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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동경, 무더위 지내기 2014/08/23 무더위 지내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6도나 되는 무섭게 더운 날이었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7도였다. 수요일에 도서관을 왕복해서 너무 힘들었던 터라, 어제와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고 해가 있는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도 안 하고 지냈다.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더위다. 오늘은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서 저녁 6시 넘어서 역 근처 마트에 가면서 이틀 만에 밖에 나갔다. 날씨가 어두워졌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낮의 열기가 남아있어서 더웠다. 오늘은 야채를 싸게 파는 날인 데, 야채가 엄청 비쌌다. 평소가격 두 배 이상 비싸고 신선한 것이 별로 없었다. 근처 농가에서 재배한 것을 사 오는 것이 훨씬 훨씬 좋겠다. 일부러 마트에 갔는 데도 살 것이 별로 없어서 옥수수와 호박을 사 왔다. 옥수수는 .. 더보기
칠석날, 무더위의 기습 2013/07/07 무더위의 기습공격 오늘 동경은 화끈하게 더운 날씨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지난 주말까지 기온이 30도 이하로 습기가 있어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지내기가 좋았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은 주변이 공원에 둘러 싸여 있어 아침저녁에는 바람이 차가워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했다. 혹시 올여름은 지내기가 수월 할까, 약간 기대를 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습도계를 봤더니 95도 거의 물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30도 조금 움직이기 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힌다. 기온이 갑자기 30도를 넘은 금요일에 심상하지 않은 낌새가 보였다. 금요일 아침에는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이 없어, 마음 같아서는 세탁.. 더보기
올여름은 동경에서 2011/06/30 올여름은 동경에서 동경은 그저께부터 다시 더워졌다. 최고 기온이 32도라고 하지만, 체감 온도는 35도 정도이다. 며칠 전까지도 다시 선선해서 갑자기 무더워진 걸 느낀다. 그런데 햇살이 예전 같지가 않다. 햇살이 피부를 뚫고 내부로 침투하는 바늘처럼 따갑다. 오늘 아침 뉴스를 체크했더니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더위를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도 많고 죽은 사람도 몇 명 있다고 한다. 세상에 아직 유월인데 믿을 수가 없다. 오늘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전철에서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와 아주머니와 얘기를 했다. 너무 덥다고, 여름을 어떻게 지내야 하냐고.... 할머니는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다. 아주머니는 목에 젤 얼린 걸 목에다 감고 있다. 요즘 아침에 나갈 때 창문들을 닫아놓고 나간.. 더보기
갑자기 무더위가.... 2011/06/23 갑자기 무더위가.... 동경은 어제부터 갑자기 34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하루 전날 최고기온이 뒷날은 최저기온이다. 일기예보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너무 덥다. 현실은 항상 갑자기 바뀐다. 아, 못 믿겠다. 이틀째인 오늘은 35도 가까이 되었다. 세상에 아직 유월 중순이잖아, 이대로 가다가 칠월이 오면 어떻게 된다는 거야. 35도는 칠월 중순 기온이잖아, 미쳤어, 기후변화도 일본에 사는 사람들 못살게 구네, 이지메 하는 거야? 얼마나 참아내는지 보려고? 작년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었다. 그래서 노약자들이 많이 죽었다. 작년에는 절전도, 정전도, 방사능도 없었지만 죽었다. 칠월에는 계획정전을 한다고 대학에서도 시험시간을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시킨다는 연락이 왔다. 하긴 요즘 일본(동경부근.. 더보기
무더운 가을날 2013/10/12 무더운 가을날 오늘 동경 날씨는 살벌하게 더웠다. 도대체 10월 중순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최고기온이 32.5도였다는 데… 어제도 30도가 넘었고. 분명히 햇살은 가을인 데, 기온은 한여름이다. 오늘 아침에 9시가 되니 너무 더워서 더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창문 너머로 햇살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랗게 개였다. 장난이 아니게 뜨거워질 낌새가 보인다. 어젯밤에는 오늘 학교도서관에 가서 놀려고 했는 데 햇살이 무서워서 도서관에 못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갔다가 피곤해서 쉬다가 집에도 못오고 밤늦게까지 도서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렇게 무리를 하기가 싫었다. 일어나서 아침으로 계란후라이에 야채샐러드를 먹었다.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는 낌새.. 더보기
무서운 늦더위 2016/09/06 무서운 늦더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무시무시하게 더운 날씨였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논문에 집중하려고 컴퓨터를 켰다. 논문에 들어가기 전에 습관처럼 일기예보를 확인했다. 최고기온이 34도라고 나왔다. OMG, 세상에 믿을 수가 없어. 이건 집에 있어도 논문에 집중할 수 있는 기온이 아니다. 도서관으로 도망가야 해. 도서관에 갈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섰다. 바깥이 훨씬 선선한 날씨였다. 기온은 높아도 습도가 낮은 날씨인 것이다. 우체국에 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다. 서서 수다를 떨다가 우체국에 갔다. 세금을 내고 나오는 길에 옆에 있는 도시락 가게에 들렀다. 도시락 가게 한편에는 기부받은 물건들을 놓고 판다. 거기서 가끔 쓸 만한 물건을 건질 때가 있다. 오.. 더보기
무더위 지내기 2014/08/23 무더위 지내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6도나 되는 무섭게 더운 날이었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7도였다. 수요일에 도서관을 왕복해서 너무 힘들었던 터라, 어제와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고 해가 있는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도 안 하고 지냈다.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더위다. 오늘은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서 저녁 6시 넘어서 역 근처 마트에 가면서 이틀 만에 밖에 나갔다. 날씨가 어두워졌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낮의 열기가 남아있어서 더웠다. 오늘은 야채를 싸게 파는 날인 데, 야채가 엄청 비쌌다. 평소가격 두 배 이상 비싸고 신선한 것이 별로 없었다. 근처 농가에서 재배한 것을 사 오는 것이 훨씬 훨씬 좋겠다. 일부러 마트에 갔는 데도 살 것이 별로 없어서 옥수수와 호박을 사 왔다.. 옥수수는.. 더보기
공포스러운 무더위 2014/08/20 공포스러운 무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라는 끔찍하게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확인했더니 더위가 주삿바늘 같은 게 아니라, 칼날로 보였다. 아, 무섭다. 도서관으로 도망가야지. 어젯밤도 더워서 제대로 자지도 못했지만, 집에서 지내기는 무서운 더위일 것 같다.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4도였지만, 34도가 아닌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해서 집안은 창문을 꼭꼭 닫고 커튼을 내렸다. 창문을 꼭꼭 닫고 커텐을 내리는 게 덜 덥다. 9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길은 나선 김에 신선한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가기로 했다. 한 곳에 들렀더니 토마토 한 봉지와 참외를 한 봉지 샀다. 또 한군데서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사서 가방에 넣었다. 세번째 들린 곳에서 양파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