔다. 일본 외무상은 '강제 징용공 문제' 등 현안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간에서 관계 개선의 장애가 되는 걸 치우는데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는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강제 징용공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해결했고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합의에 의해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한국 새 정부에서 제시하는 것이 초점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b052eb79762e98961a452d5422098c9d8e4ef7e). 일본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다. 한국이 다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스탠스다. 정치를 모르는 한국 새 대통령이 '친일'이라니 자신들 요구를 다 제시하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요구사항으로 표면이 있다면 이면도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다른 뉴스에서는 현지 리포터가 취임사에 한일관계 언급은 없었지만 한국 새 대통령이 하야시 외무상을 만난 것은 미국 다음으로 중국보다 먼저 두 번째로 했다. 중국 서열 8위면서 이인자인 왕치산을 무시하고 일본을 앞세웠다는 걸 강조하는 걸 듣고 기겁하고 말았다. 취임사에서 한일관계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 하야시 외무상을 만난 순서에 정신승리를 하며 기대감으로 다시 몰입하려는 것이 보인다.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 불매 중지는 세트인가?

일본에서는 가끔 한국에서 일본 불매가 사그라들었다고 조롱하는 보도가 나온다. 그런 보도에서는 제시하는 근거가 빈약하다. 근거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닌텐도 게임이 불티나게 팔렸다든가 하는 것이다. 다른 근거를 대지만 아주 빈약하다. 이번에 근거로 대고 있는 것은 포켓몽 빵이 인기라는 것도 있다. 한국에서 포켓몽 빵이 잘 팔린다는 것에서 우월감을 느끼면서 그걸 사는 한국사람들을 비웃고 있다. 이런 심리도 이해하기 힘들다. 한국에서 일본 불매가 왜 일어났을까? 2019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품이 북한에 전용된다는 이유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했다. 한국에 대한 경제 공격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에 분노한 한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를 시작한 것으로 대단한 성과를 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신들이 한국에 대해 뭘 했는지에 대한 자성은 조금도 없다. 한일관계에서 항상 일본이 기준이고 법이다. 한국은 군말 없이 일본이 원하는 대로 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성과가 대단하니 일본에서는 죽을 맛이다. 그래서 한일관계 개선과 세트로 일본 불매가 사그라들었다고 보도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6Nc4G4c865Y). 그런 보도에 달린 댓글을 보면 하나 같이 다 한국을 조롱하고 있다. 자신들이 얼마나 뿌리 깊게 '혐한'을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오늘도 한국에서 일본 불매가 사그라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 맥주가 맛있다. 유니클로에 간다. 일본 사케로 건배를 한다"는 등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적인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으니 일본 불매도 끝났다는 식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844d3c5cd5b40d7941cc8c38d5a641b21cf6fda5).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일본 불매가 일본에 가장 타격을 주는 것 같으니 정부와 상관없이 계속하면 된다. 한국에서 일본 상품을 소비하면 일본에서는 조롱하고 비웃는다. 그것만으로도 일본 상품을 불매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왜 내 돈 주고 소비하면서 조롱까지 당해야 할까? 그러면, 술맛이 더 좋은가? 일본에서도 먹히지 않는 촌스러운 옷이 더 멋있어 보이나? 유행에 민감한 일본 젊은이는 한국 옷을 선호하고 한국옷을 찾는다. 

 

 

☆기시다 총리,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청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8일 독일과 정상회담에서 베를린시에 설치된 위안부상 철거를 요청했다는 기사가 어제 났다(https://news.yahoo.co.jp/articles/a85b090d8500667b4e5889c830000f1f43ae9c8d). 기사를 내기에 적당한 시기에 맞춰서 낸 것 같다. 왜냐하면 산케이에서 만 기사가 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지금 '강제 징용공 문제'를 한국에서 해결하라면서 독일에는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철거하도록 (압력을 가)했지만 총리가 전하면 강한 메시지가 된다"면서 사태를 타개할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기재한 걸 방치할 수 없다. 시민단체의 활동도 있으니까 간단하지 않지만 총력전으로 철거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바로 연달아 나온 산케이신문 기사 헤드라인은 "독일 위안부상, 근본 해결에는 한국 초점, 독일 정부도 철거 곤란"으로 나온다(https://news.yahoo.co.jp/articles/39a6ef74836d2632acb6e141dca40c8248598893). "10일 출범한 한국 새 정권은 일본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지만 행동이 수반되지 않으면 우호적으로 될 수 없다"고 기사를 맺고 있다. 결국, 독일 소녀상 철거도 한국 새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라는 뜻이다. 독일 시민들이 한 걸 독일 정부도 강제로 철거시킬 수 없는 걸 한국 대통령이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기대에 미치지 않았나? 기시다 총리가 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급 불안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한국 새 대통령 취임식을 보고 일본에서는 자신들의 기대에 한국이 잘 따라 줄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모양이다. 한국 새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현명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39a6ef74836d2632acb6e141dca40c8248598893). 일본에서는 하루 사이에도 기대감으로 부풀었다가 취임사에서 한일관계 언급이 없었다고 실망했다가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이 미국 다음이었다고 정신 승리하다가 바쁘게 돌아간다. 

다음에 나온 기사가 일본의 불안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징용공, 위안부에서 인식 달라, 관계 개선 일치하지만 일본에 불신감"이라는 헤드라인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9f2f388abf7631f13e58f7305a62da8b5157000e). 기사 내용을 보면 국내 여론에 휘둘리는 한국 정부가 징용공 문제 등 인식이 다른 현안에 얼마나 열심히 할지 회의적인 면도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하는 걸 보고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식이다. 헤드라인을 보면 한국이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는 걸로 보이는데 내용은 일본이 한국을 믿을 수 없다이다. 참고로 이 기사에 댓글이 3,221개나 달렸다. 

 

☆기시다 정권과 일본이 조급한 이유

한국 새 대통령에 대해 일본에서는 크게 환영하는 무드이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친일 대통령'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취임하기 전부터 일본에 정책협의단이라는 대표단을 파견해서 일본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기까지 했다. 일본 정부, 기시다 정권의 기대감은 부풀대로 부푼 상태이다. 왜냐하면 6월 22일에 공시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정권에서 내세울 실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문제는 두고 우크라이나 편을 들고 러시아를 비난하면 경제제재에 앞장섰다. 외교에서 실적을 쌓기로 했다. 그것만으로는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약하다. 거기에 마침 한국에서 새 대통령이 '친일'이다. 실은 한일관계 개선은 일본에서도 큰 과제다. 왜냐하면 감정적으로는 '혐한'으로 가득해서 정치적으로 '혐한'을 이용할 대로 이용했다. 앞으로 '혐한'이 더 이상 큰 효과를 발휘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그런 한편, 한국의 불매운동 등으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크게 타격을 입고 자존심도 짓밟혔다. 일본 우익의 시선으로 보면 식민지 노예들이, 자신들이 노예 취급받았다는 걸 알고 반란을 일으켜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기회에 쓰기로 하겠다. 그렇기에 한일관계 개선과 일본 불매운동이 식었다가 세트가 된다. 일본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해외 관광객을 입국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에 많은 관광객이 올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중국과 한국, 대만, 홍콩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가능성이 많은 것은 한국이다. 한국과 관광 재개를 위해서도 움직이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a4ba3e427e708876f24233971fee87043f2d64f). 기시다 정권에서는 한국에 원하는 것이 많기에 조급하다. 그 대신 일본에서는 한국에 줄 것이 없다. 

 

일본에서 초조한 것은 한국 새 대통령이 아무리 '친일'이라고 해도 선거에서 0.7% 차이로 겨우 이겼다. 국회를 보면 여소야대로 앞으로 국정운영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여론을 보면 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낮다. 무엇보다 정치 경험이 없는 초짜이다. 일본이 환영하는 일본의 입맛에 맞춰줄 것 같은 새 대통령이 도무지 안정적으로 길게 갈 것으로 보이지 않기에 일본에서는 초조하기 짝이 없다. 정권이 출범하는 초기에 일본에서 원하는 걸 다 요구하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초짜를 잘 구슬려서 당길 수 있을 때 최대한으로 빼내야 하는데 한국의 새 정부가 제대로 할 수나 있을지 불안한 걸 일본도 잘 알고 있기에 초조해서 서두를 수밖에 없다. 

 

일본에 대한 대책은 정부차원에서는 어떻든 시민들은 지금까지 했던 대로 차분하게 일본 상품 불매를 계속하면 된다. 일본이 서두르는 걸 보면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면 된다. 소녀상은 많이 세울수록 좋을 것 같다. 강제 징용공 문제는 판결이 난대로 일본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면 된다. 우리는 일본이 아니기에 일본이 뭐라든 우리가 갈 길을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