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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동경 다마의 가을 (8) 2010/11/29 동경 다마의 가을 (8) 지난 화요일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는 아직 가을입니다. 달맞이 동산에서 내려와 조금 더 앞으로 갔지요. 거기에도 가을 풍경이 있더군요. 같은 풍경이라도 계절에 따라 주위와 조화로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이 보기에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조금 있으면 추워 보이는 겨울 풍경으로 바뀌겠지요. 더보기
동경 다마의 가을 (7) 2010/11/28 동경 다마의 가을 (7) 지난 화요일에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 집에서 2분 거리인 앞 단지 가는 길 옆에 있는 곳입니다. 저는 달맞이하러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작은데 이렇게 단풍이 예쁜 장소인 줄 몰랐습니다. 비밀의 장소를 발견한 것 같아요. 한국이나 일본도 어수선 하지만, 계절의 아름다움도 즐기셨으면 합니다. 토요일에 갔던 다카하타후도 단풍이 참 좋았는데,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갔지 뭡니까. 내일 날씨가 좋으면 사진 찍으러 갔다 올까 합니다. 오늘은 절에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사람이 많이 와 혼잡할 것 같아 안 갔지요. 더보기
우리 동네 만추 1 2013/11/24 우리 동네 만추 1 오늘도 동경은 아주 맑고 포근한 날씨였다. 어제 등산을 했다고 피곤하진 않았지만, 피로가 남는 게 싫어서 늦잠을 잤다. 그래도 9시 전에 기상했다. 햇볕이 좋으니까, 이불과 담요와 베개를 넌다. 빨랫감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욕조에 남았던 물을 부어서 세탁기를 돌린다. 빨래가 많아서 세탁기가 꽉 찼다. 나는 금요일에 산 닭을 삶아서 먹다가 남은 걸 데운다. 닭이 커서 한 끼에 다리 한쪽과 날개 한쪽을 먹는다. 가슴도 한 끼에 한쪽씩 먹어간다. 남은 수프에는 야채를 넣어서 야채수프를 만들어서 먹으면 며칠을 먹는다. 날이 추울 때 편하게 먹는 방법이다. 닭가슴 한쪽을 아침으로 먹고 커피를 마셨다. 빨래를 베란다 가득히 널었다. 이불과 담요를 한쪽으로 몰아넣고 빨래를 펼쳤다.. 더보기
다카오산의 만추 3 2013/11/23 다카오산의 만추 3 다카오산에 다녀온 사진이 계속된다. 정상에서 후지산을 찍었다. 그리고 정상에 사람이 많아서 옆으로 내려오니 점심 먹기에 좋은 자리가 있었다. 친구와 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점심은 친구가 삼각김밥과 피클을 내 것까지 해왔다. 나는 블랙 쵸코렛과 맛있는 사과, 카망벨치즈, 크래커를 가져갔다. 친구가 만든 삼각김밥은 아직도 온기가 남아있었다. 현미로 만들어서 오래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그렇게 먹으면 양이 많지 않아도 많이 먹은 기분이 든다. 옆 테이블에서는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서 컵라면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맛있겠다. 부러웠다. 나도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가져 가려다가 말았다. 단지 따뜻한 물이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등산을 다녀본 .. 더보기
다카오산의 만추 1 2013/11/23 다카오산의 만추 1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좋은 날씨였다. 나는 친구와 같이 아침 일찍부터 다카오산과 다카하타후도에 갔었다. 지난주에 옥타마에 갔던 게 아주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다카오산이나 다카하타후도에 단풍이 절정인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다카오산에 갔다 온 사람 말에 의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상에는 앉을자리가 없었단다. 그래서 친구와 나는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편이라, 일찍 갔다가 일찍 내려올 생각이었다. 일을 나갈 때도 아침 일찍 나가면 피곤한지라, 늦게 나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나갔다. 자명종을 세트 해서 울리기 전에 일어나서 7시 반에 나갔다. 현지 도착 예정이 8시 16분이었다. 예정은 30분 이상 늦어서 거의.. 더보기
집 근처 6- 단풍 집 근처 6- 단풍동경생활 2011/12/09 23:20 huiya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역에서 같은 전차에 탔던 옆집 남자를 만났다. 옆집 남자는 아일랜드 사람으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부인은 일본 사람이고, 아기가 둘이다. 올 봄부터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여기는 겨울에 추울 때 기온이 몇 도 까지 내려가냐고 물어본다. 많이 내려가도 영도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집이 춥다는 것이다. 바깥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온도라면서 수다를 떨었다. 아일랜드는 밖이 추워도 집안이 따뜻하다면서,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라고 말을 한다. 난방기를 쓰고 싶은 데 아이들이 작아서 위험해서 못쓴다고 한다. 전기장판을 쓰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게 좋겠네. 그러는 사이에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