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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더위에 서바이벌하는 일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6도, 최저기온 28도라고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운 날씨가 된다고 한다. 요즘 매일 같이 이렇게 생존을 위협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최고기온이 30도로 내려가고 비도 온다는 일기예보다. 제발 비가 왔으면 좋겠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아침 일찍부터 기온이 금방 올라가서 밤이 되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산책했던 오후 4시가 되어도 기온이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산책도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그래서 어제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산책을 나갔다. 전날에도 산책을 못해서 덥다고 매일 방에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제는 그래도 오늘보다 조금 덜 더웠던 것 같다. 산책 나가서 버섯을 따다 먹고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집중해서 일을 했다. 나중에는 눈이 잘 보이.. 더보기
동경, 무더위 지내기 2014/08/23 무더위 지내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6도나 되는 무섭게 더운 날이었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7도였다. 수요일에 도서관을 왕복해서 너무 힘들었던 터라, 어제와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고 해가 있는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도 안 하고 지냈다.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더위다. 오늘은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서 저녁 6시 넘어서 역 근처 마트에 가면서 이틀 만에 밖에 나갔다. 날씨가 어두워졌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낮의 열기가 남아있어서 더웠다. 오늘은 야채를 싸게 파는 날인 데, 야채가 엄청 비쌌다. 평소가격 두 배 이상 비싸고 신선한 것이 별로 없었다. 근처 농가에서 재배한 것을 사 오는 것이 훨씬 훨씬 좋겠다. 일부러 마트에 갔는 데도 살 것이 별로 없어서 옥수수와 호박을 사 왔다. 옥수수는 .. 더보기
종다리는 갔다 2018/07/29 종다리는 갔다 오늘 동경은 어제 태풍 종다리가 지나고 다시 맑은 날씨가 되었다. 어제와 그저께 밤에 비가 많이 왔다. 그동안 보름 넘게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씨가 계속되어 솔직히 태풍을 기다렸다. 태풍 보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를 기다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지난 금요일로 종강을 하고 학기가 끝났다. 주말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지만 여름방학이라기보다 아직 학기말이 덜 끝났다. 채점을 하고 평가, 점수를 입력하면 여름방학이 되는 것이다. 지난주는 모든 강의를 끝내고 학기말 리포트를 받았다. 학생들은 마지막 강의 때 평소처럼 감상문을 쓰는데 이번 학기로 끝나는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헤어지기가 아쉽다고 선생님 강의를 들어서 좋았다고 한다. 자신들 세계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앞으로도 .. 더보기
쌈장 만들기 2017/07/24 쌈장 만들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아주 더운 날씨였다.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2도였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더워오는 느낌이 최고기온이 33도는 넘을 것 같은 예감이다. 집안이 확 더워온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챙겨서 도서관을 향한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에 들러서 오이와 토마토를 많이 샀다. 토마토는 살 때 보니까, 터진 것도 있었다. 그래도 신선하니까, 좀 많이 샀다. 가는 길에 읽은 책 카피할 부분도 카피해서 도서관에 갔다. 오늘은 양산을 쓰고 갔다.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고 오후 6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부쩍 해가 짧아진 걸 느껴진다. 도서관에나오니 바깥은 아직도 한 낮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최고기.. 더보기
헷갈린다 2013/07/29 헷갈린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가 되면서 흐려졌다. 날씨가 흐려지면서 아주 눅눅했다. 저녁에는 소나기가 내렸다. 요런 날씨가 많아졌다. 장마가 끝났다는 데, 날씨는 우기처럼 매일 비가 온다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우기'라는 새로운 시즌이 도입되었나? 소나기가 마치 열대의 스콜처럼 온다. 내가 아는 일본 날씨가 아니다. 이거 뭐 돈안들이고 동남아 여행? 요새 헷갈리는 일이 많다. 우선은 날씨가 장마가 끝났다는 데, 완전 장마철 이상으로 비가 오고 습기가 많다. 장마철에는 비가 오지 않아 걱정을 할 정도였는 데… 아니, 분명히 장마가 끝났다는 선언이 있었잖아… 헷갈려, 나는 정상인가? 지난 금요일이 종강이었다. 올해 화요일과 금요일 수업은 학생들이 참 열심히 해서 서로.. 더보기
사랑이 담긴 택배 2012/05/20 사랑이 담긴 택배 일요일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좋다. 그러나, 쾌청하게 맑은 날씨는 아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지만, 공기에 습기가 많다. 흐려있다. 나중에 비가 올려나… 어제 도서관에서 집에 와보니 현관문에 택배가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간다는 통지서가 꼽혀있었다. 시간을 보니 조금 전에 왔다 간 거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는다. 내일 오전,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배달해 달라는 등록을 했다. 주소를 보니 규슈에 사는 옛날 학생이 보낸 거라, 분명히 야채와 과일 등이 들어있을 텐데 하루가 지나면 야채나 과일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집에 없었던 내가 잘못이고 택배 전화를 안 받은 내가 나쁜 거다. 휴대폰을 휴대를 안 하니… 아침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베란다에 겨.. 더보기
식량 조달 2014/04/11 식량 확보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기온이 높지는 않았으나, 햇살은 강했다. 지난 화요일 밤에 동경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두 달 이상 비워뒀던 집에 도착해서 전기를 넣었다. 집은 그동안 먼지가 쌓였는지 몸이 가렵다. 집에는 먹을 게 없었다. 저녁을 먹을 엄두도 안 난다. 물을 끓여서 따뜻하게 꿀물을 타서 마셨다. 그리고 목욕탕 청소를 해서 목욕을 하고 잤다. 잠을 늦게 잤다. 이튿날에는 보통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또 물을 끓여서 마셨다. 아무래도 물 만 마시니 힘이 좀 안 난다. 쌀을 꺼내서 밥을 했다. 밥을 하는 사이에 텅 빈 냉장고를 청소한다. 냉장고가 부분 부분을 다 뜯어내서 씻을 수 있게 되어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내친김에 냉장고를 다 씻었다. .. 더보기
할아버지의 야채와 매화나무 2016/01/26 할아버지의 야채와 매화나무 오늘 동경은 날씨가 맑고 조금은 포근해졌다. 지난 주말이 추위가 피크였다면 좀 누그러진 것이다. 오늘 최고기온이 9도로 높지만, 최저기온이 영하 5도라서 춥다는 것이다. 어제는 월요일, 새 책이 진열 배치되는 날이라, 도서관에 갔다. 아직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었지만, 가끔 밖에 나다니지 않으면 게을러진다. 농가에서 파는 야채도 사고 싶어서 나갔다. 아침에 나가면서 우체국에 들러서 우표를 샀다. 주로 한국에 엽서를 보낼 때 우표를 쓴다. 70엔을 붙이는 데, 70엔짜리 우표 종류가 하나다. 그냥 요금에 맞게 붙이면 재미없는 건조한 우표가 된다. 그래도 예쁜 걸로 산다. 어제는 국내용 52엔짜리에 18엔짜리 우표가 있었다. 원래 18엔짜리 우표는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