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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새로운 만남 2013/05/01 새로운 만남 오늘 동경 날씨는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려왔다. 저녁 늦게 비가 오기 시작한다. 블로그를 쓰는 사이에 비가 그쳤다. 저녁 늦게 산책을 나가려고 나섰더니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했다. 공원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고 말았다. 일본은 지금 연휴 중이다. 골든 위크라고 불리는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것이다. 올해는 연휴가 징검다리 건너듯 띄엄띄엄이다. 나도 화요일에 강의를 갔고 수요일인 오늘은 휴강, 학교 사정에 의한 휴강이다. 내일은 강의가 있고 모레는 쉰다. 시원하게 쉬는 학교는 이번 주를 통째로 쉰다고 한다. 연휴지만, 어정쩡한 연휴다. 오늘은 동료인 조선족 선생에 집에 놀러 갔었다. 선생 아들을 만나러 간 거다. 아들이 만으로 두 살이 안됐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더보기
연말 대청소 2017/12/27 연말 대청소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좀 추웠다. 내가 사는 곳은 볕바른 곳이라서, 날씨가 개이면 아침 일찍부터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 누운 채로 팔을 뻗어서 커튼을 열면 햇볕이 눈부시게 들어온다. 햇빛과 같이 따뜻한 온기도 들어온다. 연말 연휴에 들어간 상태라,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시계를 볼 필요가 없다. 밤에 늦게 자도 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된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어젯밤에 읽던 책을 다시 읽어도 된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이불 속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내용이 재미있어서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깔깔거리고 웃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뒤늦게 소소한 즐거움을 알아 가는 것 같다. 어제 만두.. 더보기
물만두 2017/12/26 물만두 오늘 동경은 맑고 약간 바람이 불었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다. 지난 주로 짧은 겨울방학에 들어 가기 전에 수업이 끝났다. 이 무렵이 되면 피로가 겹쳐서 아주 피곤한 상태가 된다. 거기에 학기말이 가까워져서 단위를 받기가 어려운 학생들이 난동을 부리는 시기다. 이번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난동 사건이 있었다. 직접적인 폭력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학교에는 보고를 해뒀다. 학교에서는 폭력사건이 일어난다. 학생들끼리나 학생과 선생 사이에도 얼마든지 폭력사건이 일어난다. 근래는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학생이 선생을 폭력으로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사건인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강의가 끝났을 때, 피로가 극도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