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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수국 혁명을 기리며 2015/06/17 수국 혁명을 기리며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장마철에 들어서서 장마철 특유의 습기가 많고 끈끈하게 더운 날씨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침에 1교시가 있는 날이지만, 평상시와 다름없는 시간에 나갔다. 1교시를 마치고 다음 주 준비를 하고 나오려고 했더니 자료가 든 USB를 잊고 갔다. 대충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반납하고 다시 두 권을 새로 빌렸다. 내일 여성학시간에 다룰 성폭력에 관한 책도 있어서 학생들에게 소개하려고 빌렸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오고 싶었는 데, 바깥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이 비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있다.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아서 비가 오기 전에 일찌감치 돌아오기로 했다. 도서관을 나오자 후드득 빗방울이 비춘다. 비가 오면 그냥 맞을.. 더보기
파인애플 스타일 2013/06/09 파인애플 스타일 오늘 동경은 오전에 살짝 비가 왔다. 오후에는 비가 개였지만 흐린 날씨였다. 요새 장마철인 데도 불구하고 비가 안 온다. 비가 안 오면 물이 부족해 올 텐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빨래를 해서 널었다. 빨래를 할 때는 날씨가 흐렸지만 비가 올 줄 몰랐는 데, 빨래를 했더니 비가 온다. 일을 나가지 않는 날은, 일어나는 시간에 자명종이 울리지 않고 일기예보도 보지 않는다. 천천히 일어나서 천천히 일상을 시작한다. 너무 늦장을 부리다 보면 오전 시간이 그냥 흘러갈 판이라, 시간이 아까워 아침 먹는 걸 생략했다. 아침에 베란다에서 아래층을 봤더니 이불을 널었다. 그래서 비가 안 오는 줄 알았다. 비가 조금 왔다. 장마철이라는 데, 비가 안 와서 비가 오니 반갑.. 더보기
헤이트스피치의 후폭풍 2015/06/08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선선해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 오는 길에 길가와 강가에서 오디열매를 살짝 따서 먹었다. 살짝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었다는 것이다. 길가에 떨어져서 구르는 매실은 몇 개 주워서 들고 왔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열두 권을 보고 빌린 책은 두 권이다. 한 권은 친구가 편집한 책이다. 읽어서 감상을 전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을 한 다음 이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의 후폭풍과 매일처럼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이 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 나에게는 일본에서 대유행인 ‘헤이트 스피치’와 성추행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