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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총리

냉랭한 일본의 보도 시종일관 냉랭한 논조였다. 우중충한 장마철 날씨처럼 상쾌함을 찾기가 힘들었다. 어제 역사적인 날을 지내고 오늘 오전에도 어제 뉴스를 보면서 붕 뜬 기분이었다. 날씨는 장마철 특유의 비가 오는 흐린 날씨였다. 기온이 높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침에도 뉴스를 보고 어제의 감동한 여운을 안고 도서관에 갔다. 수국 사진을 찍으면서 갔다. 먼저 핀 수국은 피로한 색감으로 보기에 안타까울 시기가 되었다. 금방 핀 수국을 주로 찍었다. 수국은 장마철에 빛을 발하는 꽃이다. 장마철이 끝나면 수국의 계절도 끝난다. 도서관에서 어제 판문점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회동의 일본 주요 일간지에 어떻게 보도되었는지 궁금해서 신문을 봤다. 나는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는 주요 일간지의 보도를 다 확인한다. 거진 다 일면 톱을 장식하고 .. 더보기
역사적인 날! 행복한 하루였다. 판문점에서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오늘 벌어질 일을 생각하느라, 어제 잠을 늦게 잤는데도 새벽에 눈을 떴다. 마음이 설레어 잠을 못 잔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긴 하루가 될 것 같아 아침을 준비해서 든든히 먹기로 했다. 컴퓨터를 켜서 뉴스를 봤더니,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인한 갈등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한다는 기사가 떴다. 나는 그 걸보고 아베 정권이 '다급했구나'라고 느꼈다. G20가 끝나자마자, 월요일에 발표할 내용을 서둘러 일요일 판에 기사가 뜬 것을 보고 다급한 아베 정권의 속내가 보였다. 내가 보기에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오늘 오후에 있을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견제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일본 국민에게 굴욕 외교라는 말까지 .. 더보기
장마철에 밝은 옷 오늘 동경은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 늦게 흐리고 비가 살짝 뿌리는 날씨였다. 동경은 지난 금요일부터 장마철에 돌입했다. 이번 장마는 기온이 낮고 비가 올 때는 강하게 온다. 월요일이 가장 춥고 비도 많이 왔다. 최고기온이 17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이나 낮았다. 도서관에 갈 때 집에서 바깥을 보니 비가 그리 세지 않게 내리는 것으로 보여서 크지 않은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우산이 크면 비를 덜 맞지만 무거워서 보통 사이즈를 택했다. 막상 밖에 나오니 집안에서 보는 것과 달리 비가 꽤 온다. 우산을 바꾸러 다시 집에 가는 것이 귀찮아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는 양쪽 팔과 하반신, 발이 젖었다. 도서관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있어야 할 정도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더 크게 와서 아침에 집을 나.. 더보기
일본의 속내 2018/06/08 일본의 속내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이번 주 들어서 교실 냉방이 잘 들어온다. 지난 주까지는 냉방을 켜도 냉방이 아닌 송풍이었다. 분명히 표시는 냉방이었지만 송풍이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냉방이 표시대로 냉방이다. 학교 내부에서 냉방에 대해 정해진 규칙이 있어서 6월 이전에는 냉방이 들어오지 않게 설정된 모양이다. 오늘도 강의 가는 날 시간대로 일어나서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천천히 커피까지 마셨다. 점심도 준비했지만 학교에 가기가 싫어서 늦장을 부리고 있었다. 현재 왕따와 이지메를 받는 처지라, 학교에 가는 것이 정말로 싫어진다. 내가 왕따와 이지메를 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지메를 하는 사람과 이지메를 당하는 나 밖에 모른다. 원래, 일본 이지메 중에서 기술 점수가 높은 것.. 더보기
헤이트스피치의 후폭풍 2015/06/08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선선해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 오는 길에 길가와 강가에서 오디열매를 살짝 따서 먹었다. 살짝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었다는 것이다. 길가에 떨어져서 구르는 매실은 몇 개 주워서 들고 왔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열두 권을 보고 빌린 책은 두 권이다. 한 권은 친구가 편집한 책이다. 읽어서 감상을 전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을 한 다음 이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의 후폭풍과 매일처럼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이 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 나에게는 일본에서 대유행인 ‘헤이트 스피치’와 성추행이었.. 더보기
축! 2차 북미 정상회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였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건조한 날씨라서 비가 오는게 반가울 정도지만 비로 인해 날씨가 춥기는 하다. 오후에 접어 들어 늦게 도서관에 갔다. 오늘 신문도 읽고 걸으면서 머리속도 정리하고 싶어 산책을 겸해서 도서관에 간다. 무인 야채판매에 들러서 야콘 세 봉지도 샀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더니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드디어 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된 것이다. 장소는 베트남의 다낭으로 추정하는 모양이다. 와! 드디어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겠구나, 나도 이렇게 반가운 걸 보니 내심 기다렸구나 싶었다. 올해 들어서 1월 7일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새해가 밝자마자 일찌감치 움직이는 걸 봤을 때 많은 일이 진행될 걸로 .. 더보기
자민당의 체질 오늘 동경은 갑자기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서 2월 초순이 아니라, 4월 중순의 기온이 되었다. 아침에는 비가 온 모양으로 지면이 젖어 있었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새로 온 책이 진열되는 날이라,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면서 옷을 얇게 입고 갔지만, 더웠다. 도서관 안도 온실 같이 더워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도서관에 들어 가면 입구 가까이에 신문이 놓여 있다. 나는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을 보고 항상 앉는 자리가 있는 4층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아사히신문을 읽는 사람이 있어 그 부근에 있던 요미우리신문 1면을 슬쩍 봤다. 요미우리신문에서 역대 총리 중 가장 평가가 높은 사람에 대해 조사를 한 모양이다. 자민당 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현 총리인 아베 씨가 24%로 톱이고 다음으로 아베총리의 .. 더보기
표류하는 일본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5도나 되는 따뜻한 날씨였다. 내일은 20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다음날은 6도로 뚝 떨어진다니 정신이 없는 날씨가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일요일 청소를 하는 날이지만, 빨래를 하고 이불을 널어서 말렸다. 날씨가 따뜻해서 난방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 지낼 수 있어서 좋다. 한국에서는 설연휴가 어쩌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평범한 주말일 뿐이다. 나는 봄방학 중이라, 주말이라는 개념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내일은 월요일이니 새 책이 왔을 걸 기대하고 도서관에 갈 것이다. 일본은 표면적으로 항상 변함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뒤숭숭하다. 특히, 아베정권에 들어서는 국민들이 편안한 꼴을 보기가 싫은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을 못살게 구는 독특한 취향이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