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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마음이 허한 날 2014/08/11 마음이 허한 날 오늘 동경은 태풍이 온다고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졌다. 내일 일요일까지 선선하고 비도 오는 모양이다. 오늘 최고기온이 27도로 선선했지만, 집안은 그동안 담겨있던 열기로 오후가 되어도 후지덥근했다. 태풍이 둘 연달아 온다고 날씨가 이렇단다. 새벽부터 장대같이 비가 왔다. 낮에는 거의 가랑비 수준으로 오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했다. 어젯밤에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은 오전 중 잠을 자고 말았다. 요즘은 모기향을 피우고 자는 데도 모기가 있다. 모기가 극성스러움을 업그래이드했는지 아니면 내가 약해진 건지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붓는다. 친환경 모기향을 써서 모기가 얕보는 건가? 매미 또한 극성스럽기 짝이 없다. 도대체 몇시에 자는지, 아주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잠깐 조용하.. 더보기
망고의 담 2016/07/15 망고의 담 오늘 동경의 날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가 왔다. 어제도 여기저기서 게릴라성 호우가 내려서 전철이 멈추거나 연착이 되었다.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아직도 장마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점심시간에 동료에게 물었다. 매일같이 비가 와서 마치 물속에서 사는 것 같은 생활이 좋은지, 장마가 걷혀서 불볕더위가 좋은지? 동료들이 하나 같이 장마가 낮단다. 나도 불볕더위보다 장마가 낮다. 그러나 며칠을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면 모든 것이 찐득거려서 불쾌하다. 점심시간에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사건과 트럼프가 당선할지도 모른다는 게 화제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죽이는 것이 오락도 아니고 연달아 터지고 있다. 세상이 흉흉하기 짝이 없다. 미국친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이.. 더보기
네팔 아이의 성장 2014/06/23 네팔 아이의 성장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고 지내기가 좋은 날씨였다. 아침부터 맑아서 이불을 널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새로 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싱싱한 오이도 샀고 큼직한 무도 샀다. 오이는 괜찮은 데, 무우가 맵고 맛이 별로다. 그래도 피클을 만들었다. 도서관에서도 읽을 만한 책이 몇 권 있어서 빌려왔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은 오이가 여섯 개, 책 다섯 권, 큼직한 무우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왔다. 그래도 싱싱한 것 들이라, 만족감이 있었다. 어제는 비가 오는 날에 몸도 피곤해서 집에서 지냈다. 전날 저녁 산책길에 주워 온 매실을 씨를 빼서 설탕에 절여놓았던 걸 잼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레몬이 두 개 있어서 레몬도 넣고 설탕을 적게 넣어서 .. 더보기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2012/06/04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요새 동경 날씨가 이상하다. 아침에는 맑다가 오후가 되면 갑자기 흐려지고 급기야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가 내린 다음에는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고 맑아진다. 소나기도 아주 좁은 범위에 비가 내린다. 지난 토요일에도 읽을 책이 있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안이 ‘절전’으로 28도, 즉 난방상태라 집중은커녕 땀 흘리며 잠자기에 좋은 아주 짜증 나는 상태였다. 그래도 나는 몇 시간을 졸음기와 싸우다가 피곤해서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올것 같아 집으로 오는 걸 망설였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비가 오면 우산도 없거니와 책도 젖는다. 아니나 다를까 소낙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저쪽은 맑은 상태이다. 비가 그칠 때까지 밖에서 책을 읽다 보니 춥다. 도서관이 추울까 .. 더보기
망고 결핍증 2013/05/03 망고 결핍증 오늘 동경 날씨는 기온이 낮았지만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5월임에도 불구하고 3월처럼 추운 날씨였다. 북해도에선 눈이 왔다던가… 날씨가 반전이 심해서 인간들이 적응을 못한다. 감기에 걸린 학생들이 많다. 불쌍하게 마스크를 하고 콜록거리면서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이 젊은 데도 불구하고 체력이 약한 것 같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손빨래를 했다. 그리고 수채통을 깨끗이 청소했다. 가끔 하수구에 연결되는 수채통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산뜻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는 연례행사인 연휴에 열리는 지역축제를 하는 곳에 갔다. 플리마켓이라고 자기네가 쓰던 물건들을 가져다가 파는 것이다. 뭔가를 건지려면 일찍 가는 데 좋다. 그러나, 나는 특히 뭔가를 기.. 더보기
마음이 허한 날 2014/08/11 마음이 허한 날 오늘 동경은 태풍이 온다고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졌다. 내일 일요일까지 선선하고 비도 오는 모양이다. 오늘 최고기온이 27도로 선선했지만, 집안은 그동안 담겨있던 열기로 오후가 되어도 후지덥근했다.. 태풍이 둘 연달아 온다고 날씨가 이렇단다. 새벽부터 장대같이 비가 왔다. 낮에는 거의 가랑비 수준으로 오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했다. 어젯밤에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은 오전 중 잠을 자고 말았다. 요즘은 모기향을 피우고 자는 데도 모기가 있다. 모기가 극성스러움을 업그래이드했는지 아니면 내가 약해진 건지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붓는다. 모기향을 친환경을 써서 모기가 얕보는 건가? 매미 또한 극성스럽기 짝이 없다. 도대체 몇시에 자는지, 아주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잠깐 조.. 더보기
망고의 담 2016/07/15 망고의 담 오늘 동경의 날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가 왔다. 어제도 여기저기서 게릴라성 호우가 내려서 전철이 멈추거나 연착이 되었다.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아직도 장마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점심시간에 동료에게 물었다. 매일같이 비가 와서 마치 물속에서 사는 것 같은 생활이 좋은지, 장마가 걷혀서 불볕더위가 좋은지? 동료들이 하나 같이 장마가 낮단다. 나도 불볕더위보다 장마가 낮다. 그러나 며칠을 비가 오는 날씨가 계속되면 모든 것이 찐득거려서 불쾌하다. 점심시간에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사건과 트럼프가 당선할지도 모른다는 게 화제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죽이는 것이 오락도 아니고 연달아 터지고 있다. 세상이 흉흉하기 짝이 없다. 미국친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이.. 더보기
네팔 아이의 성장 2014/06/23 네팔 아이의 성장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고 지내기가 좋은 날씨였다. 아침부터 맑아서 이불을 널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새로 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싱싱한 오이도 샀고 큼직한 무도 샀다. 오이는 괜찮은 데, 무우가 맵고 맛이 별로다. 그래도 피클을 만들었다. 도서관에서도 읽을 만한 책이 몇 권 있어서 빌려왔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은 오이가 여섯 개, 책 다섯 권, 큼직한 무우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왔다. 그래도 싱싱한 것 들이라, 만족감이 있었다. 어제는 비가 오는 날에 몸도 피곤해서 집에서 지냈다. 전날 저녁 산책길에 주워 온 매실을 씨를 빼서 설탕에 절여놓았던 걸 잼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레몬이 두 개 있어서 레몬도 넣고 설탕을 적게 넣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