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흐렸다 2015/10/10 흐렸다 오늘 동경은 날씨가 흐렸다. 어제 본 일기예보에는 맑은 날씨라고 해서 이불을 말리고 빨래를 하려고 했다. 여름이불을 빨아서 말려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이다. 날씨를 관찰했지만, 꾸물거릴 뿐 햇빛이 안 날 것 같아 이불빨래는 포기했다. 침대셋팅을 가을용으로 바꿨다. 오늘은 겨울용 시트 사러 쇼핑을 가려고 했다. 먼 길을 산책삼아 걸어서 센베 사러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난 것이 늦었다. 아침에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일어났다. 어젯밤에는 아주 늦게 두 시가 넘어서 침대에 들어갔다. 감기기운도 있고 피곤해서 오늘은 아주 늦게까지 푹 잘 작정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난데없이 행진곡이 들린다. 가까운 유치원에서 운동회를 하는 모양이다. 수면부족인 상태에서 일어나 날씨가 흐린 .. 더보기 태풍이 지난 뒤 2012/10/01 태풍이 지난 뒤 오늘 동경은 아주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태풍이 지난다고 몇 시간이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참 긴시간였던 걸 보면 큰 태풍이었나 보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맑아서 거의 구름도 없었다. 그러나 햇살이 따가워서 외출하는 걸 포기했다. 어제 논문이 끝나서 멍한 상태이다. 사람이 껍질만 남았다. 영혼도 정신도 다 어디론가 갔다. 나에게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지, 뭔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텅 빈 상태이다. 태풍도 지나갔고, 날씨도 좋다. 오랜만에 창문을 닦고, 커텐을 빨고 유리가 붙은 곳은 다 닦았다. 하늘도 새파랗게 맑고 집안도 맑아진 느낌이다. 베란다에 떨어진 나뭇잎도 쓸어냈다. 내가 이 번에 썼던 논문을 쓸 때는 상태가 .. 더보기 금목서를 찾아서 2018/09/29 금목서를 찾아서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계속 오고 추운 날씨였다. 어제가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늦게 와서 쉬지만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오늘은 주말이라, 좀 늦게 일어나 아침을 만들어 먹었다. 아침으로 마를 많이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비가 조금씩 와도 주변을 보러 가고 싶었다. 태풍이 온다니 야채와 식품을 많이 살겸 바깥에 나가고 싶었다. 비가 오고 있는데 비닐우산을 쓰고 나갔다. 단지 안에 금목서를 찾아보고 싶었다. 비가 와도 바깥에 나갔더니 기분이 상쾌하다. 단지 안에 금목서가 있는데 나무가 크거나 많지 않았다. 우산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어제 올린 글이 '금목서와 연어'였는데 정작 금목서 사진이 없어서 전혀 다른 걸 올렸.. 더보기 선선한 날 2013/09/07 선선한 날 오늘 동경은 잔뜩 흐린 날씨로 기온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습기가 많아서 가만히 있으면 으슬으슬하고 움직이면 땀이 나는 날이었다. 어제는 오후가 돼서 도서관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 데, 하필이면 바로 그때에 택배가 왔단다. 당황해서 옷을 입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챙피하고 완전 타이밍이 나빴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감을 많이 떨어뜨렸다. 주어서 먹어보니 먹을 만하다. 10개 이상 주어 먹은 것 같다. 가는 길에 자기네 밭에서 기른 야채를 파는 곳을 봤더니 참외가 있었다. 한개에 100엔, 하나 있는 걸 냉큼 가방에 집어넣었다. 올여름 참외도 못 샀는 데… 도서관에서는 참외 냄새를 맡으면서 가끔은 참외를 살짝 만지면서 책을 읽었다. 와,.. 더보기 라디오가 들린다 2012/08/14 라디오가 들린다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비가 왔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이다. 매미를 비롯한 벌레들이 시끄럽게 울어 대는 것을 보니, 날씨가 맑아질 징조인지, 기온이 올라간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더니, 들린다. 아, 신난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일을 할 의욕이 솟는다. 오늘은 라디오를 들으면서 집에서 일을 해야지… 어제 동경 날씨는 좀 더웠던 것 같다. 아침에 학교에 가서 밤까지 도서관에서 지내, 날씨를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날씨가 더운 것 같았다.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면서 보니, 그 시간에 게트볼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데, 어제는 게트볼하는 도구를 설치했는데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 보니, 술취한 사람처럼 얼굴이 벌겋.. 더보기 무더위의 기습공격 2013/07/07 무더위의 기습공격 오늘 동경은 화끈하게 더운 날씨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지난 주말까지 기온이 30도 이하로 습기가 있어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지내기가 좋았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은 주변이 공원에 둘러 싸여 있어 아침저녁에는 바람이 차가워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했다. 혹시 올여름은 지내기가 수월 할까, 약간 기대를 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습도계를 봤더니 95도 거의 물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30도 조금 움직이기 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힌다. 기온이 갑자기 30도를 넘은 금요일에 심상하지 않은 낌새가 보였다. 금요일 아침에는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이 없어, 마음 같아서는 세탁.. 더보기 옆집 사람 2011/06/27 옆집 사람 오늘도 동경은 비가 온다. 오늘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일본 아줌마와 같이 수국을 보러 가기로 했었다. 어제 저녁에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면서도 어쩐지 못 갈 것 같은 예감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문자가 왔다. 어제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프단다. 수국보러 못 가겠단다. 그 대신 차 마시러 놀러 가도 되냐는 문자였다. 장마 때는 한참 수국이 피는 계절이다. 올해는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꽃이 잘 안 피었다. 이 근처에는 수국이 많이 피는데, 오늘 다카하타후도라는 절에 수국을 보러 가기로 했던 것이다. 아줌마는 불교신자이기도 하다. 다카하타후도는 수국원이 있어 각종 수국이 피어있어 보러 갈만 하다. 수국은 가까이서 보면 별로 예쁘지 않다. 꽃을 하나 하나 봐도 별로인데.. 더보기 논문 격투기 2011/06/26 논문 격투기??? 어젯밤, 오늘 새벽 세시까지 논문을 마쳤다. 오랜만에 다행히도 쓰는 것에 집중을 할 수가 있었다. 어제 하루도 17시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일이 끝나 자기전에 목욕을 하려고 일어섰더니 다리가 코끼리 다리만 하게 부어있다. 한동안 정신을 딴데다 놓고 와서 혼이 빠진 것 같아 일에 집중을 못했다. 마치 유령처럼 살다보니 일에 집중하려고 해도 집중이 안되었다. 나는 일을 집중력으로 하는 편이다. 집중하고 몰입해서 빨리 해 치운다. 그런 사람이 일에 집중을 못하니, 세상에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구나. 그러면 어떻게해야 하는데? 뭘 어떻게해야 하는지 정말 난감했다. 생전 처음으로 마감도 어기고,,, 큰일 났다.,,, 일본에서 보면 다른 약속들은 칼같이 지키는데 ..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