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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새송이와 아베 총리 2013/12/30 새송이와 아베 총리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겨울이라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아침과 밤에는 춥지만, 맑으면 따뜻하다. 나는 내일 대청소할 것이라, 오늘도 변함없이 게으른 하루를 보냈다. 허리가 이상해서 요가도, 산책도 안 하는 아주 게으른 날을 지내고 있다. 쉰다는 명목으로 그저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다. 그래도 매일 가까운 농가에 신선한 야채를 사러 간다. 야채는 사러 가도 못 사는 경우도 많다. 3일 전에 갔을 때, 하나도 없어서 할머니에게 물었더니 아침에 있단다. 아침 몇 시예요?? 아침 6시 반에 내놔요. 너무 이르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이른 시간에 설쳐서/내놔서 골치가 아프단다. 그래서 어제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나갔다. 아직 꽁꽁 언 공원.. 더보기
박살난 크리스마스 저녁 2013/12/27 박살난 크리스마스 저녁 오늘 동경은 잔뜩 흐리고 비까지 오는 춥고 우울한 날씨이다. 요새 나는 동면에 들어간 두더지처럼 게으른 일상을 보낸다. 두더지가 동면을 하나? 내가 곰은 아니지? 아마 두더지 정도는 될 거야. 두더지 생태도 잘 모르면서 두더지에 비유한다는 게 두더지에게 좀 미안하지만, 그냥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한 끼 정도 먹고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고 뜨개질을 하면서 보낸다는 뜻이다. 방학이 되면 이렇게 게으른 날을 며칠 보낸다. 어제는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국제우편을 보내고, 연하엽서도 사 왔다.. 그리고 산책을 좀 했다. 연하엽서를 써서 보내야 하는 데, 그럴 의욕도, 기분도 생기질 않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으러 다녀온 다음부터 기분이 아주 복잡.. 더보기
은행나무 2017/11/11 은행나무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로 단풍이 햇볕을 받아 예쁘게 보이는 날이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등을 비수로 찔리는 일을 당했다. 나는 가끔 느닷없이 등에 칼을 맞는다. 나를 찌르는 사람은 남자들이다. 그것도그냥 아는 정도의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칼에 찔린 것을 아는 것만 해도 몇 번인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칼 맞은 적도 많은 모양이다. 내가 싸운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나를 잡아먹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 적이 많은지 모르겠다. 나를 찌른 '악마'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시리즈로 쓰기로 하겠다. 참고로 나는 어릴 때부터 인간의 탈을 쓴 '악마'를 봐왔다. '악마'는 어디에나 있지만, 일본 특히 내가 속한 세계에는 너무 많다. 다른 곳보다 '악마'의 밀도가 훨씬 높은 것 같.. 더보기
파리 테러, 절망적인 폭력 2015/11/15 파리 테러, 절망적인 폭력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다. 그러나, 어제처럼 비가 오진 않아서 나중에 청소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겨울처럼 추운 날씨였다. 어제는 주말에 날씨도 추워서 집에 틀어박혀 지낸 하루였다. 집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뉴스를 검색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뜨개질을 하며 지내는 휴일인 것이다. 한겨레 신문을 보니 파리 테러에 관한 뉴스 속보가 올라와 있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 속보가 연달아 올라온다는 것은 중대한 뉴스임에 틀림이 없지만,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평온한 주말의 하루를 보내면서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리 테러 뉴스는 밤늦게, 침대에 들어가기 전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클릭해서 읽었다. 뉴스를 읽으면서 눈물이 .. 더보기
일본 대학생의 변화 2017/10/17 일본 대학생의 변화 오늘도 동경은 하루 종일 비가 춥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서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요가를 하고 아침밥으로 고구마를 쪄서 먹었다. 고구마만 먹으면 목이 메이니까 어제 끓인 감자 된장국과 같이 먹었다. 날씨에 맞춰서 옷을 입으려니 날씨 변화가 너무 심해서 감이 잡히질 않는다. 옷을 덜 입으면 추울 것이고 많이 입으면 더울 것이기에 어려웠다. 7부 소매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위에 망사 원피스를 입고 긴소매 점퍼를 겹쳐 입었다. 나갈 때 목에 찬바람이 부는 것 같았지만 그냥 나갔다. 옷을 찾아서 입느라고 늦장을 부려서 도서관에 도착한 시간은 12시에 가까웠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가는 길에 초등학교 옆에서 큰 감이 두 개나.. 더보기
구조적인 '이지메' 2016/10/15 구조적인 '이지메' 오늘 동경은 청명하게 맑은 날씨였다. 햇살은 그럭저럭 강렬했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오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져 계절이 가을을 뛰어넘고 겨울을 느끼게 한다. 지난주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더니 어제오늘은 최고기온이 22도 정도다. 기후의 변화가 너무 급격해서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다. 어제 수업을 하는 데도 바깥은 햇살이 강해도 쌀쌀한데, 교실은 더웠다. 강의 중에 학생이 토하면서 화장실로 가기도 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두 번 세탁기를 돌리고, 여름 이불도 빨아서 널었다. 여름옷도 말려서 정리해서 넣었다. 무인판매에 가서 감도 사 왔다. 이불과 베개도 말리고 한 일이 많은 하루였다. 내일도 날씨가 맑으면 여름 신발을 말려서 정리하고 겨.. 더보기
혐한에 목매는 일본 사회 이번 주말에 동경에 막강한 태풍이 온다고 한다. 지난번 태풍 피해에서 치바가 완전히 복구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치바를 강타한 태풍은 다행히 동경 동쪽을 스쳐서 치바로 갔다. 나는 동경 서쪽 끝자락에 살고 있어서 피해가 없었다. 그래도 나뭇가지가 부러진 걸 보면 어느 태풍보다 강렬했다. 태풍이 지난 뒷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태풍이 오기 전에 준비하라고 하지만, 식량을 사재기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매스컴에서도 태풍에 대비하라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모두가 불안한 가운데 우왕좌왕하고 있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쌀쌀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여서 옷을 입기가 애매하다. 아침에는 쌀쌀해도 건물 안은 덥고 낮에도 덥기 때문이다. 오늘 첫 교시 수업은 지난주가 휴.. 더보기
마녀사냥 2- 미즈하라 기코 2017/09/23 마녀사냥 2- 미즈하라 기코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계속 흐린 날씨다. 어제도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밤에는 큰 비가 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직 비가 그치지 않은 것처럼 흐렸다. 낮이 되면서 조금 개었지만 화창하게 개인 것은 아니다. 늦은 오후가 된 지금도 살짝 비가 오는 것 같이 흐린 날씨다.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도 아침에 빨래를 했다. 밖에 빨래를 널었지만 날씨가 흐려서 잘 마르질 않는다. 지금까지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어도 날씨가 더웠는데, 어젯밤 비로 인해 날씨가 가을로 확 바뀐 것 같다. 여름이 끝난 것 같다. 이번 주에 한 과목을 빼고 다 개강해서 긴장한 일주일이었다. 사실 처음 개강하는 주에는 강의 과목의 내용을 안내하는 것으로 그쳐서 그다지 힘든 것이 아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