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사회/스가정권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NHK에 따르면 10월 1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8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8,42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27명으로 사망률 1.50%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08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92,23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63명으로 사망률 1.80%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95명이고 해외유입이 15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24,98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439명으로 사망률 1.76%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로 8월 하순으로 돌아간 것 같다. 동경도 만이 아니라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700명 이상 나오는 것은 8월 하순의 수치이다. 현재 추세를 보면 우연히 오늘만 많은 것이 아니라, 확실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일과 모레까지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7월 하순에 Go To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 그 영향으로 폭증했다. 그동안 코로나 19 감염이 많다고 배제되었던 동경도를 10월 1일부터 Go To 캠페인에 합류를 시켰다. 동경도를 합류시키자 Go To 캠페인은 아주 활기를 띠고 있는 모양이다. 동경도가 배제되었던 것은 동경 도민이 여행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동경도로 오지 말라는 것도 있었다. 이제는 인구가 가장 많고 돈도 모인 동경 도민이 참가하고 동경에도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되었으니 사람들 이동이 많아진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코로나 19도 확산된다는 의미다. 학생들이 Go To 캠페인에 동경도를 합류시킨 것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동경도 만 배제한다는 것은 이상하다. Go To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동경도가 참가하고 코로나 방역을 더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학생들은 내가 Go To 캠페인은 실패한다고 했다고 한다. 마치 내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내가 이용하는 일이 없어도 세금을 내는 입장이라서 그런 정책이 실패하길 바라지 않는다. 다른 정책도 성공하기를 바라지 실패하길 바라지 않는다. 성공해도 좋을까 말까 한데 실패하면 더 상태가 나빠지기에 실패하길 바랄 수가 없다. 

 

아베 정권 8년간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와의 마찰로 일본에서도 평안하게 바람 잘 날이 없이 항상 불안정하게 보냈던 것 같다. 국민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동하는 극장형 정치, 가장 잘하는 종목은 한국과 중국에 대한 '혐한과 혐중'으로 정권 내내 일관된 적대적인 자세를 취했다. '혐한'의 클라이맥스는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수출 제재라는 명목의 경제적인 공격이었다. 그동안 피곤했던 걸 넘어서 수출 제재가 시작된 다음에는 스트레스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 사회가 긴장감이 흘러넘쳤다. 한국보다 일본의 적대감이 훨씬 컸다. 그동안 갈고닦아 온 '혐한'의 실력과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웃나라에 대한 혐오가 극대화되었다. '혐한과 혐중'은 한국과 중국을 공격하는 형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 사회가 혐오가 넘쳐나 오히려 자신들 스스로를 공격해서 사회를 피폐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었다.

 

스가 정권이 들어서면서 아베 정권을 계승한다고 해서 '혐한과 혐중'을 계승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아베 정권에서는 일본 내 '혐한'을 전담하는 전문부서와 민간조직,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많은 곳이 있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오늘로 스가 정권이 들어서서 딱 한 달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스가 정권에서 일을 한다고 막 휘젓고 있는 걸 보면 피로감이 말도 못 할 정도다. 스가 정권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더니 정말로 열심히 '혐한'을 하는 모양이다. 한국에 대한 공격이 매일 같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베 정권 8년간 했던 것보다 더 피곤하다. 일본 언론에서 간단히 보도를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실을 잘 모른다. 문맥을 알고 있는 넷우익들이 일희일비하면서 '혐한'하느라고 거의 트랜스 상태에 빠진 듯하다. 독일 베를린 미테 구에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명령을 내리게 한 일본 정부의 압력행사에 대해서 관방장관과 외무대신이 언급해도 일본에서는 보통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넷우익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한국에서는 비교적 널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가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 시민과 독일 시민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다니, 전쟁이라면 민간인 폭격이나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만이 아니라, 지자체와 기업을 포함해서 일본 시민까지 소녀상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양이다. 덕분에 일본의 극우 역사 수정주의자들의 행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오늘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혐한'을 자극하는 군불을 열심히 때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1738cc985bcf3a82b3884c6b4093dcafe81e177f). '혐한'의 불길이 퍼져서 자신들을 태우고 있는 걸 모르는 것 같다. '혐한'을 거의 광기 수준으로 불사르고 있는 걸 본다(news.yahoo.co.jp/articles/bdabcb84cd1570ed54394d8245db97f15edd14d0). 기사에 달린 댓글 수를 보면 일본 국내의 중요한 사안의 10배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산케이에서 한국인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 한국이 자금 제공하고 일본에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게 30%가 넘는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이 대목은 산케이에만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676e267fda8577ce9e17eb158561ea485d53a678). 사실 여부가 중요하다. 사실이라면 그들이 '토왜'라는 건가? 오늘도 학생의 질문에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으로 넘어가려던 공무원의 사살된 것에 대해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해서 한국과 북한은 휴전상태이다. 군사분계선이나 경계를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들어올 때 상대방에게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만약, 반대로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는 사람이 한국군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의심이 가는 행동을 하면 사살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군사분계선이 아닌, 미국 사회에서 경찰이 범인을 사살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하나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에 요트를 사러 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했다. 지금 코로나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호감을 표명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한국의 외교부 장관 남편이라는 일반인이 범죄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일본에서 한국의 일개 장관의 배우자에 대해서까지 알아야 되겠나? 그러면 일본 외무상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일본에서 보면 자국 외무상이 뭘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일본에서 중국 포위망을 목적으로 미국과 인도, 호주 4개국 외교부 장관 회의를 했다. 그걸 한국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고 참가를 부정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de8b3e51d97da8675059adbf99dafa842319a26d). 아니 그때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을 무시했다고 일본에서 중국을 겨냥하고 한국을 배제해서 이런 회의를 개최했다고 좋다는 기사를 분명히 봤다. 그런데 자신들이 회의를 주최하고도 중국 눈치를 보느라고 중국명을 거론하지도 못해서 폼페이오 장관의 입을 빌려서 명확히 중국 포위망이라고 밝히지 않았나? 참가하지도 않은 한국을 걸고넘어지다니,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외교장관회의를 제안했는데 일본에서 무시한다는 보도를 봤는데, 왜 한국에 덮어 씌우는 거지? 스가 총리가 한국에 가지 않는다는 보도에도 댓글이 2,000개나 달렸다(news.yahoo.co.jp/articles/59715d4f52c87aeba9f5df0d353fb3be9c9ca64c). 이전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결국 마지막에 갔다. 스가 총리가 하는 걸 이전에 박근혜도 했다고 한다. 본받을 게 따로 있지 국민에 의해 탄핵된 지도자를 따라 하고 있다는 걸 내세우는 일본 정부는 괜찮은 것일까? 

 

그래, 일본의 보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으로 인해 한국이 금방이라도 망할 것 같은데, 가끔 예상과는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릴 거다. 대통령 지지율이 폭락해서 어쩌고 하는 제목을 보면 당장 어떻게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을 자세히 관찰하기 바란다.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얼마나 떨어지는지?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반면에 일본에서 스가 총리를 비판하는 기사가 별로 없는데도 왜 스가 총리 지지율은 한 달도 되기 전에 한꺼번에 7%나 떨어졌을까? 이렇게 크게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걸 생각해서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 왜곡 보도를 하지만 그 나라 국민이 지지한다면 지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걸 상상하길 바란다. 스가 정권에서 전방위적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미친듯이 '혐한'으로 '한국 때리기'를 한 결과 지지율이 상승할까? 

 

마지막에 방사능 오염처리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가 떴다(news.yahoo.co.jp/articles/fb062296cc4c77725f774e195ab7f28488008b5e). 완전히 미친 것 같다. 젠교렌이라는 어업자 단체에서 오염처리수 해양 방출 '절대 반대'를 환경상을 방문해서 표명한 날에 일본 정부는 결정했다(news.yahoo.co.jp/articles/ce3b8cabc6621a71bbeb9c52b1f388e7bccd0aca). 자국, 그것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 지역 어업자의 요청을 짓밟고 배신을 때렸다. 이걸로 일본 연안, 근해 수산업은 완전히 망하는 걸로 봐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어업자와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죽으라는 말인가? 바다에 이런 폭행을 가해도 되는지? 한국과 북한을 비롯한 주변 국가는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피해를 다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안전하다고 한다. 한국만 괜히 트집을 잡는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고 있는 나라나 사람들은 반대한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원래 올림픽이 끝나면 해양 방출을 할 계획이었는데, 올림픽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방출하기로 한 것이다. 안전하다면 왜 처음부터 해양 방출을 하지 않고 모아서 보관하고 있었을까? 하고 물으면 아무도 답을 하지 못한다. 만약, 일본이 해양 방출을 한다면 가장 먼저 일본 수산업이 망하는 걸로 알아야 한다. 해양오염을 해도 분수가 있지, 스가 총리의 빛나는 업적으로 기억될 '폭거'다. 아베 총리 이상으로 막 가파인 스가 총리, 대단하다. 벼랑 끝 전술인가? 폭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