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5 불친절한 중국 여행기 2- 졸정원 자수 1
오늘 동경은 맑아도 기온이 낮은 날씨였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오랜만에 된장국을 끓여서 든든하게 먹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 농가 마당에서 꽃을 한다발 사서 농가 마당에 물에 보관하고 갔다. 도서관에는 지난 주 월요일 황금연휴 영향으로 책이 없었다. 오늘은 새로 온 책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읽을 책을 골라서 열심히 읽다가 4시가 넘어서 도서관을 나왔다. 아무래도 월요일에는 도서관에서 신간을 열심히 읽어야 상쾌한 기분이 된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대에 들러 껍질째 먹는 콩을 샀다. 신선해서 지금 아주 맛있다. 농가 마당에서 꽃다발을 가지고 우체국에 들렀다. 한국에 보낼 국제우편요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옆에 있는 가게에도 들러서 안경을 닦는 것과 양말을 샀다. 집에 와서 국수를 삶고 야채를 무쳐서 저녁으로 먹었다. 그리고, 뜨개질을 좀 했다.
중국 여행기를계속한다. 친구네 집에서는 거진 열흘동안 근처에서 산책하거나, 친구네와 함께 주말에 공원에가는 등 주로 도보로 생활을 했다. 친구는 영국대학에서 강의하는데, 친구네 집에는 아들을 봐주는 보모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온다. 주 3회 청소하고 식사를 만들어 주시는 분도 온다. 친구아들은 아직 말을 못 한다. 엄마와는 스페인어를 쓰고, 보모는 중국어다. 나와 엄마는 영어로 말을 한다. 보모와 청소하는 분은 소주말을 쓴다. 다언어인 상태라서 말이 더 늦는 모양이다.
주말에는 친구네와 공원에 갔다가 일식집에 외식을 하러 간다. 친구와 그 아들이 일식을 너무 좋아한다. 세살짜리가 아이가 어른이 먹는 만큼이나 먹고 지쳐서 돌아오는 길에는 골아 떨어진다. 일식집은 근처에서 좀 번화한 곳이다. 가장 비싼 백화점이라는 지우광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것이다. 근데, 외식비가 꽤 비싸다는 것이다. 어른 둘과 세 살짜리가 먹으면 300위안이 넘었다.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좀 비싸다. 동경보다 더비싸다. 그 동네가 좀 비싼 동네인 모양이다. 일식집 앞에는 람보르기니가 주차되어 있었다. 친구네 아파트에 주차된 차도 다 외제차들이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도 알만한 차들인 것이다.
보모와 친구는 관광하라고 성화를 부린다. 너무 집에만 있어서 걱정이 됐나보다. 보모가 갈만한 곳을 영어로 리스트업을 해서 준다. 혼자서 나가니까, 걱정이 되는지 가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그래서 외출 한 곳이 졸정원과 사자림이다. 졸정원은 아직 시기가 일러서 꽃이 없었다. 자수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찍었다.
자수가 전통적인 그림도 있었지만, 현대적인 그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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