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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파친코' 돌풍을 보면서 오늘도 동경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은 매우 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어제와 같은 9도로 비가 계속 오고 있다. 어제는 너무 추워서 밤에 일찍 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12시간 정도 잤다. 도중에 화장실에 몇 번 갔지만 12시간이나 자다니 나도 모르게 어딘가 피곤했는지 추운 날씨 탓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추워서 견디기 힘들어서 난방을 가져다 켰다. 4월에 난방을 켜다니 믿기지 않지만 현실은 종종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애플 TV에서 지난 3월 25일 3화까지 무료 공개한 화제작 '파친코'가 돌풍을 일으키는 것 같다. 애플 TV는 넷플릭스와 한국 시청자, 시장을 의식한 전략일 것이다. 처음에는 넷플릭스처럼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편 공개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현재 4화까.. 더보기
좋은 연구 2016/06/20 좋은 연구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게 개인 기온이 팍팍 올라가는 더운 날씨였다. 어젯밤에 비가 온 후라, 아침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천연 찜질방이 된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습하고 덥다가 저녁이 되어 습기가 더 많아지면서도 기온은 그다지 내려가지 않는다. 밤 9시 가까운 지금도 26도란다. 아직 6월인데, 갑자기 한여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처음으로 모기에 물려서 모기향도 꺼내서 피웠다. 어제는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비즈공예 전시회에 다녀왔다. 비즈공예 전시회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러 갔다. 나에게는 정말로 드문 보통 아줌마들이 모여서 부담 없이 수다를 떨었다. 나에게는 보통 아줌마를 만나는 인간관계가 없어서 드문 기회였던 것이다. 오늘도 날씨가 덥지.. 더보기
유채꽃 피는 제주도 사람들의 세계로 2013/02/25 행선지 오늘도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기온은 여전히 낮았지만, 낮에는 햇빛으로 포근하고 저녁에는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지난 주말부터 스리랑카로 여행을 가려고 여행사에 메일로 티켓을 교섭 중이었다. 스리랑카 사람으로 호주에 있는 친구에게도 메일을 했다. 스리랑카에 계신 어머니는 잘 계시냐고, 스리랑카에 가서 만나고 오겠다는 것이다. 티켓 가격이 적당하면 중국을 경유해야 해서 중국비자가 필요하고, 다른 건 예산의 세배나 되는 요금이란다. 어젯밤에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전에 이철선생님 고별식이 끝나서 식사를 갔을 때, 잘 아는 분이 지금 살고 있는 주변에 제주도에서 건너와 살고 있는 1세 해녀 할머니들이 계시다고, 나에게 시간을 내서 할머니들이 살아온 말을 들으러 와달라고 했다. 알았다.. 더보기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2) 2010/11/08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2) 2. 가족과 일 그리고 사회활동 결혼은 23살 떄 같은 제주도출신 여성과 중매로 만나서 결혼합니다. 그게 제 처입니다. 결혼상대는 자기한테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결혼했습니다. 제 처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 가정과 사업을 잘 뒷바라지 해 주었습니다. 부족한 저 한테는 분수에 맞지않는 사람이지요. 아이는 아들이 둘, 연년생으로 둘 다 30살(2002년 당시)이 넘어 각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장남은 사업경영, 차남은 외과의사). 제 일에 관해서는 결혼 후에도 아버지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흐름을 보고 있으면, 언제까지나 고철상을 할 수는 없어, 독립해서 사업을 하려고 모색하던 참이었지요. 그 무렵, 처.. 더보기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1) 2010/11/07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1) 1. 출생과 성장 나는 1943(소화18)년 에 동경 아라가와쿠 미카와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카와시마는 잘 아시다시피 제주도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부모님도 제주도에서 동경에 와서 미카와시마에 살고 있을때 제가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제주도 도순리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11살 때 혼자서 그야말로 신도 못신고 맨발로 아리랑호(근대환?)를 타고, 당시 오사카에 있던 형님을 의지해 일본에 건너왔다고 하더군요. 오사카에 내려서 형님을 만나니까 형님이 게다를 사서 신겨주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일본에 올 무렵, 제주도 사람이 일본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을 의지해서 오는 일은 드문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 세대는.. 더보기
4.3을 기리며 4.3을 기리며영화/책 소개 2012/04/03 22:32 huiya 재일제주인의 생활사 책소개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 들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저는 어젯밤, 4월2일 밤에 칠레로 떠난지 꼭 두 달만에 돌아왔답니다. 밤에 도착해서 먼지낀 집안을 대충 청소를 하고 잠을 잤지요. 오늘은 집에서 빨래를 하고 또 청소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침까지도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비가오기 시작하더니 비바람이 점점 강해져갑니다.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아서 TV를 켜서 뉴스를 봤지요. 태풍같은 돌풍이랍니다. 전차가 운행을 쉬고 비행기나 배가 결항이 되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동네는 통과를 했습니다. 조용해졌네요. 회사들도 빨리 끝내는 뉴스를 보면서 일본사람들이 자연재해에 대처.. 더보기
'행복'한 시간 '행복'한 시간재일 제주도 사람들 2012/01/30 21:43 huiya 오늘도 동경은 맑은 날씨였습니다. 저는 아침에 빨래를 해서 널고, 아침을 먹고서 일을 할 짐을 싸들고 학교 도서관에 갔습니다. 제가 오늘해야 할 일은 논문을 한편 교정, 내년도 강의할 과목 시라바스를 쓸 책을 선정해서 빌릴 것, 그 다음은출판할 책 원고교정이였습니다. 학교에 가서 신문들을 읽었습니다. 항상 제가 쓰는 곳에 가서 새로 구입한 책들을 싹보고 나서 내년도에 강의할 새로운 과목에 쓸 책들을 찾아서 봤습니다. 새로 구입한 책을보고 연구동향을 봅니다. 전문분야나 관련분야가 아니여도 참고가 됩니다. 내년도에 강의할 과목중에 새로 급하게 정해진 게 있습니다. 담당하던 사람이 병이 나서 휴직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리로 강의를 담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