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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동경 2012/07/09 살벌한 동경 오늘 동경은 오랜만에 화창하게 맑은 바람도 솔솔 부는 상쾌한 날씨이다. 그동안 장마철이라 비가 오던지 흐린 날이 많았다. 빨래를 해도 상쾌하게 마르지 않고 찌뿌둥했던 것이다. 아침부터 바쁘게 집안일을 한다. 우선 이불과 베개를 널고, 보통 때 하는 청소에다 면담요를 빨아서 널고, 유리창 청소에 커텐까지 빨아서 집안 공기를 신선하게 바꿨다. 집안에 있던 쓰레기도 버리고 냄새나는 쓰레기통도 씻었다. 배수구도 씻었고 목욕탕도 욕조와 바닥 타일을 수세미로 문질러서 씻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갔더니 마침 문고판 책을 열 권 정도 묶어서 버렸길래 집에 가져왔다. 책들이 더럽다. 책을 보니 어떤 경향인지 알겠는데, 너무 더럽다. 우선 솔로 먼지를 털어내고 비누를 묻힌 수세미로 표지를 닦.. 더보기
어두운 과거 2012/01/16 어두운 과거 오늘(일요일)도 동경은 흐려서 추운 날씨였습니다. 아주 흐리지는 않고요, 중간에 햇빛도 좀 나는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까, 내일도 기온이 낮네요. 저는 오늘도 하루종일 학생들 리포트를 채점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자서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 몸을 좀 풀고 빨래를 돌리면서 아침밥을 먹고, 리포트를 읽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하루종일 앉아서 리포트를 읽으면서 지냈습니다. 지금은 밤12시 가까우니까, 오늘도 12시간 이상 노동을 했습니다. 아무리 익숙해도 채점을 하는 건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러다보니 피곤합니다. 매일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는데도 등짝이 뻑적지근해 옵니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파오고 다리도 붓습니다. 허리가 아픈건 직업병이라고 합니다. 우.. 더보기
티스토리로 갑니다 2018/10/26 티스토리로 갑니다 오늘 어찌어찌 티스토리로 옮기려고 블로그를 열었어요. 블로그 이름은 오블에서 쓰던 Koh's course에 Koh's wellspring를 더했답니다. Koh's course + Koh's wellspring으로 했어요. https://huiya-kohui.tistory.com/2 가능하면 오블에서 쓴 글을 옮겨볼 예정이에요. 더보기
소나기를 기다린다 2015/08/11 소나기를 기다린다 오늘 동경은 좀 선선해서 최고기온이 31도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확실히 “폭염 반대!” 했더니 바로 그날 저녁에 소나기가 내렸다. 가끔은 정치적인 견해를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소나기가 너무 오랜만에 오는 것이라, 반가워서 소나기가 오는 동안 베란다에 서서 냄새를 맡으며 비를 만지고 있었다. 올해 장마가 징그럽게 길더니만, 여름에 비도 한 방울 안 비추며 35도가 넘는 나날이 며칠 계속되었나? 결국, 블로그를 올리고 나서 무더위를 견디며 식량을 조달하러 가방을 끌고 언덕을 내려갔다. 살 것도 별로 없어서 토마토가 세 개, 아이스크림을 세 상자, 소면을 세 봉지 사왔다. 밤에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은 .. 더보기
뜨거운 일요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로 어제에 이어 뜨거운 날씨였다. 나는 아직 여름을 맞을 채비를 마치지 못했다. 오늘은 집중해서 겨울을 마치고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욕탕 욕조에 남은 물에 세제를 풀고 거실로 쓰는 방에 깔았던 카펫을 걷어내 담갔다. 담요도 한 장 같이 넣어서 발로 밟아서 빨았다. 어제도 침대에 깔았던 큰 담요를 한 장 빨아 말려서 벽장에 넣었다. 카펫이 커서 빨 때 물을 흡수하면 여간 무거운 것이 아니다. 머리를 써서 물을 많이 빼서 헹구기를 몇 번인가 하고 탈수해서 널었다. 잘 말려서 벽장에 넣는 것으로 끝난다. 낮에는 겨울옷을 집어넣고 여름옷을 꺼낸다. 같은 상자를 쓰기에 여름옷을 먼저 꺼내고 밖에 나와 있는 겨울옷을 상자에 넣어 벽장에 넣.. 더보기
300번째... 300번째...동경생활 2013/02/17 23:00 huiya 오늘 동경 날씨는 맑았습니다.오늘까지 춥다고 하는 데, 추워도 어제와 달리 바람이 없어서 포근했지요. 최고기온이 6도로 추운 날씨였지요. 그러나, 날씨가 맑아서 아주 포근했습니다. 제 집은 그늘 때문에 추웠지만, 밖은 공기가 따뜻하더군요. 오늘은 공사가 쉬는 날이라, 베란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해서 널었습니다. 요새 운동부족이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게 늦고, 아침에 눈을 떠도 그다지 산뜻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후에 산책을 다녀왔지요. 어쨌든 내일부터 도서관에 일찍가서 책을 읽다가 오후 늦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냥 이대로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가는 제가 우울증에 걸릴 것 같거든요. 어제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오늘도 뭔가를 먹어야 한다.. 더보기
추운 날 추운 날동경생활 2013/02/12 23:00 huiya 오늘 동경은 전형적인 겨울날씨로 흐렸고 아주 추웠다. 어젯밤에도 추워서 눈이 올 줄 알았다. 일기예보에는 밤에 눈이 온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데다가, 기온도 낮았다. 어제 연구회가 있어서 외출을 했다. 연구회 전에 퇴직하시는 교수님이 남은 책을 골라가라고 하셔서 책도 보러 일찌감치 갔다. 그 전에 조선족 동료네 집에 아이를 보고 만두 먹으러 가기로 했는 데, 전날 전화를 했더니 시동생이 불고기집을 시작해서 가족들이 다 그 일을 도우러 다닌단다.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외국에 나와서 가족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뭔가를 시작한다. 불경기로 힘들겠지만, 불고기집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재미가 없어졌다. 연구회를 .. 더보기
벚꽃은 피고 벚꽃은 피고동경생활 2012/04/21 22:32 huiya 오랫만에 주말을 맞은 기분입니다. 오늘 동경 날씨는 추웠습니다. 제가 그 동안 블로그가 뜸했지요. 서울에 다녀오고, 그리고 나서 몸이 좀 아팠습니다. 요사이는 한국에 갔다오면 갔다온 기간 만큼 피곤한데, 이 번은갔다온 기간 만큼 몸져누웠고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더군요. 덕분에 개강 첫주 강의는 휴강을 했습니다. 서울에 다녀온 얘기를 간단히 하지요. 4월 4-7일에 볼 일도 있었고 투표 직전에 서울을 보러 갔지요. 저는 투표일 직전에 그런 걸 보러 일부러 간답니다. 서울에 가면 가능한 택시를 타서 운전하시는 분과 말을 많이 합니다. 이 건 어디가서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 사회 경제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실감하는 말을 들을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