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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추운 날 2013/02/12 추운 날 어젯밤에도 추워서 눈이 올 줄 알았다. 일기예보에는 밤에 눈이 온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데다가, 기온도 낮았다. 어제 연구회가 있어서 외출을 했다. 연구회 전에 퇴직하시는 교수님이 남은 책을 골라가라고 하셔서 책도 보러 일찌감치 갔다. 그 전에 조선족 동료네 집에 아이를 보고 만두 먹으러 가기로 했는 데, 전날 전화를 했더니 시동생이 불고기집을 시작해서 가족들이 다 그 일을 도우러 다닌단다.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외국에 나와서 가족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뭔가를 시작한다. 불경기로 힘들겠지만, 불고기집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재미가 없어졌다. 연구회를 끝내고 멤버들과 같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밤이 되니 아주 추웠다. 그.. 더보기
떡국 2013/02/09 떡국 오늘 동경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입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 맑고 칼바람이 불지 않아 훨씬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외벽공사를 위해 철골을 쌓고 발판을 구축하는 공사를 코앞에서 진행하는지라, 누군가에게 감시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이상했지요.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더라고요. 한 8시쯤에, 같은 단지에 사는 일본아줌마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해에 들어 언니 아들이 죽고 여러모로 힘들었다며, 오늘 시간이 있으면 놀러가고 싶다네요. 저도 바깥에서 공사 하는 사람들이 얼쩡거려서 도망갈 데도 없이 집에서 지낼거라, 놀러오라고 했지요.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채점을 마친 자료를 조금 정리했지요. 그래서 방한가운데 있었던 상자와.. 더보기
호화판 떡국과 커피 2015/01/04 호화판 떡국과 커피 오늘 동경은 겨울 날씨로는 온화하고 맑게 개인 좋은 날씨다. 맑게 개인 날에는 집에도 햇볕이 들어 따뜻하니 괜히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도 쉬는 날이어서 좋은 것도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쉬는 날이 계속될 수는 없는 법. 오늘이 일요일이니까, 짧았던 겨울방학이 거의 끝나간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강의가 있으니까, 방학은 오늘로 끝나는 걸로 알아야 한다. 대학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도서관에도 못 가지만, 연하장에 답장도 보내야 하고 슬슬 평상시로 돌아가야지. 올해 정월은 평소와 달리 외출도 안 하고 지냈다. 매일 산책은 했다. 1일 낮에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의 초대를 받아서 갔다. 뭔가 준비를 해서 초대한 줄 알았더니, 준비가 별로 없었다. 즉, 먹을 것이 적.. 더보기
2014년, 새해 첫날 보내기 2014/01/02 새해 첫날 보내기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좀 낮다. 새해 첫날인 어제는 기온이 무려 16도나 되는 포근한 날씨였다. 오늘도 집에서 지내기 좋은 따뜻한 날씨다. 작년 마지막 날 밤에 NHK에서 하는 홍백노래대항을 봤다. 평소에 TV를 안보는 사람이라, 2013년이 어떤 해였는지 알 것 같아서 봤다. 역시 일년을 마감하는 일본에서는 국민적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라, 요란하게 화려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시청하기가 거북해서 다른 채널을 돌려가면서 겨우 봤다. 내가 모르는 가수가 많은 것은 둘째치고 진행이 전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언어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같은 사회에 몸담고 살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공감대 형성이 전혀 안된다. 사회도.. 더보기
위 대한… 위 대한…동경생활 2013/02/10 23:00 huiya 설날인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그다지 춥지않은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것은 떡국을 먹은 어제가 설날이 아니라, 오늘이야말로 설날이라는 것이다. 어제 쫗기듯 떡국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먹었다. 그런데, 먹고 난 다음에도 뭔가 찜찜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피가 배로 쏠려서 문제가 뭔지를 해명할 수 없었지만,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그 이상함을 뱃속에 넣고 잤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설날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였다는 걸 알았다. 아, 정말로 바보같다. 어쩌다가 떡국을 먹는다고 온갖 난리를 쳐서 공개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설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올해는 내가 동경에서 블로그를 쓰.. 더보기
떡국 떡국친구들 2013/02/09 23:00 huiya 오늘 동경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입니다. 그러나, 어제보다 더 맑았고 칼바람이 불지않아 훨씬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외벽공사를 위해 철골을 쌓고 발판을 구축하는 공사를 코앞에서 진행하는 지라,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이상했지요.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더라고요. 한8시쯤에, 같은 단지에 사는 일본아줌마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해에 들어 언니 아들이 죽고 여러모로 힘들었다며, 오늘 시간이 있으면 놀러가고 싶다네요. 저도 바깥에서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얼쩡거려서 도망갈 데도 없이 집에서 지낼거라, 놀러오라고 했지요.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채점을 마친 자료를 조금 정리했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