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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총재선만 뉴스인가?

NHK에 따르면 9월 14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80명으로 확진자 누계는 28,08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84명으로 사망률 1.6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66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76,75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68명으로 사망률 1.91%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09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98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확진자 누계는 22,285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363명으로 사망률 1.63%이다. 

 

일본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의 추세를 보면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동경도는 8월이 폭염으로 사망자가 는 것이 있었고 자살자가 느는 케이스도 있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폭염으로 사망이 잇 다르며 외출을 자제했다. 보통은 고령자가 산책을 겸해서 쇼핑을 가서 놀다가 오기도 했다.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거기서 운동보다 수다 떠는 시간이 더 길 정도로 낮에 헬스장은 노인 클럽 같다고 거기서 일하는 학생에게 들었다. 보통 그런 패턴으로 생활했던 사람들에게 밖에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는 생활이 길면 다른 병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날씨도 선선해지니까, 마스크를 하고 외출도 하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 

 

동경과 일본의 코로나 상황을 보기 위해 8월 말에서 오늘까지 비교한다. 동경(8/31) 100명, (9/07) 77명, (9/14) 80명이다. 일본 전국을 보면 (8/31) 429명, (9/07) 293명 (9/14) 266명이다. 월요일은 주말에 검사한 수치라서 항상 가장 낮게 나오는 수치이다.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사망자는 늘고 있다 (8/31) 1,311명, (9/07) 1,393명, (9/14) 1,468명으로 2주 동안에 사망자가 157명이다.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다. 일본은 한국처럼 고령자가 미친듯이 집단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와서 방역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행동을 하고 나중에는 PCR 검사를 받는 걸 거부하고 난동을 부리는 난리를 피우지 않은 일본에서 이렇게 조용히 매일 사망자가 하루에 1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사망자에 대한 기사를 보기가 힘들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보인 정도다. 뭐, 코로나 19가 독감 정도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사람이 있었고 지금은 더 많을지도 모른다. 비행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에 못하겠다면서 난동을 부려서 비행기가 다른 공항에 착륙해서 경찰에 넘긴 사건이 있었다(www3.nhk.or.jp/news/html/20200909/k10012609651000.html)

 

”マスク着用拒否で威嚇” 臨時着陸 航空会社などの見解は | NHKニュース

【NHK】7日、マスクの着用を拒否した男性が、客室乗務員や乗客を威嚇したとして、目的地とは別の空港に降ろされるトラブルがありました…

www3.nhk.or.jp

 

한국에서도 8.15집회 참석자들이 고령자가 많아서 그런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한국을 지켜보고 있으면 한국 정부나 질본, 공무원, 시민들이 열심히 마음을 모아서 방역을 해서 성과를 내면 신천지가 터져서 난리가 났다. 그 종교의 폐쇄성으로 일을 더 크게 만든 점도 있었지만, 폐쇄성이 방역에 방해를 준 점이 훨씬 많지만 지휘체계가 잡혀 있어서 검사를 하면서 정리할 수가 있었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신천지라는 종교단체가 얼마나 집요하게 젊은 여성을 전도하고 다른 교회에 가서 잠복한다는 등 얼마나 무서운 지도 알게 되었다. 억제가 되면서 한국에서는 개신교에서 주말을 온라인이 아닌 대면 예배를 올려야 한다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었다. 특히, 사랑 제일교회라는 전광훈의 교회에서는 아예 합숙을 하면서 코로나 19를 배양한 상태였다. 그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8.15 집회에 나가서 한꺼번에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코로나 19 확산을 목적으로 PCR 검사를 받지 말고 전화도 받지 말라는 등 사람들에게 이제는 교회가 지긋지긋하다, 나이 든 어르신들이 왜 그렇게 생각 없이 행동을 하나. 코로나는 가까운 사람들이 전염될 가능성이 크고 고령자가 가장 약한데, 그런 무모한 테러를 했다. 사랑 제일교회의 행태를 보니 이단이라고 폐쇄적이고 무섭다고 했던 신천지가 귀엽게 보일 정도였다. 사람들이 작정해놓고 남이사 죽든 말든, 가족이나 친지도 생각하지 않는 나이 든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나? 무슨 자신들이 국가 독립운동 코스프레를 하는 것처럼 왜 숨고 도망가는지? 코로나 19를 잡으려고 하는 거지,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정치적 신조는 알고 싶지도 않다. 일본이라면 경찰이나 행정력 이전에 주변 사람들이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이 평화로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

 

거기에 비겁하고 악락했던 것은 일부 의사들이었다. 코로나 19가 8.15 집회 이후 폭증하고 참가자가 숨고 전화를 받지도 않아서 전국적으로 뒤숭숭한 때를 맞춘 것처럼 파업에 들어갔다. 나는 이런 시국에 의사가 파업을 한다고?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미친 짓이다. 그런데 언론에는 그렇게 파업을 단행해야 하는 의사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논조로 뒤덮여있었다. 전공의가 사표를 낸 의대 교수들은 제자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면서 부추겼다. 결국, 의대생들 대부분이 국시를 거부하고 사표를 냈던 전공의는 슬그머니 돌아오거나 파업을 하겠다거나 한다. 지금은 의대생들의 국시를 받게 해야 한다고 교수들이 말한다고 한다. 아니, 연장을 하고 봐줄 만큼 봐줬는데, 그들로 인해 받은 사람들의  스트레스 불이익을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 나는 이런 걸 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의과대학이 완전히 썩었구나 했다. 정부가 하는 일이 다 옳지 않은 경우도 많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도 좋다. 그런데,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고 자신의 의사면허가 아닌 자신이 돌봐야 될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작했을 때부터 진 싸움이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의대생이나 전공의, 의대 교수들이 국민이나 환자가 어떻든 자신들 이익만을 보장하라는 걸로 보였기 때문이다. 공공의료를 확대하자는 것에 반대한다는 명분이었지만, 결국 한국에서 의사가 되는 사람들 인성에 집단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코로나 시국에 정부를 전복하려는 걸로 보였다. 오히려 공공의 이익을 파괴하는 걸로 보였다. 나이를 먹어서 배우진 못한 시절에 공부를 할 기회가 없어서 유튜브에서 나오는 걸 그대로 믿는 일명 태극기 부대보다 그 머리가 좋다는 의사들이 더 못났다. 적어도 태극기 부대는 자신들 목숨이나 자식이나 주변에 전염시킬 생각이 있었을지 몰라도 처음부터 남의 목숨을 담보로 하지 않았다. 일본 의사들은 한국 의사들이 국가를 상대로 맞짱이라도 뜨는 듯한 데모나 파업을 보면서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한국은 의사들도 데모를 하는구나, 참 웃기지도 않는 이유로 데모한 걸 보고 부러우면서도 아주 비웃었을 것이다. 그런 취급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일본의 코로나 19 국면에서 가장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곳이 코로나 19를 받아들인 병원과 의료진이라고 본다. 일본의 낮은 사망률은 확진자에 고령자가 적었다는 이유가 크지만 고령자도 있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생각한다. 아무리 직업이라고 해도 최전선에서 장기간 일을 하는 그들은 평가받아 마땅하고 정신적으로 서포트를 하고 물질적으로 지원을 하는 게 맞다. 일본에서 가장 평가받아야 할 사람들이 가장 힘든 입장에 있다. 

 

동경의 경우는 어쩌면 그렇게 항상 같은 패턴으로 예쁜 그래프를 그리는지 궁금하다. 역시, 동경이라서 이미지에 신경을 쓰느라고 코로나 19에도 예쁘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지난번 안전하다는 가게에 붙인 스티커가 무지개색으로 예뻤는데 그런 가게에서 집단감염이 나와서 안전하다는 기준이 논란이 되었다. 정한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실태였기 때문이다. 9월 14일 동경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더니 양성률이 3.7%였다. 요전에 본 중 가장 낮았던 때가 3.3%였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자세히 봤더니 3.2%가 가장 낮았다. 거기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는 요새 줄어서 50%대로 내려왔다. 50%대라는 것은 아직도 검사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역학조사는 그냥 말 뿐인 거라고 보면 된다. 

 

동경도에서 다시 내년 올림픽을 의식한 행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는 대충하고 올림픽을 하고 경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이 허무하게 들린다. 처음부터 코로나 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고 비상사태 선언을 해서 사람들을 묶으면서 경제까지 날려놓았다. 그런 사람들이 이제 와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 코로나에 대해서 뭘 했는데? 자신들 전문분야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의 분야까지 끼어들고 난리를 치면 될 일도 안돼요. 머릿속에는 동경올림픽을 하고 화려한 무대에서 어떤 인상을 남기고 정치적 자산으로 삼을까? 어쩌면 여성 최초의 총리가 될 수가 있을지도? 하는 정치적 야망이 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이기 시작했다. 동경도 지사와 설왕설래를 했던 스가 관방장관이 총리가 확실시해 보이니까, 갑자기 둘은 사이가 좋다는 걸 어필한다. 정치가들의 입장만으로 모든 게 정해지나? 그동안 여행도 못 가고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도민들, Go To에서 배제했다. 이제는 10월 이후 코로나 19가 확산하면 동경 사람들이 가서 터뜨린다는 게 될 것이 뻔하다. 동경에서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에 신경을 쓰면서 생활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의 이동과 식사하고 마시고 접하는 과정에서 옮겨질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신천지가 떠져서 대구와 경북이 초토화 되었을 때, 방역에 가장 민갑했던 사람들이 대구와 경북 시민들이 아니었을까? 일본에서 가장 신규 확진자가 많은 동경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아예,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은 마트 외에 마트에도 최단시간에 끝낸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방역에 가장 민감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상상력을 가지고 서로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총재선이 있어서 예상대로 스가가 377표를 받아서 총재가 되었다. 2위 기시다 89표, 이시바는 3위로 68표에 그쳤다. 종합적으로는 기시다가 선전한 모양새이지만,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했다는 후광의 영향력도 있는 걸로 보인다. 이번 총재선은 스가가 되는 걸 기정사실로 할 정도였다. 파벌들도 국정운영에 공백을 주지 않은다는 대의명분으로 지지율이 높은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는 쪽으로 다 기울었다. 이 시바와 기시다를 비교하면 지방연맹에서 받은 표는 기시다 10표, 이시바 42표가 나온다. 아베 총리가 민다는 후광이 없으면 이시바와 기시다는 비교급이 아니다. 기시다가 받은 지방표는 출신지나 정치적 기반에서 나온 것 밖에 없다. 이시바는 가장 가능성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기시다의 3배 이상 받았다. 나는 기시다에게 지방표가 더 나올 것으로 봤는데, 정권에 밉보였다가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니까, 대세로 가는 것이 좋다는 판단으로 본다. 그렇기에 이시바의 지방표가 빛나기는 한다. 자민당이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잃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대놓고 자신들만의 이익 공동체로 당과 당원이 되고 마는 건가? 

 

지금은 아베 총리가 장기집권으로 일본을 위대하게 만든 아베 상왕마마와 같은 느낌이다. 아베 총리의 인기가 이렇게 높거나 지지율이 높았던 적이 있을까 싶은 상태로 후광이 후광이 말도 못 한다. 언론을 이용한 정치로 그런 인공적인 후광을 최대한 연출해서 살려야 한다. 한국에서도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는 말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후광도 계승해서 다음은 오늘 정해진 스가 총재가 총리이다. 신총재 탄생은 신총리 탄생이니까. 니카이 간사장은 유임하고 아소 재무상도 유임한다. 관방장관이 누군가가 관심사인 모양이다. 이렇게 자민당에 대한 뉴스를 계속 나게 해서 입헌민주당의 합당과 리뉴얼한 것에 보도가 너무 적다. 이번 이시바가 2위도 아닌 3위를 한 것에는 언론과 넷우익의 이시바 죽이기 공격이 먹혔다고 본다. 정부에 의한 언론장악이 더 강화된 느낌으로 가장 총리가 되면 안 될 인물로 보일 정도다. 그래도 공격하는 것은 이시바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베 정권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거나 잊은 사람들은 스가를 보고 확인하길 바란다. 그는 8년 가까이 아니 더 이상 마치 부부처럼 그 이상 가깝게 지내면서 일본을 움직인 권력의 정점이었다. 그걸 연장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발탁되었기에 아베 정권 시즌 2가 될 수밖에 없다. 

 

다음은 언제, 가능한 빨리, 아베 정권의 인기가 식기 전에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는 것이다. 자민당이 가장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베 정권 지지율이 두배, 아니 아베 정권을 평가한다가 70%가 넘는 걸 믿지 못한다. 이런 여세를 몰아가서 자민당 압승으로 거짓말이나 은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걸 증명한다. 총재선을 하기 전에 벌써 10월에 국회를 해산하고 중의원 총선거에 들어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철두철미, 오직 자신들의 권력유지 밖에 관심이 없는 걸 보여준다. 당을 유지 계승하는데 가장 유리한 사람을 뽑는 것이 총재선이다. 총리는 당을 대표하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은 내가 노안이 와서 인가? 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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