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민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2018/06/27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다. 지난 주까지 하루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다가 이번 주에 들어서 월요일부터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당분간 날씨는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문제는 기온 보다 습도가 높다는 것이다. 오늘도 습도가 78%라는...... 제주도에 관한 내용을 쓸 예정이었는데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걸 밝히다 보니 다른 내용을 먼저 쓰고 말았다. 한국,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멘 난민을 둘러싼 인터넷상의 '헤이트스피치'를 보면서 긴급히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 이하 내용은 1998년에 쓴 내 논문에서 간추린 것임을 밝힌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 더보기
탄생 2013/02/08 탄생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지만 아주 추운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 상은 최고기온이 7도 최저기온이 -1도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0도입니다. 요새 제가 사는 아파트가 외벽공사를 한다고 공사를 위해 밖에서 철골을 세워갑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안보이게 검정색 그물을 치겠지요. 공사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시끄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창밖에 남자들이 왔다갔다 해서 집안이 안보이게 커튼을 쳐야 합니다. 외출시에는 창문을 다 닫고 잠가야 하고요. 저는 아무리 추워도 작은 창문을 열어놓고 삽니다. 보통은 외출할 때도 창문을 열어놓고 다니지요. 저는 커튼을 안치고 지냅니다. 자연광이 들어와서 집이 아주 밝지요. 추운날도 맑기만 하면 햇빛이 들어와 실내는 밝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항상 .. 더보기
시드니에서 주말을 2011/02/10 시드니에서 주말을 오늘 오후에 시드니에 갑니다. 시드니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서 갑니다. 시드니에 친구들과 연락해서 일정을 짰습니다. 우선 제가 버스를 타고 시드니 센트럴에 도착하면, 택시운전을 하는 디디가 마중을 와서 제가 머물 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아마, 그 전에 저를 데리고가서 저녁을 먹이고 커피를 사줄 겁니다. 디디와는 일요일에 Coogee비치에 가자고 했습니다. 금요일 낮에 UTS 타워빌딩 근처에서 피터와 만납니다. 이 친구도 동유럽에서 온 친구입니다. 저와는 영어공부하는 교실에서 만났는데 아주 재능있고 의리있는 친구입니다. 지금 여자친구와 같이 살고 있는데 여자친구도 좋은 사람입니다. 피터는 영화감독을 했고 그래픽 디자인과 건축설계도 합니다. 일이 좀 바쁜 모양인데 자리를.. 더보기
캔버라에서 웰컴 파티 2011/02/09 캔버라에서 웰컴 파티 지난 일요일에 나리네 집에서 웰컴 파티가 있었다. 내가 왔다고 같이 살고 있는 나리가 다른 친구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이라고 해도 늦은 점심 겸 저녁이다. 오랜만에 만난, 처음 만난 네 여자가 몇시간을 쉴세없이 떠든 성대한 저녁이었다. 나리는 전날 밤 늦게까지 음식을 혼자서 만들었다. 내가 돕겠다고 하니까 날씨가 더우니까 미리 만들었다가 차겁게 해서 먹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뒷날은 좀 쌀쌀했다. 호주에서 저녁을 초대해도, 기본적으로 캐주얼하게 한다. 물론 그 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정식으로 딱딱하지 않은게 좋다고 생각한다. 비록, 정식이라도 딱딱하지 않고 릴랙스한 걸 좋게 여긴다. 그래도 일요일 저녁은 소박하지만 정식처럼 테이블 세팅을 했다.. 더보기
일본의 노동 피라미드 2017/12/07 일본의 노동 피라미드 오늘 동경은 맑지만 추운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목요일로 여성학과 노동사회학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주와이번 주 노동사회학 시간이 '이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초고령화에 출생율이 낮은 일본사회가 '이민'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 수강생 7%만 '이민'을 받아들이는 걸 찬성하고 나머지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를 해도 괜찮은데, 반대하는 이유가 다 엉터리 정보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엉터리 정보가 판을 치는 세상이네요. 오히려, 이민을 찬성하는 몇몇 학생들이 논리정연 합니다. 오늘 피드백을 하면서 찬성을 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반대를 하거나, 비판을 할 때는 합당한 증거를 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반대.. 더보기
제주도 사람들의 팀워크 2018/09/14 제주도 사람들의 팀워크 오늘 동경은 비가 오는 흐린 날씨다. 낮에 야채를 사러 나갈 때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나갔다. 오늘 산 것은 가늘고 길쭉한 가지 한 봉지에 모로헤이아 한 봉지였다. 살 것이 별로 없었다. 서울에 갔을 때 공항버스에서 본 일이다. 주로 제주도 사람들이 움직인 것이라 재미있었다. 아주 한국적이면서 제주도적인 광경이었다. 내가 탄 비행기는 저가항공으로 나리타에서 한 시간 늦게 출발해서 도착이 늦어졌다. 체크인할 때 공항에 일찍 도착했는데도 좌석을 거의 맨 뒤로 줬다. 좌석배정을 하는 사람이 몽니라도 부린 것인가? 지금까지 비행기를 많이 탔지만 맨 뒤 자리는 앉은 적이 없었다. 그 자리에 앉았더니 비행기가 아주 시끄럽다는 걸 알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 더보기
최악의 시나리오 2016/06/24 최악의 시나리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렸다가 낮에는 맑았다. 오후가 늦게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학교에 오며 가며 큰 비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저녁에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을 뻔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강의 때 교실 온도조절이 어렵다. 오늘 점심때, 동료들이 난리가 났다. 영국이 EU에 잔류하느냐, 탈퇴하느냐 투표 결과를 기다리다가,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가장 쇼크를 받은 것은 영국인 두 사람이었다. 보통 때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던 사람들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어쩔 줄을 모른다. 확정적이지 않을 때부터 ‘탈퇴’가 확실하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휴대폰으로 뉴스를 검색하면서 보다가 ‘탈퇴’가 확정되었다는 걸 알고 기가 막힌다. 영국인 동료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더보기
토마토족 2014/06/11 토마토족 동경은 오늘도 비가 세게 오다가 가랑비가 되었다가를 반복하는 날씨였다. 어젯밤 늦게까지 먹고 자는 게 늦어서인지 몸이 무거워서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서 행동을 개시했더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빨래를 하고 도서관에 갈까 했더니, 양쪽 다 하지 말라는 건가… 어제 사다가 삶은 닭을 데워서 가슴살 한쪽을 무짠지와 같이 먹었다. 토마토 하나에, 친구에게 받은 하귤도 하나 먹었다. 커피도 마셨다. 오전에 어영부영하게 보냈다. 어제 후배에게 이사를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는 데, 문자가 안 온다. 그럴 친구가 아닌데…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다른 후배를 만나 부탁을 하려고 했더니 그 후배가 학교에 안 오는 날이네… 네팔 아이에게도 문자를 보내야지. 오후가 되어서 임신한 호주 친구에.. 더보기