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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미쳤나? 2015/12/09 미쳤나?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추운 날씨였다. 어제부터 갑자기 완전히 겨울 날씨가 되었다. 겨울 날씨라는 것은 최저기온이 1도로 내려가고 최고기온이 10도 전후라는 것이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겨울이 와있었다. 12월 중순에 접어든다는 것은 달력상으로도 겨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창밖은 아직도 가을이다. 가을이 남아있는 정도가 아니라, 단풍이 한창이다. 뭔가 이상하다. 요즘 이상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겨울에 피는 동백꽃과 봄에 피는 철쭉꽃이 같이 폈다. 혼란스럽다. 세상이 어지러운 데, 꽃까지도 덩달아 혼란스럽게 만든다. 동료네 집에는 여름에 따먹은 토마토가 다시 열렸단다. 비닐하우스도 아니고… 기적인가? 요새, 논문준비 때문에 자료를 힘들게 읽느라고 눈이 침침하고 어깨가.. 더보기
태풍과 폭염처럼 2015/07/20 태풍과 폭염처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 어제도 최고기온이 35도였다. 밤 11시까지 뜨거움이 식을 줄 몰랐다. 어제도 아침부터 뜨거웠다. 일요일에 해야 할 최저한의 일은 청소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얼른 청소를 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뜨거워지면 낮에 움직이면 안 된다.. 집에서 창문을 꼭 닫고 두터운 커튼을 내려서 햇빛을 차단하면 견딜 만하다. 밤이 되면 커튼과 창문을 열고 환기시킨다. 그리고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시작하면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린다. 오늘은 화장실과 목욕탕에 달린 작은 창문도 다 닫고 있었다. 저녁이 되어 생각보다 일찍 날씨가 조금 서늘해졌다. 그렇지만, 최저온도가 26도나 되는 열대야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도서관에 새 책이 비치되는 날.. 더보기
수국 혁명을 기리며 2015/06/17 수국 혁명을 기리며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장마철에 들어서서 장마철 특유의 습기가 많고 끈끈하게 더운 날씨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침에 1교시가 있는 날이지만, 평상시와 다름없는 시간에 나갔다. 1교시를 마치고 다음 주 준비를 하고 나오려고 했더니 자료가 든 USB를 잊고 갔다. 대충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반납하고 다시 두 권을 새로 빌렸다. 내일 여성학시간에 다룰 성폭력에 관한 책도 있어서 학생들에게 소개하려고 빌렸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오고 싶었는 데, 바깥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이 비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있다.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아서 비가 오기 전에 일찌감치 돌아오기로 했다. 도서관을 나오자 후드득 빗방울이 비춘다. 비가 오면 그냥 맞을.. 더보기
고래가족의 데모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보통 주말에는 청소를 하는데 오늘은 청소를 하지 않고 지냈다. 아침에 이불을 널고 빨래만 해서 널었다. 학기말이 되었으니 주말이 아니어도 청소를 할 수 가 있어서 게으름을 피운 것이다. 어제 산리오 퓨로랜드에 가서 인파에 시달려서 정신을 쏙 빼놓고 왔으니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 손혜원의원이 기자회견을 해서 민주당을 탈당해서 자신의 결백을 밝힌다고 한다. 손혜원의원 덕에 나도 목포에 집을 사서 노년을 보낸다는 상상을 했으니, 손혜원의원의 앞으로 행보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나는 손혜원의원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손혜원의원이 하려던 목포 구도심을 살리는 일을 적극 응원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매스컴들이 쏟아내는 기사와 자유한국당을.. 더보기
동경에서 원전반대 데모 동경에서 원전반대 데모일본사회 2011/12/12 01:15 huiya 어제 동경 날씨는 기온은 낮았지만 맑았다.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와 같이 원전반대 데모에 갔다. 지난 번 9월19일 메이지공원에서 6만명, 대규모 반대 데모가 있었는 데도 불구하고 거의 뉴스로 보도를 안해서, 많은 사람들이 데모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다. 나도 외국에 있는 친구가 보내온 정보를 통해서 일본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데모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교 수업시간에 그 걸 자료로 보여주면서 이 번에 집회가 있다니까, 학생들에게 내가 가서 볼려고 한다고 했다.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온다고. 학생들이 “선생님 가보세요.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주세요”란다. “거기에 갈 때는 오늘 입었던 LOVE가 새겨진 .. 더보기
일본, 선거연령 18세의 영향 오늘 동경은 흐렸다가 비가 오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11도로 어제 최저기온 보다 훨씬 낮다. 이틀 전에 최고기온이 25도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급격한 변화다. 날씨 변화가 너무 커서 몸이 쉽게 지친다. 오늘은 프랑스 시민의 '노란조끼' 데모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프랑스 브랜드 옷을 입고 갔다. 어제 사회학 강의에서 '데모'에 관한 말을 하면서 프랑스 데모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을 했다. 일본에서는 워낙 '데모'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한국은 데모 선진국이며 독일에서는 교육과정에서 데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기사를 자료로 제공했다. 하지만, 200명 정도가 듣는 강의에서 단 한 명도 프랑스 데모를 지지하는 학생이 없었다. 프랑스 데모는 단지 프랑스 사정이 아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