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수국의 계절 2017-5
오늘 동경은 햇살이 강하게 맑은 날로 낮에는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을 향합니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우체국에 들러 우표를 사고 가면서 수국 사진을 찍을 작정이었습니다. 우체국에 들러 우표를 샀습니다. 6월부터 엽서 요금이 올라서 지금 내가 사고 있는 52엔짜리 우표를 내년 3월까지만 판매를 한답니다. 필요하면 지금 많이 사라는 거지요. 52엔짜리 10장만 샀습니다.
우체국을 나와서 전날에 미리 봤던 수국을 찍으려고 봤더니, 날씨가 화창해서 수국이 힘이 없습니다. 수국이 수분을 많이 섭취하기에 날씨가 화창하면 수분이 날아가서 생기가 없어집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었지요. 걷다 보니, 하얗고 큰 수국, 아나벨이 피는 골목이 있다는 걸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수국이 피었나 하고 갔더니, 지금이 한창입니다. 이 수국은 꽃이 아주 커서 꽃무게로 줄기가 처지는 데, 줄기가 꽃무게를 잘 지탱하고 있습니다. 마침 사진을 찍으러 갔더니 돌보시는 분이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농가 마당에 들러보니 꽃이 한 다발 있어서 꽃을 사서 물병에 꽂아 보관하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에서 아사히신문을 봤더니 하단 광고에 햐쿠타 나오키라는 혐한으로도 유명한 작가로 아베 총리의 친구라고도 합니다. 새로 혐한 서적을 냈는지, 무릎을 꿇은 사진으로 광고를 크게 냈습니다. 한국에 대해 미안하다는 포즈를 취한 것이겠지만, 결코 그런 내용이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까지 우롱하는 쇼를 하는 걸 보면 기분이 상당히 나빠집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혐한을 해야 직성이 풀릴지 앞날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거꾸로 한국이 ‘반일’을 하면서 난리를 친다고 하지만, 정반대입니다. 일본이 너무나도 ‘애국’에 불타올라 이성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업에 쓰려고 혐한 서적에 관한 책을 빌려왔습니다. 책 제목만 봐도 몸에서 힘이 빠지고 구역질이 날 지경입니다.
수국과 산수국도 찍고, 꽃들을 찍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엽서를 써서 부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에 들렀더니 비파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 전부 여덟 봉지를 샀습니다. 집에 와서 다섯 봉지를 씻어서 껍질을 까서 먹었습니다. 손톱 주위가 물들어서 까맣고 노랗게 되었습니다.
보라색 계통을 먼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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