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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2015/06/08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선선해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 오는 길에 길가와 강가에서 오디열매를 살짝 따서 먹었다. 살짝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었다는 것이다. 길가에 떨어져서 구르는 매실은 몇 개 주워서 들고 왔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열두 권을 보고 빌린 책은 두 권이다. 한 권은 친구가 편집한 책이다. 읽어서 감상을 전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을 한 다음 이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의 후폭풍과 매일처럼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이주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 나에게는 일본에서 대유행인 ‘헤이트 스피치’였다. 언어 폭력.. 더보기
새로운 만남 2013/05/01 새로운 만남 오늘 동경 날씨는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려왔다. 저녁 늦게 비가 오기 시작한다. 블로그를 쓰는 사이에 비가 그쳤다. 저녁 늦게 산책을 나가려고 나섰더니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했다. 공원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고 말았다. 일본은 지금 연휴 중이다. 골든 위크라고 불리는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것이다. 올해는 연휴가 징검다리 건너듯 띄엄띄엄이다. 나도 화요일에 강의를 갔고 수요일인 오늘은 휴강, 학교 사정에 의한 휴강이다. 내일은 강의가 있고 모레는 쉰다. 시원하게 쉬는 학교는 이번 주를 통째로 쉰다고 한다. 연휴지만, 어정쩡한 연휴다. 오늘은 동료인 조선족 선생에 집에 놀러 갔었다. 선생 아들을 만나러 간 거다. 아들이 만으로 두 살이 안됐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더보기
날씨의 반전? 2013/04/20 날씨의 반전?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부터 흐렸다가, 오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무엇보다도 춥다. 기온이 낮아서 가랑비도 촉촉한 게 아니라, 춥다. 목요일은 갑자기 여름 날씨처럼 더워서 사람들을 늘어지게 하더니, 금요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최고기온을 보면 완전 겨울 날씨다. 내일도 최고기온이 10도로 춥단다. 월요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는 데, 쌀쌀한 정도가 아니라 춥다. 집안에 있으면 바깥 날씨가 어떤지 감을 못 잡는다. 전철 안은 덥고 밖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더워지는 지라, 기온 변화에 따라 옷을 입기가 난감하다. 금요일에는 어쩌다가 타이츠를 신고 발목까지 오는 부츠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갔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뛰어가는 데 추웠다. 그리고, 자신의 아둔함을 원망했다... 더보기
끈적거리는 토요일 2012/07/14 끈적거리는 토요일 오늘 동경은 아침에 좀 상쾌한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면서 흐리고 눅눅하고 칙칙한 날씨가 되었다. 어젯밤에도 비가 와서 아침이 상쾌해도 그다지 덥지는 않았다. 그러나 습기가 많아서 그냥 앉아 뜨개질을 하는 데도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해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땀이 나서 몸이 끈적거린다. 옷도 눅눅해졌다. 수국 혁명을 응원하는 니트를 마쳤다. 내일 날씨가 좋으면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지. 학기말이 다가와 다음 주로 마치는 수업이 있고 그다음 주에 마치는 수업이 있다. 나는 시험을 안 봐서 시험기간이 되기 전에 수업이 끝난다. 이번 주말부터 채점과 점수를 입력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가능하면 종강까지 점수를 발표한다. 거기서 .. 더보기
비가 온다 2012/06/13 비가 온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비가 크게 오지 않았지만, 계속 밤까지 조금씩 가랑비가 내렸다. 어제도 조금 비가 오는 날씨였다. 장마철다운 날씨가 된 것이다. 장마철에는 기온이 좀 내려간다. 그래서 좀 쌀쌀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날씨인 것이다. 어제는 수업을 마치고 동료와 신오쿠보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동료가 딸을 데리고 나올 줄 알았더니 딸은 발레레슨을 받으러 갔다고 혼자 왔다. 딸은 일본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터내셔널 스쿨로 옮겼다. 동료 딸을 인터내셔널 스쿨로 옮기라고 권한 것은 나와 미국 친구였다. 미국 친구는 딸 둘이 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인터내셔널 스쿨을 다녔다. 두 번째 딸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생을 가르쳐 보면 인터내셔널 스쿨을 나온 .. 더보기
이상한 날씨에 불쾌한 사람 오늘 동경은 장마철 날씨처럼 습도가 높고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무려 25도였다고 한다. 12월인데 최고기온이 25라는 것은 믿기가 힘들다. 오후에는 저기압에 남풍, 돌풍이 불어서 낙엽이 많이 휘날렸다. 창 밖의 느티나무에서 베란다와 집안으로 낙엽이 많이 날아 들어왔다. 창문을 하나 열어 놓고 나갔기 때문이다. 학교는 내가 사는 곳 보다 훨씬 따뜻한 지역이다. 학교에 갔더니 뜨뜻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사람도 많지 않은 전철에서 땀이 줄줄 흐르고 날씨가 이상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교실도 덥다는 말을 들었다. 2교시 교실에 들어 갔더니 난방을 두 개나 빵빵하게 틀어서 사우나처럼 후끈하다. 난방을 끄고 창문을 다 열고 냉방을 켜서 수업을 했다. 바깥 햇살도 너무 뜨겁다. 저녁까지 수업을 하고 돌아 오는 길.. 더보기
문재인대통령의 책을 자랑했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고 습도가 높은 날씨였다. 기온은 높아서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나고 가만히 있으면 추운 이상한 날씨였다. 오늘은 아침에 밥을 해서 현미밥에 명란을 넣은 주먹밥을 두 개 도시락으로 가져 갔다. 디저트는 키위가 세 개와 일본 생과자가 하나였다. 가을학기 수업이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 가고 있어서 학생들과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단위를 포기한 학생들은 수업에 나오지 않고 단위를 받을 가능성이 없지만 수업에 빠지지 않고 오는 학생은 놀러 오는 것 같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문재인대통령의 책 '운명'을 학교에 가져 가서 동료에게 보여 줬다. 그 중 한 명은 노무현대통령 팬으로 노대통령 연설문을 교재로 쓸 정도였다. 그 때부터 정치가에 노대통령 만큼 지향하는 뜻이 높은 사람은 드물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