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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범죄를 키워온 정치와 사회 2016/07/27 혐오범죄를 키워온 정치와 사회 오늘도 동경은 흐리고 오후가 되어 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상쾌한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낮아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느지막이 도서관에 가서 4시간 정도 책을 읽다가 왔다. 주요 주간지도 4 권 읽었다. 그 중에는 내가 읽고 싶었던 기사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방울토마토와 보통 토마토에 오쿠라를 두 봉지 사서 돌아왔다. 일찌감치 소면을 삶고 오이를 채치고 오쿠라와 콩을 데쳐서 저녁으로 먹었다. 도서관에서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을 읽었지만, 별다른 뉴스가 없었다. 어제는 동경도지사 선거의 유력한 후보자 세 명에 관한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나도 동경도지사 선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 더보기
요즘 읽은 책 『アイヌ民族否定論に抗する』 2015/06/16 요즘 읽은 책 『アイヌ民族否定論に抗する』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1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아직, 아침저녁은 서늘해서 한낮의 뜨거움은 저녁이 되면 가라앉는다. 오늘도 월요일이라서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었다. 수확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 책을 열 권쯤 자세히 보고 빌려온 것은 두 권이다. 그중에 한권은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 2-30%가 정신적인 후유증으로 자살을 하거나 더 이상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읽기 시작했더니 도대체 손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전쟁은 전쟁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가했던 병사와 가족에게는 일생 전쟁의 후유증으로 자살하거나, 후유증을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전쟁에 관해 숨겨진 부분이 노출된 것 같.. 더보기
자멸하는 사회 2014/06/20 자멸하는 사회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습기가 많은 피곤한 날씨였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화요일에 입었던 옷을 입고 갔다. 여성학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상한 젊은이의 시선을 잡았던 것이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려고… 옷차림이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매일같이 이상한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난단다. 혹시 귀신이 붙은 게 아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귀신이 붙은 게 아니라, 현재 동경이 그렇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수업시간에 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옆집을 계약하기로 한지라, 낮에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옆집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2년간 집세가 반액이 된다고 했는 데, 확인이었다. 담당자 말이 바뀐다. 통상적으로는 2년인 데, 계약하는 영업.. 더보기
위태로운 일상 2014/06/18 위태로운 일상 오늘 동경은 눅눅하게 더운 피곤한 날씨였다. 비는 안 왔지만 장마철 날씨로 학교에서 수업 중에 냉방을 켜도 졸리는 날씨였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가는 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선채로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몰입해서 읽는다. 거의 작은 문고본에 내가 들어갈 기세로 몰입해서 읽는다. 그런데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다. 전방 2미터 이내 손잡이에 가려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데, 나를 계속보고 있던 젊은 남자가 있었다.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눈으로 말했다. 내가 계속 보고 있었는 데, 이제야 알았어요. 한손에는 핸드폰이 들려있다. 몰카를 찍었는지, 아니면 찍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하도 몰카에 찍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인다. 나는 .. 더보기
악몽 같은 현실 2014/06/14 악몽 같은 현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조금은 더운 상쾌한 초여름 날씨였다. 나는 아침에 관리사무소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친구와 같이 갔다. 이사할 날을 정해서 현재 사는 집에서 나가고, 들어갈 집을 정하려고 갔다. 친구와 같이 가장 가까운 두 집을 다시 한번 보고 결정해서 관리사무소에 갔다. 지금 사는집 계약을 해지하고 이사 갈 곳을 계약해야 한다. 가까운 영업소에 가서 계약하려고 서류를 준비하면서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거기서부터 상황이 요상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일이 한국 막장드라마 뺨치게 수습이 안되게 꼬인다. 나는 친구가 옆에 없었으면 눈앞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믿을 수 없어 내가 미친 줄 알았겠다. 실은, 지난 월요일 본부에 가서 구두로 거의 내정을 했.. 더보기
혐오와 조롱이 난무하는 사회 2018/05/29 혐오와 조롱이 난무하는 사회 오늘 동경은 습도가 높고 바깥은 선선하지만 실내는 무더운 피곤한 날씨였다. 아직 정식으로 장마철에 돌입했다는 발표는 없지만 몸으로는 장마철에 들어갔다. 높은 습도로 인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쉽게 피로해진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수업에서 돌아올 때 신음소리 비슷한 걸 내면서 온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도시락과 입지 않는 옷을 챙겨서 갔다. 친한 학생에게 옷을 전해주기 위해서다. 옷을 정리하면서 안 입는 옷을 가져다줄 작정이다. 학생은 취직이 정해졌다고 이사도 해야 하니까, 자기도 옷을 정리하고 있단다. 학생에게 아직 젊으니까, 너무 정리하지 말고 이것저것 입어 보라고 권한다. 할머니와 고모가 6월 하순에 동경에 온다고 해서 만나서 식사를 같이 .. 더보기
대견하다! 2015/03/21 대견하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고 눅눅한 날씨였다. 오후 늦어서야 햇빛이 난다. 서쪽에서 석양이 비춘다. 날씨는 최저기온이 10도 가까워져 확실히 봄이라는 걸 알려준다. 그러나 아직 겨울과 봄이 밀고 당기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는 오랜만에 네팔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침에 페북에 인터뷰 간다고 해서 잘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낮에 전화가 왔다. 무슨 인터뷰냐고 물었더니 미국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였단다. 가을에 가는 줄 알았더니 2주 후에 간단다. 비자는 서류가 모자라서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으면 미리 전화해야지. 스폰서가 되어주는 회사에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를 미국 대사관과 자기에게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 그러면서 올해는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도 알.. 더보기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2014/07/21 네팔 아이가 이사했다 오늘 동경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로 습기가 많아 눅눅하지만 지내기가 수월했다. 요새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달걀프라이에 오이로 아침을 먹었다. 커피에는 우유를 듬뿍넣어서 짙게 마셨다. 어젯밤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연장하려 했더니 시험기간이라고 연장이 안 되는 책이 있었다.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야지. 집을 나서기 전에 욕조에 남은 물로 작은 매트들을 빨고 목욕탕 청소를 했다. 매트를 빨아서 널어놓고 나가려고 세탁기를 돌리는 사이에 오늘 완성한 작품 사진을 찍고 빨지 않는 매트는 먼지를 털고 청소기도 돌렸다. 아직도 방에는 정리가 안된 것들이 작은 섬이 놓여있다. 그래도 실이 놓여있던 방이 정리가 되었고, 일하는 방도 정리가 진행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