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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또 이즈미를 만났다 2011/05/03 또 이즈미를 만났다. 오늘은 신주쿠에서 대학원 후배 이즈미를 만났다. 11시에 한국광장이라는 슈퍼에서 만나서 11시 반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으로 냉면을 먹으러 시골집이라는 데에 갔더니, 오늘은 점심때 영업을 하지 않았다. 시골집은 이즈미가 석사 때 필드웍을 하면서 일을 했던 가게 중 하나이다. 필드웍은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을 택해서 그 친구는 필드웍 때 2년 간 하루 세, 네 시간 밖에 잠을 안 잤다고 한다. 잠을 그렇게 밖에 자지 않아도 뛸 수 있을 만큼 필드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석사를 마치고 일을 하면서도 가끔 필드를 돌아본다. 그러면서 논문을 쓰지 않으면서도 필드의 변화를 체크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이지만, 이런 사람들은 평생 자기 필드를.. 더보기
눈이 온다 2015/01/30 눈이 온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눈이 오고 있다. 어젯밤부터 내렸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좀 쌓여있다. 바람이 전혀 없어서 눈이 직선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함박눈이 소복 소복 내리고 있다. 어제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2도라서 걱정했다. 동경의 겨울 날씨는 최고기온이 10도 정도로 그다지 춥지 않다. 그러나, 집안은 난방이 부실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춥게 느끼고 춥게 산다. 이틀 전에는 최고기온이 15-16도나 되는 봄날 같은 날씨여서 땀이 날 정도였다. 요새, 우울한 일이 많아서 집안에 틀어 박혀서 지낸다. 채점을 해야 하는 데, 도무지 채점할 기분이 안난다. 이번 주까지 게으름을 피우고 다음 주가 되면 채점해서 성적을 낼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삶 1 2018/07/19 디아스포라의 삶 1 오늘도 동경은 뜨거운 날씨였다. 오늘 최고기온이 35도로 어제는 36도였다. 어제와 다른 점은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아서 아침에 나갈 때 땀이 줄줄 흘렀다. 최고기온도 중요하지만 최저기온도 중요하다. 어제가 27도에 오늘은 26도란다. 연일 폭염에 열대야다. 흐린 날씨의 무더위가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았다. 저녁이 되니 어제 보다 훨씬 선선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기온이라도 햇볕이 강하지 않아서 달궈진 지면이 식는 시간이 필요없어서다. 그래서 전등을 켰다. 어제보다 1도가 낮다는 것만으로 선선하게 느낄 정도로 폭염에 익숙한 것인지도 모른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한다. 동경이라도 지역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아무래.. 더보기
냄새 냄새일본사회 2012/06/24 23:09 huiya 요새 동경날씨가 들쭉날쭉해서 정신이 없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아서 비가 안오는 날도 흐려서 더운 날 보다 지내기가 수월하다. 내가 사는 곳은 언덕 위다. 그리고 주위가 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도 좋고 기온도 낮다. 일을 나갈 때는 앞쪽으로 언덕을 내려가고 주말에는 뒤쪽으로 언덕을 내려가가까운 대학도서관에 간다. 일을 나갈 때도 가까운 역은 3분이지만 주로 약15분 걸리는 큰 역까지 간다. 큰 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백화점도 있고 영화관도 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백화점에도 들렀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영화관에도 갔었다. 백화점 지하에 식료품 매장이 있어서 주로 거기서 쇼핑을 했다. 근데 요새는 살게 있어도 백화점에 안간다. 귀찮아진 것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