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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생활

수선화 향기 가득한 크리스마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1도, 최저기온 0도로 아침부터 맑은 날씨다. 며칠 전부터 일본에는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지만 다행히도 동경은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있긴 하지만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동경에서 지내는 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일본에서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다는 의미는 바로 '자연재해'라는 걸 뜻하기에 한파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한다. 올해는 살인적인 더위도 6월 하순부터 연일 계속되어 정말로 힘든 여름을 지냈다. 한파도 12월 1일부터 시작되었는데 요새 한층 강력한파가 몰려와서 크리스마스고 뭐고 한파로 힘들게 지내야 하는 지역과 사람들을 생각하면 괜히 미안할 정도다. 영국에서 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사람들이 끼니를 걸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영국에서 생활이 어려워진 .. 더보기
깍두기를 담았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5도, 최저기온 3도로 아침부터 맑은 날씨였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하고 좀 쉬고 있었다. 12월에 들어 갑자기 한파가 들이닥쳐서 몸이 견디지 못해서 글을 쓰기는커녕 의자에 앉지도 못하는 날이 꽤 있었다. 내일도 최고기온 11도, 최저기온 -2도라고 하니 오늘 밤도 일찌감치 목욕해서 따뜻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최선이다. 어제는 비가 오고 추워서 침대 밖으로 나온 건 밥을 먹을 때뿐이었다. 하루 종일 잠을 자다 깨면서 지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슷한 컨디션이 되는 모양이다. 오늘 다행히 기온도 올라갔지만 아침부터 날씨가 맑아서 집안에 햇살이 들어왔다. 사실 어제 기온이 몇 도였는지 모른다. 컴퓨터를 켜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 거다. 집에는 온도계나 습.. 더보기
오랜만에 잡채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9도, 최저기온 8도로 아침부터 화창하게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이틀 전에도 좋은 날씨였지만 일이 있어서 오후 늦게 외출했다가 밤늦게 돌아왔다. 어제는 비가 온 후 오전에는 흐렸다가 낮부터 개인 날씨였다. 기온이 낮지 않았지만 집에 아침 햇살이 들지 않아서 추웠다. 어제는 요새 쇼핑을 가지 않아서 집에 먹을 것이 없는 느낌이 들었다. 먹을 것이 있지만 새로 산 신선한 기분이 드는 먹을 것이 부족한 느낌이다. 조금 바쁘다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요새 산 것은 가까운 야채가게에서 산 배추와 무 밖에 없었다. 배추와 무를 좋아하지만 그런 것만 먹으면 기운이 나질 않는다. 전날 인터뷰 갔다가 갈비탕과 김치, 부침개 등 한국음식을 사다 주셔서 오랜만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랬더니 다음.. 더보기
날씨에 따라 다른 컨디션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1도, 최저기온 8도로 아침부터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내일을 다시 비가 오고 최고기온이 13도로 급강하한다고 해서 두렵다. 그저께도 비가 왔고 어제도 오전에는 흐려서 추웠다. 날씨가 워낙 들쑥날쑥해서 몸이 따라가기가 힘들다. 오늘은 며칠 만에 아침부터 맑은 날씨라서 집안일을 하느라고 바쁘게 지냈다. 아침밥을 하는 것과 동시에 담요를 빨아서 널고 베란다 식물에 물을 주고 베란다 청소를 했다. 날씨가 좋아서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밥을 하면서 유리창 청소를 휘리릭했다. 요새 바깥 풍경이 예쁜 시기인데 유리창이 맑으면 더 잘 보인다. 유리창이 맑으면 시야가 밝아져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도 든다. 이상하게도 유리창 바깥쪽보다 안쪽이 먼지가 더 많이 낀 것 같다. 날씨가 건조해서 정전기로 .. 더보기
감이 풍년이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1도, 최저기온 9도로 아주 맑은 날씨였다. 내가 사는 곳은 날씨가 맑으면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하다.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가서 버섯을 따고 부추를 많이 베었다.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 멀리서 붉게 크고 둥근 보름달이 뜬 것이 보였다. 공원에서 부추를 대충 다듬고 집으로 오는 시간에는 달이 벌써 꽤 많이 올라왔다. 개기월식이라고 해서 저녁을 먹고 달을 봤더니 달이 거의 다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신비한 광경을 보면 경외심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바쁘게 지냈다. 정말로 생각해 보니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확 지나고 말았다. 내가 기억하는 건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가서 공원에서 버섯을 따고 부추를 많이 베었다는 것과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공.. 더보기
감이 익는 계절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0도, 최저기온 16도라고 한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고 기온도 낮아서 추운 날씨다. 집에서는 추운데 막상 밖에 나가서 걷기 시작하면 땀이 나는 이상한 날씨다. 내일은 최고기온 17도로 더 춥다고 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햇볕이 난다는 일기예보라서 햇볕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매일 계속되니 기분도 다운이 되는 느낌이 든다. 날씨가 좋아야 한다. 서울에서 돌아와 피곤해서 며칠 집에서 쉬다가 어제 오랜만에 밖에 나갔다. 내가 사는 동네는 위쪽은 아파트가 있고 아래는 옛날부터 농업을 했던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래 동네에는 집집마다 과일나무가 많다. 그중에서도 감나무가 많아 보인다. 어제 동네를 걸었더니 오렌지색으로 감색이 짙어져 간다. 어머나.. 더보기
부추꽃, 작은 별들의 모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0도, 최저기온 21도였지만 습도가 높아서 후지덥근한 날씨였다. 어제 낮잠을 많이 자서 밤에 잠을 못 자고 오늘 아침 늦게까지 잤다. 지난 목요일 병원에서 항암 치료하는 링거를 꽂은 채 집에 와서 오늘 낮까지 맞고 마지막 처치를 스스로 하고 바늘도 뽑는다. 날씨가 따뜻한 탓인지 링거가 예정시간보다 일찍 끝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직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마무리하는 약물을 주입하고 처치해서 바늘을 뽑았다. 늦게 일어나 보니 일 관계 문자도 많이 와 있어 눈을 비비면서 읽었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건 세수를 하고 아침도 먹고 정신 차리고 봐야 할 것 같다. 마침, 조카도 문자를 보내 문의가 있었고 아침을 먹었느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라는 등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는 잔소리도 .. 더보기
추석 선물세트 만들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0도, 최저기온 22도로 대체로 맑은 날씨였다. 아침에는 요새 매일 비가 온 습기가 남았는데 기온이 급상승해서 습도가 매우 높아 땀을 많이 흘렸다. 어제는 오랜만에 일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일을 마치고 저녁도 먹고 돌아온 것이 밤 11시가 넘었다. 장시간 외출과 장시간 집중해서 일을 한 것이 오랜만이라 피곤한 줄 몰랐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 걸 보면 피곤했던 모양이다. 어젯밤에는 돌아와서 잠시 쉬느라고 멍하니 유튜브를 보다가 밤 1시에 잤다. 오늘이 추석이라지만 일본에서는 그냥 주말이다. 나는 지난 목요일 항암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와 골수 수치가 너무 낮아서 항암치료를 받지 못했다. 백혈구와 골수 수치가 너무 낮아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냥 있으면 다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