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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4.3 모임 사람들 2018/06/05 4.3 모임 사람들 오늘 동경은 맑고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갔다. 아침저녁으로선선해서 지내기가 힘들지 않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다. 어제는 도서관에 갔다가 저녁에 오카치마치에서 4.34.3 관련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다. 저녁 6시 반 모임인데 도서관에서 나간 것은 4시 전이었다. 같은 동경이라도 서쪽 끝자락과 동쪽에는 거리가 있다. 모임에 가기 전에 아메요코에 들러서 운동화를 두 켤레 샀다. 운동화가 많아도 강의를 갈 때 신을 만한 것이 적어서 사러 들렀다. 아메요코에 가면 운동화가 확실히 싸다. 가진 돈이 여유가 있었다면 더 샀을 것이다. 요새 유행인 니트로 보이는 운동화에 쿠션이 좋은 걸로 검은색과 남색으로 두 켤레 샀다. 요새 운동화를 신고 다녔더니 저녁에 집에 와도 다리가 붓.. 더보기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가 만연한 사회 2016/06/05 미소지니와 제노포비아가 만연한 사회 오늘 동경은 선선하고 맑은 날씨였다. 어제저녁에 백화점에서 산 망고 퓌레가 맛있어서 오늘 아침 백화점이 문을 열 시간에 사러 갔다. 10시에 문을 여는 줄 알았더니, 10:30이라 기다리다가 사왔다. 날씨가 좋아서 백화점에 가기 전에 이불을 말리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이불은 들여놓고 빨래만 널고 갔다. 아침에 일찌감치 움직여서 집에 돌아와도 12시가 안되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오고 앞으로 당분간은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네. 침대에 까는 패드를 빨아서 널고 내일 할 예정이었던 청소도 앞당겨서 했다. 좀 바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오후가 되어 친구가 수국을 보러 산책을 가자는 문자를 봤다. 아침에 보낸 걸 몰랐던 것이.. 더보기
밭 모퉁이 벚꽃나무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돌아서 더운 날씨가 아니다. 그런데, 습도가 80%를 넘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머리가 좀 자라서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으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더워진다. 머리에 털모자를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주말에 집에서 머리를 자르고 싶었지만, 참았다가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머리를 자르러 갔다. 역 근처에 있는 가게는 퇴근시간이 되기 전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적었다. 2년 정도 안 간 사이에 요금이 살짝 올랐다. 요금이 올라도 이상한 사람에게 걸리지 않고 너무 이상하지 않게 머리를 자를 수 있으면 된다. 오늘 내 머리를 자른 담당자는 여성이었다. 내가 본 인상으로는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줄 알고 봤더니, 한 살 차이다. 그런데, 너무 다르다. 나는 나이가 비슷.. 더보기
왕따 혹은 이지메 2018/06/02 왕따 혹은 이지메 오늘 동경은 상쾌하게 맑은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 불려논 현미와 쌀에 콩을 넣어서 밥을 앉혔다. 빨래를 돌리면서 성대하게 아침밥을 준비했다. 성대하다고 하지만 냉동했던 횟감 오징어를 데쳐서 오징어회를 만든 것이 전부다. 쌈을 쌀 상추, 로메인 상추도 씻었다. 오징어회를 만드는 것이 무우를 채썰어 소금에 쌀짝 절였다가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밥이 되었고 빨래가 끝나서 널었다. 오징어회와 쌈을 싸서 아침을 거창하게 먹었다. 주말에는 밥을 해서 잘먹고 지내는 것이 주된 일이다. 지난주에 내 주변과 나에게 일어난 일이다. 왕따 혹은 이지메를 당했다. 절정은 금요일 강의를 끝내고 동료들과 차를 마시러 가기로 했을 때였다. 그 모임을 깨는 것이 싫어서 내가 .. 더보기
흐름이 바뀌나? 2018/05/31 흐름이 바뀌나? 오늘 동경은 비가 올 것 같이 습도가 높고 선선한 날씨였다. 날씨가 널뛰듯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해서 정신이 없다. 아직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니라지만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탓에 쉽게 피로해진다. 나는 뭔가 이상한 걸 보거나 느끼면 나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학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직접적인 답을 얻을 수 없더라도 그 과정에서 답을 유추할 수 있다. 지난번에 재일동포 여성 작가가 쓴 소설에 나온 장면으로 재일동포와 결혼한 한국인 여성이 한복을 입고 전철을 탔다가 수모를 당한다. 젊은 일본인 남성이 욕을 하면서 침을 뱉었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두 군데 대학 수업에서 물었다. 소설에 나온 묘사지만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느냐고 아니면 소설적인 상.. 더보기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2018/05/28 너무나 '애국적'이어서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아침으로 잡곡밥에 된장찌개를 먹었다. 옷을 갈아 입고 준비해서 도서관을 향했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걷기에 쾌적하다. 가는 길에 농가 마당을 들여다봤더니 양상추가 있어서 하나 사서 들고 갔다. 지금 주변에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사는 곳이 기온이 낮아서 기온이 높은 곳 보다 늦게 핀다. 내가 돌보는 수국이 세 그루 있다. 가장 예쁜 것이 먼저 피는데, 일찍 핀 것을 누군가 꺾어 갔다. 피기 시작할 무렵 수국이 가장 예쁜데 그중에서 실한 걸 무참하게 아직 덜 피었는데 꺾어 갔다. 내가 돌보니까, 내 수국인데 누군가 꽃을 훔쳐갔다. 속이 좀 상하다. 나도 꺾지 않았는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어쩔 수가 없다. 오늘 .. 더보기
친구아버지 기일 친구아버지 기일동경생활 2012/06/10 23:12 huiya 지난주 좀 바빴습니다.보통은 화요일에 강의가 많고요.수요일은 일찍 끝나서 시장을 보고 집에 옵니다.수요일에 일을 좀 많이했고, 일년만에 친구도 만났지만, 다른 걸로 스트레스를 왕창 받아서 아주 피곤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보통은 쉬는 날인데 연구회가 있어서 오후 부터 밤늦게 까지 외출을 했습니다.어제밤에 저녁에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문자를 보냈습니다.마실걸 많이 만들었으니까, 저녁 먹고서 놀러오라고. 저는 밤에야 알았지요. 그래서 내일간다고. 오늘은 아침에 날씨가 맑아서 일찍 부터 베게와 이불을 뒤집어가면서 말리고,빨래를 하고 바빴지요. 요즘 장마철이 들어서 맑은 때에 할 일이 많거든요. 금요일 밤에 구두에 깔았던 실리콘 깔창을 한쪽 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