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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벌한 서울 2012/08/26 살벌한 서울 동경은 오늘도 쾌청하게 맑고 아주 더웠다. 지난 화요일 밤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서울에 다녀왔다. 서울에 갈 예정은 없었는데, 고베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간다면서 같이 가겠냐고 전화가 온 게 열흘 전이였다. 갑자기 가게 된 것이다. 친구가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고 여름방학이니 하루를 연장해서 토요일에 오는 걸로 부탁했다. E티켓을 보내와서 확인했더니, 금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걸로 되어있다. 토요일에 돌아오는 걸로 비행기표를 변경하려고 여행사에 전화했더니, 친구가 예약을 할 때 컴퓨터에 입력을 잘못한 거라, 티켓을 새로 구입해야 한단다. 비행기표도 비싸다. 화요일 밤에 갔다가 금요일 아침 일찍 오는 피곤한 일정인 것이다. 고베 친구 얼굴을 본지도 오래서, .. 더보기
벚꽃은 피고 2012/04/21 벚꽃은 피고 오랜만에 주말을 맞은 기분입니다. 오늘 동경 날씨는 추웠습니다. 제가 그동안 블로그가 뜸했지요. 서울에 다녀오고, 그리고 나서 몸이 좀 아팠습니다. 요사이는 한국에 갔다 오면 갔다 온 기간만큼 피곤한데, 이 번은 갔다온 기간만큼 몸져누웠고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더군요. 덕분에 개강 첫주 강의는 휴강했습니다. 서울에 다녀온 얘기를 간단히 하지요. 4월 4-7일에 볼 일도 있었고 투표 직전에 서울을 보러 갔지요. 저는 투표일 직전에 그런 걸 보러 일부러 간답니다. 서울에 가면 가능한 택시를 타서 운전하시는 분과 말을 많이 합니다. 이 건 어디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 사회 경제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실감하는 말을 들을 수 있거든요. 이번에 갔더니 거의가 투표.. 더보기
김포공항 2015/04/15 김포공항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부터 활짝 개었다. 오랜만에 맑게 개인 날씨라서 아주 기분 좋았다. 아침에 밥을 해서 먹고 신나게 학교에 갔다. 아침 첫 교시가 있는 날이니까… 나가면서 코트를 걸치려니 날이 따뜻해서 더울 것 같았다. 재킷 차림으로 나가면서 통풍을 위해서 창문을 열고 나갔다. 아직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게 조금씩 낯설다. 새로운 사람들도 있고 컴퓨터가 바뀌고 복사기가 바뀌어서 적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주위를 살필 여유가 없이 할 일을 하는 데 급급하다. 오랜만에 보는 동료들이 아주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해도 나는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수업 준비에 바쁘다. 교실을 변경해서 첫 교시 수업을 마치고 다음 강의를 준비해 놓고 학교를 나섰다. 도서관에.. 더보기
미세먼지가 무섭다 2018/04/10 미세먼지가 무섭다 오늘 동경은 맑고 약간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강해졌네요.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했습니다. 세탁기를 돌리고 손빨래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 4일 밤에 서울에 갔다가 어젯밤에 돌아왔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한 것이 밤 1시라서 짐을 풀고 목욕하고 잔 것이 2시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서울에서 입었던 옷과 산 옷을 빨아서 널었습니다. 내일부터 개강이라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방학이 끝나서 강의하는 생활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일기예보를 봐도 내일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개강이니까, 정장 비슷하게 입는 것이 좋겠지요. 서울에 가는 날 동경은 날씨가 아주 더웠습니다. 최고기온이 27도까지.. 더보기
에어차이나와 북경공항 2017/02/28 에어차이나와 북경공항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다. 지금 현관문과 화장실파이프에 페인트를 칠하러 온 사람이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기에 집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상태라, 날씨가 맑다고 해도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내일부터 중국행이라, 짐을 싸야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 페인트 냄새에 신경이 쓰여서 일이 안된다. 페인트가 마르는 2시간 동안 문을 닫을 수도 없다니, 페인트 냄새만큼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에어차이나를 탄 후기를 쓰기로 했다. 아침에 일을 하는 것은 효율이 좋다. 그러나, 밝은 햇살을 받으면서 반사하는 컴퓨터화면을 보는 것은 가능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지금은 페인트 냄새를 의식하지 않을 .. 더보기
성내천 호떡집 2017/02/26 호떡집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이불을 널고 청소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이불과 담요를 말리고 어제 입었던 옷을 빨았다. 아침으로 서울에서 얻어온 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설에도 못 먹었던 떡국을 먹었다. 낮에는 우에다와 나가노에 다녀온 사진을 올렸다. 중국에 다녀오면 계절이 지나서 사진을 올리면 이상할 것 같아서 지금 올려야 한다. 지금 올릴 사진은 다른 것도 있지만, 벚꽃이 필 계절에 눈이 쌓인 사진을 올릴 수는 없다. 사진을 올려서 오마이블로그홈에 갔더니, 내가 올린 걸로 도배가 되어있다. 결코 의도적이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서울에 간 사이에 블로그를 쉬었다고 블로그에 올릴 것이 밀린 내사정 때문이다. 서울에 갔을 때, 지난번에 올린 에어비앤비 .. 더보기
지워진 흔적들 2015/10/11 지워진 흔적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촉촉이 가랑비가 내렸다. 저녁이 되어 잠깐 햇살이 비췄지만, 하루 종일 날씨가 흐렸다. 날씨가 흐리지만 무겁게 흐린 것이 아닌 촉촉하다고 할까, 가을이 깊어가는 차분한 날씨였다. 내일은 날씨가 맑다니까, 내일 아침에 청소를 하고 도서관에 가야지. 서울에 갔던 이야기다. 합정역 부근에 약속이 있던 날,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갔다. 옛날, 30년 전 이상 동경에 오기 전,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에 서울에서 살았을 때 대부분을 합정역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다. 그래서 나에게 서울은 합정역 부근이었다. 합정역 부근에 살면서 도심에 있는 회사에 다녔던 것이다. 처음에 살았던 곳은 사촌언니가 다니던 홀트에서 가까운 합정동이었다. 홀트까지는 걸어서 .. 더보기
추석이라는… 2015/09/27 추석이라는… 오늘 동경은 오전에 비가 왔다가 오후까지 흐렸다. 저녁이 되어 해가 났고, 달이 보이겠구나 싶었다. 오늘이 추석인 줄도 몰랐다. 어제나 오늘쯤이겠지 했다. 저녁에 뜬 달을 보고 알았다. 보름달, 아, 추석이었구나… 나에게 추석이나, 설날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서 알기가 어렵다. 한국 신문을 보거나 그러면 알지만… 그냥, 적당히 이쯤이구나 싶다. 추석이나, 설날이라고 내 생활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주 월요일 밤에 서울에서 돌아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로가 쌓였다. 서울에서 돌아와 수요일부터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주는 수업 안내로 인사만 한다. 결코 바쁜 일정이 아니지만, 학교에 갔다오면 일찌감치 잠을 잤다. 서울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는 컴퓨터도 안 켜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