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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

시간이 뒤죽박죽된 날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 바람도 강하지 않은 따뜻한 날씨다. 어제도 춥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강가를 걸으니 좀 추웠다. 오늘도 비슷한 시간에 같은 장소를 걸었지만 꽤 포근했다. 어제는 오후에 많이 걷기로 해서 집 뒤쪽 강가 벚꽃을 보기로 했다. 내가 주로 벚꽃을 보러 가는 강가는 집 앞쪽으로 역과 가까운 곳이다. 거기에 비하면 집 뒤쪽은 빈약하지만 사람이 정말로 적고 길을 많이 건너지 않아도 되어 걷기가 편하다. 어제 작정해서 걸었더니 무려 3시간이나 걸었다. 아주 많이 걸어서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 시간 못 자고 깨고 말았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도 할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조용히 책을 정리했다. 오늘 아침에도 가볍게 50권을 정리해.. 더보기
현실과 현실도피 오늘 동경은 비가 그치고 기온이 좀 올라갔다. 어제보다 10도 정도 올라갔다. 햇볕이 났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건 오후에 들어서다. 바깥은 햇볕이 나고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해도 집안은 여전히 춥다. 며칠 동안 비가 와서 빨래를 못해 빨래가 밀렸다. 아침에 비가 그쳐도 땅이 마르지 않아 빨래를 해도 마르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빨래를 두 번해서 널었다. 며칠 비가 오면 단지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기분이 든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따뜻해질 시간을 기다리려니 시간이 아까워서 조바심이 난다. 우선, 바깥공기를 맡고 싶고 마트에도 가야 한다. 벚꽃도 아직 볼만한 시기라서 할 일이 많다. 빨래를 두 번해서 널고 베란다 청소를 간단히 하고 11시 넘어서 나갔다.. 더보기
항암치료와 벚꽃구경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8도밖에 안 되는 매우 추운 날씨다. 잔뜩 흐리고 비가 오는 겨울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날씨다. 요새 동경이 좀 춥다. 겨울처럼 최저기온이 내려가고 최고기온도 낮다. 그래도 어제는 아침부터 햇살이 좀 나서 약간 풀렸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건 오후에 들어서다. 오후에는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기에 따스함을 느끼는 시간을 짧다. 나는 지난 3월 중순에 항암치료를 위해 처음 입원해서 목요일 오전부터 링거를 맞기 시작해서 토요일 낮에 링거가 끝나자 점심을 먹고 퇴원했다. 처음에는 2주일 간격으로 항암치료를 하자고 해서 2번째부터는 외래로 간다. 지난 목요일 아침 9시 예약으로 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혈액검사부터 시작해서 검사 결과가 나와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예약시간보다 .. 더보기
신체장애자 수첩 받으러 갔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오전에 흐렸다가 낮부터 이른 오후에 좀 맑았다가 저녁에는 먹구름이 잔뜩 껴서 비가 올 것 같다. 오후에도 벚꽃 구경하느라고 좀 걸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추웠다. 내일은 항암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 날이라서 오늘 신체장애자 수첩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행정적인 일이 자신들 편하게 기한을 정해 있기에 월말까지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나중에 보니까, 오늘 간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물품을 신청해서 받는 게 일 년에 두 번, 4-9월과 10-3월로 나눠서 준다고 한다. 중간에 필요한 사람들이 신청해도 아마 이런 구분에 맞춰야 할 것이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한과는 별도로 행정적으로 정해진 것이다. 신체장애자 수첩을 .. 더보기
일본, 감염 확대 벚꽃구경 탓으로 돌리지 말라! NHK에 따르면 3월 2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9,97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25명으로 사망률 1.44%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785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69,60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078명으로 사망률 1.93%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주말이라서 올라오지 않았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종류를 나눠서 선택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news.yahoo.co.jp/pickup/6389046). 하지만, 그 기사에 달린 댓글처럼 백신 조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이야기는 너무 이르다. 백신을 조달해서 공급해 놓고 할 이야기인데 벌써 이런 말이 돌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어쨌든.. 더보기
벚꽃구경 1 2016/04/06 벚꽃구경 1 오늘 동경은 오랜만에 맑게 개었다. 벚꽃이 피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빨리 꽃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빨래가 밀렸다. 아침부터 이불과 베개를 널고 담요를 빨았다. 작은 걸 두 장 먼저 빨아서 널고 말리면서 두 번째로 큰 담요를 빨았다. 베란다가 꽉 차서 빨래를 널 공간이 부족하다.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했다. 빨래를 말리고 꽃구경을 갔다가, 가까운 학교에 가서 할 일이 있었다. 학교에는 오후에 간다고 메일을 보내 놨다. 일기예보를 봤더니 내일은 비가 오고 날씨가 다시 나빠진다. 벚꽃이 활짝 피어서 이제는 날씨가 나빠지면 벚꽃이 질 것이다. 벚꽃이 핀 계절에는 적어도 한 번은 꽃구경을 제대로 해야 한다. 바쁘게 담요를 뒤적이면서 말리는 중에 친구가 문자를 보냈다. .. 더보기
벚꽃구경 공원-1 2018/03/28 벚꽃구경 공원-1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나는 언덕 위에 살고 있다. 도서관에 갈때는 큰 역을 기준으로 뒤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산을 올라가는 느낌이다. 도서관에 가지 않더라도 방학 중에는 언덕을 뒤쪽으로 내려가는 도보권 생활을 보낸다. 그래서 주위에서 벚꽃이 가장 많고 볼만한 곳을 가려면 언덕을 앞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좀 춥고 도서관이 있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벚꽃이 늦게 핀다는 것이다. 어제까지 올린 사진은 주로 대학 캠퍼스에서 찍은 것으로 아직 3 부 정도 핀 것이다. 이번 주에 들어서 언덕을 앞쪽으로 내려간 곳 벚꽃이 얼마나 폈는지 매우 궁금했다. 한번 길을 나서면 시간이 걸리기에 작정을 하고 나서야 한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후덜덜한 .. 더보기
벚꽃소식 3 2013/03/29 벚꽃소식 3 오늘 동경은 오전에 좀 맑았다가, 흐렸다. 춥지는 않아도 흐리고 습기가 많은 날씨였다. 오늘은 요새 산책을 잘해서 그런지 일찍 눈을 떴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오전에 책을 조금 읽은 거 외에 뭘 했는지 기억이 없다. 다음 뜨개질을 생각하며 잡지를 봤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고 싶은 모티브가 있는 데, 어떻게 표현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야 겠다. 점심을 일찍 먹고 산책을 나가려다가, 큰 서랍을 커내서 물건들을 점검했다. 외국에 갈 때 선물로 쓰려고 물건들을 사놓는다. 내 취향이 독특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이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손수건을 좋아해서 손수건이 적당한 게 있으면 산다. 봄이면 봄 기분이 나는 색으로, 올봄용으로 핑크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