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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주간 한일 비교, 외국인 입국 금지 연장

NHK에 따르면 12월 1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2,52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72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0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30,14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91명으로 사망률 1.06%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31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58,86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644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4.5%, 18세 이상 인구의 94.6%, 60세 이상 인구의 93.9%이다. 2차 인구의 81.8%, 18세 이상 인구의 92.5%, 60세 이상 인구의 92.7%이다. 추가접종은 인구의 21.3%, 18세 이상 인구의 24.8%, 60세 이상 인구의 54.8%이다. 추가접종이 눈에 띄게 확확 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중증자가 1,016명으로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337명, +4.8%이다. 증가 추세가 좀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피크에 와서 줄지 않고 있어서 대단히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였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12월 12일- 12월 18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3,829 3,299 3,788 4,886 16,180
     일본  18,427 13,353 10,147 10,410 10,899 52,826(3.3)
7월 한국 7,381 9,780 10,869 10,989   39,019
     일본 13,358 19,854 27,329 60,700   121,241(3.1)
8월 한국 10,891 12,891 12,640  12,226   48,648
     일본 91,455 112,337 153,082  156,960   513,834(10.6)
9월 한국 11,977 12,318 12,803  14,387 17,626 69,111
     일본 121,671 72,242 39,964  19,008 11,259 264,144(3.8)
10월 한국 13,918 11,064 9,503 12,170   46,655(3.2)
       일본 6,254 3,898 2,379 1,868   14,399
11월 한국 15,066 15,337 19,275  24,640   74,318(19.1)
       일본 1,435 1,297 1,005  749   4,486
12월 한국 30,954 42,683 48,294     121,931(43.7)
       일본 811 886 1,093     2,790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11/1.6 15/2.1 15/2.1 13/1.8 64
      일본 603/86.1 507/72.4 360/51.4 258/36.8 177/25.3 1,905(37.3)
7월 한국 13/1.8 24/1.7 13/1.8 24/3.8   74
      일본 108/15.4 94/13.4 77/11 68/9.7   347(4.7)
8월 한국 21/3 32/3.2 52/7.4  74/10.6   179
     일본 81/11.6 124/17.7 207/29.6  293/41.8   705(3.9)
9월 한국 39/5.6 43/6.1 34/4.8  47/6.7 63/9 226
     일본 420/60 434/62 410/58.6  292/41.7 255/36.4 1,811(8.0)
10월 한국 56/8 84/12 101/14.4 85/12.1   326
       일본 212/30.3 161/23 100/14.3 60/8.6   533(1.6)
11월 한국 126/18 127/18.1 161/23  248/35.4   662(6.8)
       일본 49/7 15/2.1 22/3.1  11/1.6   97
12월 한국 317/45.3 401/57.3 435/62.1      1,153(57.6)
       일본 6/0.8 9/1.3 5/0.7      20

 

이번 주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수치를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증가 추세이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보다 200여 명 증가했지만 한국의 증가가 너무 커서 증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한국의 일본 신규 확진자의 44배나 되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도 이번 주는 한국이 과거 최다인데 비해 일본은 가장 적게 나와서 선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가팔랐던 한국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약간 누그러진 상태이다. 하지만 그동안 축척된 확진자가 있고 중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망자도 일본의 87배나 나왔다. 오늘부터 한국에서 거리두기가 강화되었으니 그 효과가 빠르게 나오길 바랄 뿐이다.

 

 

기시다 총리가 오미크론 방역 대책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12월 말까지 기한이었던 걸 연장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758). 일본 정부는 "역학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종이 어떤 것인지 밝혀지지 않아서 완화할 수가 없다"면서 외국인 입국 금지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7일 현재 오미크론 감염이 밝혀진 것은 50명이다. 일본 정부는 "공항 방역을 강화해서 국내에 감염 확대를 막고 있다"라고 한다. 

 

공항 방역에서 캐치를 못해서  32%나 되는 사람이 3일 후에야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를 어제 국회에서 답변했지만 PCR 검사도 하지 않으면서 마치 물 샐 틈 없는 방역을 하는 것 같이 말한다. 외국인 입국 금지하는 가운데 매일 같이 공항 검역에서 양성 판정이 오늘도 23명이나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4bca73a48cd4bbb51098c0c59cc9fa92d8bf7b0). 

 

기시다 총리는 오미크론 대책으로 공항 방역을 철저히 하는 기간을 연장한다고 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801). 그 이유를 "오미크론 변이종 실태가 밝혀질 때까지 적어도 연말연시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추후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래서 새해 이후에도 외국인 입국 금지가 주된 공항 방역 대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종 분석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정부에서 연장 폭이 장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시다 정권에서 오미크론 대책으로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채택한 것이 아주 크게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 쇄국 정책'이다. 그 영향으로 기시다 정권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지지율 조사에는 신문사에 따라 경향이 좀 나뉜다. 마이니치와 아사히신문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에서 18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정권 지지율이 지난달 11월 13일 48%에서 6%나 상승한 54%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 이유로 기시다 정권의 코로나 대책을 '평가한다'가 46%로 '평가하지 않는다' 26%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 확진자를 억제해서 내각 지지율 상승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베, 스가 정권을 포함해서 정부의 코로나 대책을 '평가한다'가 4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817). 마이니치신문 조사로는 기시다 정권이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넘어서 정권 성립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 되었다. 

 

사실, 기시다 정권에서 코로나 19 대책으로 한 일은 별로 없다. 오미크론 대책으로 재빨리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와 입국자를 다시 하루 3,500명으로 제한한 것 빼고 말이다. 그래서 기시다 정권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는 바로 외국인 입국 금지라고 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 정권 지지율이 한꺼번에 껑충 올라갈 수 있는 건 지지율이 낮았던 기시다 정권에게는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쇄국 정책'이 지지율을 상승시킨 고마운 '효자 상품'이 되었다. 앞으로도 '코로나 쇄국 정책'을 연장해서 계속하길 바란다. 그러면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는 마법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일본에서 외국인=코로나로 보고 있는 심리가 드러난 것이다. 일본 국내 실태는 어떻든 외국인만 입국시키지 않으면 일본은 섬나라이기에 코로나를 막아낼 수 있다고 여긴다. 외국인 입국 금지로  일본 사람들은 아주 행복하고 안심하고 있다. 그런 기분으로 연말연시를 보내고 내년 설에도 중국이나 외국에서 입국할 수가 없으면 더욱 좋다. 벚꽃이 피어도 일본 사람들만 즐길 수 있으면 기분상으로 더 좋을 것이다. 그렇게 외국인 입국 금지를 길게 길게 연장해서 일본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시다 정권에서는 돈도 들이지 않고 국민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알고 말았다. 

 

 

일본에서는 오늘 오랜만에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오미크론도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런데, 오키나와 캠프 한센 미군기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오늘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해병대원 158명이나 된다고 한다. 거기에 미군 군속 50대 여성과 남편인 60대 일본인 남성이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2825). 일본 전국보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하나에서 감염한 사람이 더 많아 보일 정도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도 국적이나 인종, 지역을 가려서 일본인에게는 감염하지 않고 외국인에게만 감염한다는 건가? 검사방법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미군에서는 PCR 검사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