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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황금연휴의 시작

2015/05/01 황금연휴의 시작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여름처럼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8도였다는… 어제가 쉬는 날에 오늘은 수업이 있었다. 황금연휴가 끝나고 다시 수업이 있는 것은 5 7일이다. 올해 황금연휴는 길면 8일이다. 거기에 이틀을 더 쉬면 12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처럼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비싼 황금연휴에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고 지낸다. 가까운 곳에서 적당히 쉬면서 지낸다는 것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유리창 청소를 해서 시야가 깨끗하게 맑아졌다. 그 덕분에 신록의 푸르름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유리창 청소는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보는 좋은 방법이다. 베란다에는 벚꽃잎과 꽃술이 날아와서 말라 쌓여 있었다가 바람이 불면 집안으로 날아 들어왔었다. 어제는 베란다도 말끔하게 빗자루로 쓸어냈다. 물로 청소를 할까 했지만, 다음에 하기로 했다. 베란다에 먼지가 없으면 바람이 불어도 집안에 날아 들어올 게 없어진다

어제는 집안 정리도 조금 했다. 상자를 두 개 정도 정리해서 밖에 내놓고 쓰레기도 내버렸다. 쓰레기를 버리면서 수채 구멍을 청소하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한 기분이 든다. 집안 정리는 황금연휴에 할 중요한 일이다. 일본에서는 겨울을 정리해서 넣고 여름용을 꺼내는 절기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겨울이불에 난방도 정리하지 않았다. 겨울을 위한 카펫도 깔려있다. 황금연휴에는 나름 정리할 것들이 많다. 우선, 옷들을 정리하고 난방도 청소해서 집어넣지만, 카페트는 좀 더 있다가 빨아서 집어넣을 생각이다

황금연휴에는 가까운 곳에서 놀면서 집안 정리를 하고 약속이 있으면 외출할 생각이다. 우선 내일은 학생과 같이 가까운 다카오산으로 하이킹을 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해서 먹고 도시락을 싸서 갈 예정이다. 오늘 학교에 다녀와서 산에 갈 신발과 두터운 양말을 내놓고 모자도 내놨다. 점퍼도 있고 바지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츄리닝과 등산용 바지를 내놨다. 아까 마트에서 사탕과 과일도 좀 사 왔다.. 여기까지 쓰고 사탕을 꺼내서 사탕 주머니에 담았고 물병도 꺼내놨다. 쵸코렛도 샀다.

다음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챙기면 된다. 카메라도 챙겨야지…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옮겨야 사진을 찍는다. 봄에 다카오산에 가면 사진 찍을 것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준비는 하려고… 알찬 황금연휴를 보내고 싶다

시작으로 가볍게 산에 다녀온다. 올해 마지막 벚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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