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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외할머니네 우영 2017/08/22 외할머니 집 우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2도로 더운 날씨였다. 한동안 비가 와서 기온이 내려갔는데, 다시 더운 여름날로 돌아왔다. 어젯밤에 잘 때 머리열을 식히는 얼음젤을 벼개에 넣고 잤다. 더울 때는 얼음젤을 넣으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요즘 밤늦게 자는 경향이 있어서 늦게 잤지만,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지만, 밥솥에 스위치를 넣고 다시 잤다. 그 사이에 옛날 일을 꿈꿨다. 전날에 네팔 아이가 다녀간 일로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서 인가 보다. 사실 나는 이전에 있던 일에 대해 기억이 거의 없다. 일종의 '기억상실' 상태다. 좀 더 정확히 표현을 하면 전에 있던 일을 기억해 내려면 단편적으로 기억해 낼 수 있다. 기억이 나지만, 현재의 나와 분리된, 내 일이 아.. 더보기
일본, 코로나 19 '미담'인가요? 5월 27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1명으로 확진자 누계는 5,180명이 되었다. 사망자 296명으로 사망률 5.71%이다.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35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17,40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82명으로 사망률 5.06%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0명으로 해외유입이 3명, 나머지 37명이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누계가 11,265명으로 사망자 누계는 269명, 사망률 2.38%이다. 오늘로 한국과 일본이 신규 확진자가 역전한 날이다. 동경도의 경우, 어제 확진자 누계가 5,170명이었는데, 오늘 신규 확진자가 11명이면 5,181명이 되어야 하는데 5,180명이다. 이런 걸 확인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 더보기
도호쿠 아침시장 기행(東北朝市紀行) 2015/03/26 도호쿠 아침 시장 기행(東北朝市紀行) 오늘 동경은 청명하게 맑았지만, 최저기온이 낮아서 겨울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아침을 먹고 도서관으로 집을 나선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카피할 책을 가져가서 카피했다. 카피를 마치고 도서관에 도착할 무렵에는 더워서 땀이 났다. 항상 책을 읽는 4층에 갔더니 실내도 따뜻하다기보다 더웠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오늘도 겨울날씨로 추워서 옷을 넉넉하게 입고 나갔다. 장갑까지 끼고 나갔다. 그랬더니 날씨가 풀리려는지 도서관 안은 후끈하게 더웠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날씨가 완전히 풀린 줄 알았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 도서관을 나왔더니 꽃샘바람이 쌩쌩 부는 여전히 추운 날씨였다. 최저기온을 보니 내일까지 겨울날씨인 모양이다. 공원에는 벚.. 더보기
만신창이 2013/01/06 만신창이, 滿身瘡痍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다가, 해가 비추다가 하는 어정쩡한 날씨이다. 나는 명절연휴에서 일상적인 토요일로 돌아왔다. 며칠 쇼핑을 안했더니 식량이 점점 줄어들어 간다. 아무래도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주된 일이 먹는 것이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폐인모드로 먹고 또 먹자주의로 지냈으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변변한 먹거리도 없었다. 국제도시 동경 끝자락에 사는 사람답게? 지극히 가난하고 빈곤한 먹거리 들이었다. 나름,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것을 사고,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보내줘서 먹고, 산지에 사는 사람이 보내준 것도 있다. 즉, 모든 먹거리가 슈퍼마켓을 경유한 글로벌 유통구조에 의하여 내 집으로 반입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더보기
물가가 비싸졌다 2014/09/04 물가가 비싸졌다 오늘 동경은 맑다가 흐린 좀 더운 날씨였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집에 먹을 게 없어서 어제저녁에 마트에 다녀왔다. 사고 싶었던 빵은 다 팔려서 살 수가 없었다. 지난 주에 처음으로 사서 먹었더니 맛있어서 사러 갔다. 결국 어제 산 빵은 겉모양이 닮은 전혀 다른 빵에 천연효모 식빵을 사 왔다.. 거기에다 건포도를 두 봉지에 요구르트, 어묵, 유부에 옥수수를 사 왔다. 옥수수는 사다가 바로 삶아서 먹었다. 지난번에 샀던 빵은 오가닉 식품을 파는 가게에서 샀다. 한국에서 먹었던 막걸리빵과 모양이 비슷하다. 그리고 천연효모 냄새가 어릴 때 먹었던 집에서 만들던 떡의 누룩냄새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름이 화이트프랑스라고 빵을 구우면 더 맛있어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