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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슈퍼맨이다 2018/05/27 슈퍼맨이다 오늘 동경은 맑고 선선한 날씨였다. 오늘은 일요일 빨래를 하고 청소하는 것이 중요한 행사다. 아침에 아스파라거스를 볶고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청소 준비하면서 뉴스를 봤다. 뉴스를 보느라고 청소에 신경이 가질 않는다. 어젯밤 늦게까지 제 2차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보고 오늘 오전 10시에 발표하는 내용이 궁금했다. 어제 자러 가면서도 다음날 일어나서 뉴스를 볼 생각에 기대가 컸다. 요즘 뉴스가 너무 드라마틱한 전개라서 따라가기가 힘들다. 일본에서 아베 정권이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지만 하나도 산뜻하게 정리되는 것이 없다. 문제가 두더지 게임처럼 여기를 두드리면 저기서 머리를 내밀고 저기를 두드리면 다른 곳에서 머리를 내민다. 국민에게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 더보기
일 년 전 오늘 2018/05/01 일 년 전 오늘 오늘 동경은 상쾌하고 맑고 기온도 높은 날이었다.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다. 기온이 너무 급격하게 올라가서 정신이 없다. 일본은 긴 골든 위크에 들어 갔지만 나는 강의가 있어서 학교에 갔다. 점심시간에 '남북정상회담'과 그 후 진전 상황에 대해 관심 있는 중국을 연구하는 일본인 동료가 인사를 한다. 주말에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보면서 지냈다고 이번에는 확실히 많은 진전이 있을 것 같고 벌써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많은 걸 파악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찬성하는 비율이 문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일어난 '천지개벽'급 변화로 인해 보수층도 많이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 그러니 문 대통령 지지율이 .. 더보기
일본, 시대착오적인 시선 2018/04/28 시대착오적인 시선 오늘 동경은 맑고 상쾌한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말리고 빨래를 했다. 2주일 만에 밥을 하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양배추를 삶고 갈치도 구었다. 아침을 성대하게 먹고 디저트로 과일도 파인애플, 쥬시오렌지, 만다린, 이름을 잊은 감귤류 종류별로 먹었다. 주말에는 쉬고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평소에도 먹는 것이 부실할 뿐이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주중에는 음식을 할 시간이 없으니까, 간단히 먹는다. 오늘도 어제 다 보지 못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보고 또 보면서 하루 종일 '남북 정상회담'에 젖어서 보냈다. 일본 신문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비교해서 읽으려고 도서관에 갈까 했지만 집에서 인터넷으로 한국 뉴스를 중심으로 보면서 지내기로 했다. 아마 내.. 더보기
남북 정상회담 날에 망고 2018/04/27 역사적인 날에 망고 오늘 동경은 흐리고 습도가 높은 선선한 날씨였다. 신록의 푸르름에 눈이 시린 계절이다. 오늘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어제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을 맞았다. 날씨도 좋아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기 전에 컴퓨터를 켰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을 향해 청와대를 떠나는 길에 주변에 모인 사람들과 악수를 했다. 판문점을 향해 떠났다는 뉴스를 봤다. 나도 모르게 "잘 다녀오세요"하는데 눈물이 났다. 왜 눈물이 나는지 이유는 잘 모른다. 내가 눈물짓고 있을 시간이 없다. 벅차오르는 가슴을 부여안고 준비해서 전철을 타러 나갔다. 오늘은 하루 종일 뉴스를 검색할 것 같은데 휴대폰을 잊었나? 길을 걸으며 다시 확인했더니 휴대폰이 있다. 다행이다. 전.. 더보기
아베 정권의 몽니 2018/04/26 아베 정권의 몽니? 오늘 동경은 맑고 선선한 날씨였다. 내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도 노심초사 관련뉴스를 보면서 지낸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에 항상 보고 있는 일본 경제지 뉴스를 봤다. 외국인이 쓴 기사이지만 일본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을 읽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 기사는 '남북 정상회담'이 별 것이 아닌 것처럼 다루어졌다. 우선 "남북한이 '종전선언'을 할 것이며 한반도가 확고한 평화의 길을 향한다"는 걸 공표할 것이란다. 하지만, '종전선언'은 전쟁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북한으로 보면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을 치켜세우면서 한국의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거의 무시하거나 바보 취급.. 더보기
평화,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2018/04/24 평화,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오늘 동경은 습도가 높고 흐린 날씨로 저녁 때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화요일은 강의를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 2교시와 3교시에 수업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제주 4.3 항쟁 70주년 기념 동백꽃 배지를 나눠줬다. 4.3에 관한 이야기도 좀 했다.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돌려 달라고 했더니 모두가 받아 간다. 동료에게도 4.3 항쟁 기념 행사 자료와 배지를 나눴다. 관심이 있는 동료는 기뻐한다. 나는 요새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는다. 한국은 "문 대통령이어서 좋겠네요" "한국은 정말 행운입니다. 문대통령을 지도자로 둬서" "문 대통령은 훌륭하십니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전쟁에서 평화로 변화시키고" 등 지금까지 일본에서 30년 넘게 살.. 더보기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2018/05/28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아침으로 잡곡밥에 된장찌개를 먹었다. 옷을 갈아 입고 준비해서 도서관을 향했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걷기에 쾌적하다. 가는 길에 농가 마당을 들여다봤더니 양상추가 있어서 하나 사서 들고 갔다. 지금 주변에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사는 곳이 기온이 낮아서 기온이 높은 곳 보다 늦게 핀다. 내가 돌보는 수국이 세 그루 있다. 가장 예쁜 것이 먼저 피는데, 일찍 핀 것을 누군가 꺾어 갔다. 피기 시작할 무렵 수국이 가장 예쁜데 그중에서 실한 걸 무참하게 아직 덜 피었는데 꺾어 갔다. 내가 돌보니까, 내 수국인데 누군가 꽃을 훔쳐갔다. 속이 좀 상하다. 나도 꺾지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어쩔 수가 없다. 오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