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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벚꽃 2015/04/08 눈과 벚꽃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밖을 봤더니 눈이 온다. 아니, 지금이 언제야? 눈이 올리가 없어, 내가 드디어 미쳤나 헛것이 막 보여. 오늘은 개강에 첫 교시 수업이라, 학교에 가기 싫어 헛것이 보이는 줄 알았다. 아침에 못 일어날 줄 알고 알람을 7시에 맞췄는 데, 끄고 다시 자서 일어나고 보니 8시여서 황당했다. 개강날부터 지각하려고 이러나 싶었다. 학교 갈 준비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뭘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창밖에는 눈이 오고 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아무리 봐도 눈이었다. 4월에 눈이라니… 내가 경험한 4월에 눈은 오래전 영국 런던이었다. 그 게 88년인가, 봄에 3개월간 혼자서 유럽을 배낭여행하고 서울에 들러서 동경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4월 10일.. 더보기
쉬는 날 2013/02/20 쉬는 날 오늘 동경은 맑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집안은 추워도, 밖은 맑은 날씨에 밝고 포근한 날씨였지요. 기온이 낮아도 따뜻했지요. 어제는 눈이 펑펑 왔습니다. 어제 아침은 잔뜩 흐린 날씨였지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나갈 채비를 해서 밖으로 나갈려는 찰나, 눈이 펑펑오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함박눈이 펑펑 옆으로 날리는 눈이라 우산을 써도 눈을 맞을 것 같더군요. 눈이 조금 그치면 나가려고 집에서 어영부영했지요. 그런데, 눈이 그칠 낌새가 보이질 않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외벽공사를 중지할 줄 알았지요. 점심을 해서 먹고 바깥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눈은 위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무거운 눈으로 변했습니다. 눈이 내려서 쌓이기도 하는 데, 또 한편 .. 더보기
옥타마의 겨울 2018/01/31 옥타마의 겨울 오늘 동경은 약간 구름이 많지만 맑은 날씨였다. 저녁부터 하늘을 쳐다보며 달이 변하는 것을 보고 있다. 날씨가 흐려서 달이 선명히 보이지 않지만 달이 겹쳤다가 벌겋게 된 달을 보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캔버라에서 아는 사람이 와서 집에 머물다가 오늘 밤 비행기로 싱가폴로 떠났다. 싱가폴을 경유해서 캔버라로 돌아간다. 지난 토요일 온천에 가고 싶다고 해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옥타마에 가기로 했다. 아침을 느지막히 먹고 천천히 출발해서 가는 길에 멀리서 하얗게 눈 덮인 후지산이 큼지막하게 선명히 보였다. 겨울 날씨가 춥고 건조하면 멀리 겹겹이 겹친 산이 가깝게 선명히 보인다. 하이비젼 영상을 보는 느낌이다. 옥타마에 갈 때 예상으로는 눈이 하얗게 덮인 풍경이었다. 실제.. 더보기
눈이 온다 2015/01/30 눈이 온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눈이 오고 있다. 어젯밤부터 내렸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좀 쌓여있다. 바람이 전혀 없어서 눈이 직선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함박눈이 소복 소복 내리고 있다. 어제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2도라서 걱정했다. 동경의 겨울 날씨는 최고기온이 10도 정도로 그다지 춥지 않다. 그러나, 집안은 난방이 부실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춥게 느끼고 춥게 산다. 이틀 전에는 최고기온이 15-16도나 되는 봄날 같은 날씨여서 땀이 날 정도였다. 요새, 우울한 일이 많아서 집안에 틀어 박혀서 지낸다. 채점을 해야 하는 데, 도무지 채점할 기분이 안난다. 이번 주까지 게으름을 피우고 다음 주가 되면 채점해서 성적을 낼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 더보기
드라마틱한 새해 2012/01/25 드라마틱한 새해 요즘 동경은 눈이 내렸습니다. 마침 설날 밤부터 눈이 내렸는데 오랜만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동경은 눈이 오는 게 아주 드뭅니다. 눈이 와도 조금 오고 또 금방 녹지요. 이렇게 며칠이나 눈이 쌓여있거나 길이 얼어붙는 건 정말로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2월초까지 눈이 계속 온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데는 기온이 낮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아 길이 얼어 있습니다. 요전에 썼던 블로그가 나는 설날인 줄도 모르고 좀 우울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설날을 어떻게 지내느야에 따라 일년을 점친다면서, 설날에는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여 나쁜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답니다. 그 게 생각이 나, 새해는 우울한 해가 될까 별로 안 좋았지요. 실은 양력으로 새해가 되는 1월1일 .. 더보기
겨울나라가 된 동경 2016/01/18 겨울나라가 된 동경 오늘 동경에 눈이 많이 왔다. 아마, 어젯밤에 비 오는 소리가 들렸는 데, 기온이 낮아서 눈이 된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더니 온 세상이 눈에 덮였다. 도서관에 가는 월요일이나, 도서관에 가는 걸 포기했다. 그리고, 다시 이불속에 들어가서 어젯밤에 읽던 책을 마저 읽었다. 하늘은 잔뜩 흐리지만 눈이 와서 세상이 밝아 보인다. 나뭇가지에도 눈이 많이 쌓였다. 눈에 물기가 많아 눈이 무겁다. 나뭇가지가 쌓인 눈을 버티다가 후두둑 눈이 떨어진다. 집이 추우니까, 목욕을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야지. 요새는 목욕을 자주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감기몸살이 심해서 지난 주는 완전히 쉬는 기간이었다. 논문도 멈추고 강의만 어떻게 겨우 했다. 몸의 감각도 많이 돌.. 더보기
눈 오는 날 2013/01/14 눈 오는 날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비가 오더니, 금방 진눈깨비로, 그리고 곧 함박눈이 되었다. 그냥 비가 오는 날일 줄 알았는데, 비가 눈이 된거다. 그리고 눈이 소복소복 쌓여간다. 동경에는 눈 오는 게 드물다. 그건 기온이 높기 때문에 눈보다 비가 되기 때문이다. 눈이 내린다면 밤에 내렸다. 아무래도 밤에는 기온이 낮으니까. 작년에도 1월 하순에 눈이 왔었다. 오늘은 연휴다. 따뜻한 방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눈을 보는 거라, 한껏 들뜬 기분으로 눈이 쌓여가는 걸 보고 있었다. 눈 오는 날에 힌트를 얻어서 새로운 니트 디자인도 하나 그렸다. 겨울 땅에 눈이 들어갔다. 그런데, 눈이 오늘 계속 내려서 밤에 얼면 곤란하다. 동경은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교통이 제대로 기능을 할지 모르.. 더보기
눈오는 날 눈오는 날동경생활 2013/01/14 14:05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아침에 비가 오더니, 금방 진눈깨비로, 그리고 곧 함박눈이 되었다. 그냥 비가 오는 날일줄 알았는데, 비가 눈이 된거다. 그리고 눈이 소복소복 쌓여간다. 동경에는 눈오는게 드물다. 그건 기온이 높기 때문에 눈보다 비가 되는 것이였다. 눈이 내린다면 밤에 내렸다. 아무래도 밤에는 기온이 낮으니까. 작년에도 1월 하순에 눈이 왔었다. 오늘은 연휴다. 따뜻한 방안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눈을 보는 거라, 한껏 들뜬 기분으로 눈이 쌓여가는 걸 보고 있었다. 눈오는 날에 힌트를 얻어서 새로운 니트디자인도 하나 그렸다. 겨울땅에 눈이 들어갔다. 그런데, 눈이 오늘 계속내려서 밤에 얼면 곤란하다. 동경은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교통이 제대로 기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