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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겹벚꽃을 보러 갔다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내일부터는 이틀 연속 비가 오고 기온도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다. 지금 겹벚꽃이 예쁜 시기라서 친한 이웃에게 오후에 겹벚꽃을 보러 가자고 전화했다. 어제 언니가 택배를 보냈다고 해서 택배가 오는 걸 기다려야 한다. 택배를 받고 내용물을 확인해서 정리하거나 손질할 것은 해놓고 점심을 먹고 산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전에 할 일을 많이 해두는 것이 좋아서 오늘은 다른 빨래를 하면서 겨울에 입었던 다운 점퍼와 베스트, 코트를 손빨래해서 널었다. 지난주까지도 다운 점퍼를 입고 지냈는데 이번 주에 들어서 날씨가 급격하게 따뜻해져서 다운을 보면 빨리 빨아서 정리해야 할 골칫덩어리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겨울에도 전기세 등이 올랐는데 엔저로 인해 수입품도 가.. 더보기
개구리와 멜론 2013/06/30 개구리와 멜론 오늘 동경은 오랜만에 화창하게 맑은 날씨였다. 오전에는 화창하게 맑았다가 기온도 좀 높게 올랐는 데, 오후에는 흐려왔다. 저녁이 되니 기온이 낮아 춥게 느껴질 정도라서 창문을 닫았다. 오늘 아침은 몸이 노곤해서 그냥 늦게 일어났다. 어제 도서관에 가려다가 못 갔다. 도서관에 가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을 하고 차비를 마치니 오후 2시가 되었다. 햇살을 받아 뜨거워진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려니 용기가 안 났다. 가서 피곤을 풀고 일을 하려다 보면 일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도서관에 안 가고 집에서 소일했다. 그 대신 저녁에 산책을 나가서 오래 걸었다. 집에 돌아와서 쥬스를 만들려는 데, 믹서가 갑자기 안돌아간다. 너무 많이 넣어서 작동이 멈춘 줄 알고 내용물을 덜어내고 다.. 더보기
흐렸다 2015/10/10 흐렸다 오늘 동경은 날씨가 흐렸다. 어제 본 일기예보에는 맑은 날씨라고 해서 이불을 말리고 빨래를 하려고 했다. 여름이불을 빨아서 말려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이다. 날씨를 관찰했지만, 꾸물거릴 뿐 햇빛이 안 날 것 같아 이불빨래는 포기했다. 침대셋팅을 가을용으로 바꿨다. 오늘은 겨울용 시트 사러 쇼핑을 가려고 했다. 먼 길을 산책삼아 걸어서 센베 사러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난 것이 늦었다. 아침에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일어났다. 어젯밤에는 아주 늦게 두 시가 넘어서 침대에 들어갔다. 감기기운도 있고 피곤해서 오늘은 아주 늦게까지 푹 잘 작정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난데없이 행진곡이 들린다. 가까운 유치원에서 운동회를 하는 모양이다. 수면부족인 상태에서 일어나 날씨가 흐린 .. 더보기
태풍이 지난 뒤 2012/10/01 태풍이 지난 뒤 오늘 동경은 아주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태풍이 지난다고 몇 시간이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참 긴시간였던 걸 보면 큰 태풍이었나 보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맑아서 거의 구름도 없었다. 그러나 햇살이 따가워서 외출하는 걸 포기했다. 어제 논문이 끝나서 멍한 상태이다. 사람이 껍질만 남았다. 영혼도 정신도 다 어디론가 갔다. 나에게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지, 뭔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텅 빈 상태이다. 태풍도 지나갔고, 날씨도 좋다. 오랜만에 창문을 닦고, 커텐을 빨고 유리가 붙은 곳은 다 닦았다. 하늘도 새파랗게 맑고 집안도 맑아진 느낌이다. 베란다에 떨어진 나뭇잎도 쓸어냈다. 내가 이 번에 썼던 논문을 쓸 때는 상태가 .. 더보기
고래가족의 데모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보통 주말에는 청소를 하는데 오늘은 청소를 하지 않고 지냈다. 아침에 이불을 널고 빨래만 해서 널었다. 학기말이 되었으니 주말이 아니어도 청소를 할 수 가 있어서 게으름을 피운 것이다. 어제 산리오 퓨로랜드에 가서 인파에 시달려서 정신을 쏙 빼놓고 왔으니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 손혜원의원이 기자회견을 해서 민주당을 탈당해서 자신의 결백을 밝힌다고 한다. 손혜원의원 덕에 나도 목포에 집을 사서 노년을 보낸다는 상상을 했으니, 손혜원의원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나는 손혜원의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손혜원의원이 하려던 목포 구도심을 살리는 일을 적극 응원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매스컴들이 쏟아내는 기사와 자유한국당을.. 더보기
2019년 첫날 3 신사에서 '오하야시'를 끝까지 보고 이웃과 신사를 나와서 미나미오사와 역 근처에 있는 아울렛을 향했다. 걷다가 봤더니, 이전 동경도립대학이라고 했던 지금은 수도대학 캠퍼스가 보인다. 나는 도립대학이라고 했을 때 갔던 적이 있다. 나중에 이름이 수도대학으로 변경이 되니 낯선 느낌이 들었다. 아울렛에 가서 깜짝 놀란 것은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것이다. 신사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었다. 그래도 아울렛에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하면 신사에 줄을 선 사람은 새발에 피일 정도로 적었다. 아울렛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은 가운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강아지에게도 기모노를 입혀서 새해 기분을 내는 사람이 있어 웃겼다. 강아지도 아주 컸지만 그 주인은 완전 와일드한 조폭스타일이라, 갭이 커서 더 .. 더보기
태풍이 지난 뒤 태풍이 지난 뒤동경생활 2012/10/01 22:20 huiya 오늘 동경은 아주 쾌청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태풍이 지난다고 몇시간이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참 긴시간였던 걸 보면 큰 태풍이였나 보다. 덕분에 오늘 아침은 아주 맑아서 거의 구름도 없었다. 그러나 햇살이 따가워서 외출 하는 걸 포기했다. 어제 논문이 끝나서 멍한 상태이다. 사람이 껍질만 남았다. 영혼도 정신도 다 어디론가 갔다. 나에게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지, 뭔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텅 빈 상태이다. 태풍도 지나갔고, 날씨도 좋다. 오랫만에 창문을 닦고, 커텐을 빨고 유리가 붙은 곳은 다 닦았다. 하늘도 새파랗게 맑고 집안도 맑아진 느낌이다. 베란다에 떨어진 나뭇잎도 쓸어냈다. 내가 이 번에.. 더보기
공원 입구 은행나무 오늘 오후 아는 사람네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데, 도중에 비가 와서 우산을 챙기고 강아지 우비를 챙겨서 공원을 향했다. 아는 분은 내가 꽃이 예쁘게 핀 것이나 단풍을 보면 사진을 찍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포인트로 산책 코스를 잡는다. 오늘 공원 입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어두워서 노랑색이 진가가 조금 낮았지만, 좋았다. 가장 예쁜 시간이 좀 지났다고 했지만, 괜찮았다. 은행나무가 맑은 날 석양을 받아서 빛나면 가장 예쁘게 보였을 것이다. 은행나무를 찍고 집에 들러서 짐을 놓고 가까운 단풍이 예쁜 곳도 돌아서 다시 큰 공원으로 갔다. 비가 와서 비를 피해 벤치에 앉아서 그냥 이말저말 하다가 다시 공원입구에서 헤어져서 돌아왔다. 요즘은 강의가 없는 날은 오후에 강아지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