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경에서 원전반대 데모 동경에서 원전반대 데모일본사회 2011/12/12 01:15 huiya 어제 동경 날씨는 기온은 낮았지만 맑았다.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와 같이 원전반대 데모에 갔다. 지난 번 9월19일 메이지공원에서 6만명, 대규모 반대 데모가 있었는 데도 불구하고 거의 뉴스로 보도를 안해서, 많은 사람들이 데모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다. 나도 외국에 있는 친구가 보내온 정보를 통해서 일본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데모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교 수업시간에 그 걸 자료로 보여주면서 이 번에 집회가 있다니까, 학생들에게 내가 가서 볼려고 한다고 했다.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온다고. 학생들이 “선생님 가보세요.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주세요”란다. “거기에 갈 때는 오늘 입었던 LOVE가 새겨진 .. 더보기 집 근처 6- 단풍 집 근처 6- 단풍동경생활 2011/12/09 23:20 huiya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역에서 같은 전차에 탔던 옆집 남자를 만났다. 옆집 남자는 아일랜드 사람으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부인은 일본 사람이고, 아기가 둘이다. 올 봄부터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여기는 겨울에 추울 때 기온이 몇 도 까지 내려가냐고 물어본다. 많이 내려가도 영도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집이 춥다는 것이다. 바깥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온도라면서 수다를 떨었다. 아일랜드는 밖이 추워도 집안이 따뜻하다면서,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라고 말을 한다. 난방기를 쓰고 싶은 데 아이들이 작아서 위험해서 못쓴다고 한다. 전기장판을 쓰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게 좋겠네. 그러는 사이에 집.. 더보기 감기에 걸렸다 감기에 걸렸다동경생활 2011/09/26 15:44 huiya 지난 일주일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태풍 15호 때문에 일본은 난리가 났었다. 지난 화요일 학교에 있는데 나고야지방에 피난을 하라는 권고가 내렸다는 것이다. 40만명이, 세상에 40만명이 어디로 어떻게?뒷 날에 들은 바로는 100만명 단위였단다.진짜 문제는 뒷 날 동경에, 나에게도 덥쳤다는 것이다.우선 아침에는 첫시간이 있어서 나갔다. 강의를 하는 도중에 비가 오는게 심상치가 않다. 학생들에게도 봐라, 비가 옆으로내린다, 집으로 갈 시간에는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업이 끝나고 보니 갑자기 세시간 째 부터는 태풍으로 인해 휴강이란다. 나는 학교에 간 김에 도서관에 반납할 책은 반납을 하고 새로 빌릴 .. 더보기 올여름은 동경에서 올여름은 동경에서동경생활 2011/06/30 22:36 huiya 동경은 그저께부터 다시 더워졌다. 최고 기온이 32도라고 하지만, 체감 온도는 35도 정도이다. 며칠 전까지도 다시 선선해서 갑자기 무더워진 걸 느낀다. 그런데 햇살이 예전 같지가 않다. 햇살이 피부를 뚫고 내부로 침투하는 바늘 처럼 따겁다. 오늘 아침 뉴스를 체크했더니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더위를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도 많고 죽은 사람도 몇 명 있다고한다. 세상에 아직 유월인데 믿을 수가 없다. 오늘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전차에서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와 아주머니와 얘기를 했다. 너무 덥다고, 여름을 어떻게 지내야 하냐고 걱정한다. 할머니는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다. 아주머니는 목에 젤 얼린 걸 목에다 감고있다. 요즘 아침에 .. 더보기 멜론과 토마토와 호박 멜론과 토마토와 호박일본사회 2011/06/17 21:55 huiya 동경은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비가 온다. 어제도 오늘도 비가 와서 축축하다. 어제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낯선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와 있었다. 전화를 해보니 택배 아저씨다. 아니 총각이였다. 구마모토에서 또 과일과 야채가 든 상자가 왔다. 제자 한명이 구마모토에서 농업을 시작했다. 자기가 농사를 지어서 만든 호박이랑 양파등도 들어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박보다 큰 멜론이 들어있다. 요새 일본에서는 멜론이 아주 흔한 과일중 하나이다. 그 전보다는 아주 흔해졌고 싸졌지만, 그래도 싼 과일은 아니다. 비파는 그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과일값이 비싸다. 그리고 같은 과일이라도 가격이 비싼게 맛있다. 경험상으로 보.. 더보기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동경생활 2011/06/06 13:10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맑다. 어제는 저녁 때 같은 단지에 사는 선생네 집에서 차를 마시고 같이 산책을 했다. 어제 날씨는 그야말로 장마철 특유의 칙칙한 날씨였다. 어젯밤에는 비가 왔다. 날씨가 번갈아서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한다. 그래도 여름을 향한 것은 틀림이 없기에 오늘은 드디어 방에 깔고있는 겨울용 카펫을 목욕탕에서 발로 밟아서 빨았다. 그리고 방에는 여름용 카펫으로 바꿨다. 다다미방에 큰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일을 하고 밥을 먹는 생활을 해서 카펫을 깔지 않으면 의자 때문에 다다미가 상한다. 어제 아침에는 겨울바지들을 상자에 집어넣고 좀약을 넣었다. 여름바지 들은 꺼내 놓았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꾸물거려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더보기 동경의 공공임대주택 오늘도 동경은 따뜻한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0도에 최저기온이 15도로 습도가 높고 흐린 날씨였다. 아침에 1교시를 마치고 시간이 있어서 무인 야채판매와 단풍을 볼 겸 주변을 걸었다. 한시간 이상 짐을 지고 걸었다. 무인 야채판매에서는 키위 한 봉지와 브로콜리를 두 봉지 샀다. 가까운 곳에 싱싱한 무우와 대파가 있어서 사고 싶었지만 무거워서 들 수가 없어 포기했다. 단풍은 어제 돌풍이 불어서 아주 많이 떨어졌다. 낙엽이 많이 쌓인 반면 나무는 잎이 많이 떨어져서 옷을 약간 헐벗은 느낌이다. 집에 들러서 야채를 놓고 급하게 바나나와 두유를 마시고 오후 강의에 나섰다. 근데 한시간 이상 걸었는데 12,000보 정도 밖에 안된다. 최종적으로 오늘 총 18,648보 걸은 걸로 나왔다. 좀 걸은 편이다. 오후 강.. 더보기 일본의 인간관계 오늘 동경은 맑았다가 늦은 오후가 되면서 흐린 날씨로 변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찬기운도 올라옵니다. 교실은 볕이 발라 더워서 창문을 열고 수업을 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폴란드 선생과 같이 버스를 타서 수다를 떨면서 왔습니다. 제가 월요일에 담근 색감이 예쁜 피클을 가져다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지금 폴란드에서 아들 내외분과 손자가 와서 같이 지내는데 시차적응을 못해서 손자가 밤에 깨고 그렇답니다. 손자와 아주 가까워서 피곤하지만 행복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폴란드 선생과 수다를 떨면서 알게 된 것은 외국인이 동경에 오래 살면서 느끼는 공감대가 참 많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렇겠거니, 아니면 내 성격탓인가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그 선생은 40년 이상 살았고 나는 33년을 ..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