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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성숙의 계절? 성숙의 계절?동경생활 2012/09/10 15:19 huiya 서울은 가을이 왔나보다. 동경은 아직도 여름이다. 가을이 아주 가깝게 왔지만, 아직도 최고기온이 33도나 되는 여름이다. 매미가 맴맴하고 우는 소리도 아직 들린다. 저녁이 되면 다른 벌레가 시끄럽게 울어제낀다. 유감스럽게도 이 벌레 이름을 모르겠다. 어제는 오랫만에 네팔아이가 왔다. 저녁에 아르바이트가 끝나서 밤에 와서 밥을 먹고 발이 좀 아프다고 했지만, 밤중에 산책을 나갔다. 둘 다 늦게 밥을 너무 많이 먹은 것도 있지만, 그 아이에게는 산에 가서 숲속 공기를 마셔야 피곤이 풀리고 힘이 나는 걸 알기때문에 밤늦게라도 데려간다. 그리고 강가에도 갔다. 평소보다 훨씬 짧은 코스로 아주 천천히 걷고나니 아이가 힘이 나는지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더보기
오늘의 수확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씨였다. 아침에는 추웠지만 어제 보다 훨씬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어제 침구를 따뜻한 것으로 바꿔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땀을 흘리며 잔 것을 알았다. 오늘 할 일은 담요를 석 장 빨아서 침구셋팅을 하는 것과 정리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담요를 두 장 손빨래를 했다. 나머지 한 장은 세탁기를 돌렸다. 아침에 일을 마쳤는데 담요를 석 장 빨고 났더니 급격히 피곤해진다. 하루에 쓸 에너지를 아침에 다 탕진한 기분이다. 담요를 빠느라고 오늘도 욕조를 써서 목욕탕을 청소했다. 담요를 베란다 가득히 널어 말린다. 빨래를 하면서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서 배추된장국과 오뎅을 동시에 만들었다. 오뎅은 국물에 무우를 먼저 익히고 오뎅 각종과 감자도 다섯 개 넣었다. 아침은 현미밥과 된.. 더보기
동네 가을 2018-4 지난 토요일에 찍은 동네 가을 사진을 올립니다. 일찍 단풍이 든 곳이죠. 더보기
공원 입구 은행나무 오늘 오후 아는 사람네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데, 도중에 비가 와서 우산을 챙기고 강아지 우비를 챙겨서 공원을 향했다. 아는 분은 내가 꽃이 예쁘게 핀 것이나 단풍을 보면 사진을 찍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 포인트로 산책 코스를 잡는다. 오늘 공원 입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어두워서 노랑색이 진가가 조금 낮았지만, 좋았다. 가장 예쁜 시간이 좀 지났다고 했지만, 괜찮았다. 은행나무가 맑은 날 석양을 받아서 빛나면 가장 예쁘게 보였을 것이다. 은행나무를 찍고 집에 들러서 짐을 놓고 가까운 단풍이 예쁜 곳도 돌아서 다시 큰 공원으로 갔다. 비가 와서 비를 피해 벤치에 앉아서 그냥 이말저말 하다가 다시 공원입구에서 헤어져서 돌아왔다. 요즘은 강의가 없는 날은 오후에 강아지와.. 더보기
보라색 장미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였다. 오후 늦게 산책을 할 때는 비까지 뿌렸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이웃에 사는 분에게 쓰지 않을 실과 지인에게 받은 가죽을 전하려고 가방을 가지고 걷고 있었다. 아는 아저씨가 오랜만에 보여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는 잘 계시지요? 아저씨가 오랜만에 봐서 몰랐구나 하시면서 아주머니가 돌아 가셔서 2년이 넘었다고 한다. 어머, 그러셨어요? 힘드셨겠어요. 인사를 했다. 같은 단지에 살지만 이름도 모른다. 아주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아저씨가 항상 아주머니 손을 잡고 다녔다. 단지 앞에 데이케어 센터 차가 오면 데려 갔다가 다시 오곤 했다. 주변 사람들이 저러기가 쉽지 않은데 했다. 아주머니가 요양원에 들어 가고 아저씨는 훨훨 날아 다녔다. 오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