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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도일 제주도인 1세대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고 낮에는 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갔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물기가 남았는데 기온이 상승해서 낮에는 더운 기운이 훅 올라올 정도였다. 오전에는 일을 조금 하고 낮에는 겨울옷을 집어넣고 여름옷을 꺼냈다. 생각해 보니 코로나 기간 중에는 주로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많이 해서 여름옷과 겨울옷을 정리해서 집어넣는 일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친김에 가구 배치를 바꾸고 방 정리도 좀 했다. 아까, 다운코트와 점퍼를 개어 비닐봉지에 넣고 벽장에 넣었더니 갑자기 방에서 겨울 분위기가 사라진 느낌이 든다. 그동안 이사를 금방 할 줄 알고 빈상자도 꺼내놨었는데 빈상자도 벽장에 다 집어넣었다. 책을 정리해서 버릴 작은 상자들은 여전히 밖에 있지만 방이 정리되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속이 다 시.. 더보기
'파친코'에서 제주도 사람 고한수의 배경-2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7도까지 올라간 따뜻한 날씨였다. 어젯밤에 블로그를 올리고 자느라고 늦게 자서 아침에 깨는 것도 늦었다. 흑미와 검은콩을 넣은 현미밥을 안치고 간단하게 요가를 했다. 아침을 차려서 먹고 어젯밤에 쓴 글을 약간 수정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청소를 후다닥 했다. 어제 청소기를 돌렸는데 이틀 전부터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해서 머리카락이 눈에 띈다. 오늘은 걸레질을 하고 빨래를 해서 널었다. 아침을 먹기 전에 일을 하면 왠지 시간을 벌어서 하루가 길어진 느낌이 든다. 어제 쓴 글을 보면서 오늘 쓸 걸 생각하고 필요한 책을 찾아냈다. 그러는 사이에 오전이 쏜살같이 지나고 말았다. 오후에는 오늘 쓸 글에 필요한 책을 찾아서 다시 읽었다. 친구가 대학 본교에 회의가 있다고 회의가 끝나.. 더보기
일본, 동일본 대지진 트라우마와 혐한 데모 NHK에 따르면 3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9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3,21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62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054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39,62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251명으로 사망률 1.87%이다. 일본 백신 접종 누계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NHK와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도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지 않았다. 3월 5일 현재 누계가 46,469건이다. 일본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본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일본에서는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모든 일이 아주 어렵게 진행된다. 이건 일본 문.. 더보기
조선인 학살의 대물림 2017/08/24 조선인 학살의 대물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나 되는 뜨거운 날씨였다. 내일도 최고기온이 35도라고 하니 다시 뜨거울 것이다. 집에서는 아무 것도 못 할 것이라, 책과 원고를 짊어지고 학교에 갔다. 요새는 도서관이 문을 닫고 있지만,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거기는 도서관보다 냉방이 더 시원하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 학교에 다녀와도 더웠던 후유증으로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었다. 더운 것도 있지만, 어제와 오늘 읽은 책 내용이 너무 힘이 빠지는 내용이라, 축 처진 것이다. 어제 읽은 책은 아베 정권의 '군사대국'을 향해 구체적으로 학계까지 동원하는 내용으로 학술적인 것이었다. 오늘 읽은 것은 '의사가 본 과로 자살 기업의 내막'이었다. 감정 이입하게 쓰인 것이 아니었지만,.. 더보기
야스쿠니 2016-1 2016/08/15 야스쿠니 2016-1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0도로 흐리며 선선한 날씨였다. 아침부터 잔뜩 흐려서 비라도 올 줄 알았다. 친구와 9시에 집 앞에서 만나 같이 야스쿠니에 다녀왔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덥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친구와 구단시타 역에서 내려 야스쿠니를 향해 갔다. 야스쿠니를 향해서 가는 길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 단체에서 자신들의 주장이나 활동을 선전하는 자료를 배부한다. 자신들의 주장에 찬동하는 사람에게는 서명을 부탁하는 곳도 있다. 사람들이 많아서 받은 자료를 한눈으로 훑으며 앞으로 나간다. 한눈으로 훑기만 해도 내가 보기에는 ‘황당한’ 주장들이다. 야스쿠니에 들어갔더니, 예년에 비해 경계가 삼엄했다. 우익들이 모여서 연설을 하던 곳에 경비를 하는 경찰이 섰다. .. 더보기
일본,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일본에서 3월 11일은 2011년에 있었던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날이다. 요새 코로나19로 인해 동일본 대지진을 되새기고 말고 할 여유가 없다. 통상적으로는 3월에 들어 각종 매스컴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중심의 특집 기사를 내고 특별 편성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3월 11일을 클라이맥스로 한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국민적인 대행사가 열리는 기간이다. 올해는 후쿠시마의 재건을 슬로건으로 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니 만큼 매스컴에서는 나름 오래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모하는 모임도 열지 않게 되고 말았다. 그래도 TV에서는 하루 종일 동일본 대지진에 관한 내용을 방영했던 모양이다. 일본 사람들에게 동일본 대지진은 마치 .. 더보기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오늘 동경은 보통 겨울 날씨로 돌아왔다. 최고기온이 13도로 맑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으로는 훨씬 추웠다. 집 창문이 덜컹거리고 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다. 오후가 되어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주변을 관찰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어 갔더니 가까운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활동으로 체육을 하고 있었다. 간선도로에 차량통행도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채 무인판매에 갔는데 살 것이 없어서 중고서점에 들렀다. 거기에도 야채를 팔기 때문이다. 고구마 두 봉지 200엔 주고 샀는데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 가게에 다닌지가 10년이 넘어도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기억이 없다. 가게에도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와서 사주기만 해도 고마운 존재가 .. 더보기
일본, 폭염과 원전 2018/08/02 일본, 폭염과 원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8도, 최저기온이 28도로 밤 11시가 넘은 지금도 기온이 29도라고 한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갔지만, 최저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오늘보다 지내기가 수월했다. 요새 한국 신문을 보면 일본 아베 정권의 선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 원전 개발 촉진 역할을 맡은 것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일본에서 들은 적도 없이 전기세를 깎아준다는 말도 한다. 미안하지만,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 특히 서민에게 따뜻한 정책을 펴지 않는다. 단지 포장을 그럴듯하게 하는 것으로 속인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앓다가 죽는다.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그런 기사를 쓰는 것인지 아니면 아베 정권을 선전하면서 돌려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