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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2015/02/26 봄이 오는 소리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씨다. 이틀 정도 아주 따뜻한 날씨였는 데, 오늘은 보통 겨울날씨 기온으로 돌아왔다. 어제까지 써야 할 것이 있어서 마음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었다. 쓰기 직전에 중요한 참고 서적이 있어 눈에 불을 켜고 읽어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어쨌든 써서 보냈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구상한다는 것은 쉽기도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시작이니까 앞으로 보충해가면 되겠지. 어제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창문 앞에 있는 나무가지들을 자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집 앞에 있는 느티나무도 자르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물었다. 느티나무도 자르느냐고? 이번에 느티나무는 자르지 않는단다. 아휴, 다행이.. 더보기
나의 김장 2013/12/04 나의 김장 오늘도 동경은 맑고 따뜻하며 건조한 날씨였다. 아침 일교시에 수업을 했다. 비교 사회론이라는 과목이다. 그리고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우체국에 세금을 내러 갔다. 아주 작은 우체국이라 한가하다. 손님이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창구에 갔더니 서류에 기입하고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세상에 손님도 없고 한가한 데, 기다리란다. 기다리다가 화가 났다. 그냥 돈과 납부고지서를 가지고 나올 때 뒤에서 부른다. 싫은 소리를 했다. 기다리다가 갈려고 했다고, 창구사람이 미안하다고 한다. 일본에서 서비스라는 것은 손님을 참고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 손님의 인내성의 한계를 시험한다고 할까. 어떻게 일을 보지만 매번 스트레스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사람들과 접촉을 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